1밀리미터의 싸움 - 세계적 신경외과 의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경계
페터 바이코치 지음, 배진아 옮김, 정연구 감수 / 흐름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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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를 방불케하는 무시무시한 수술실이란 전쟁터. 수술실에서 삶의 자세, 인생을 배우는데 꼭 거창한 자기계발서나 철학서가 필요한 게 아니다.

온갖 전문용어들과 디테일한 상황 표현이 전혀 알기 못하지만 그 긴장감과 긴박함은 텍스트를 통해 뚜렷이 전달된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속독으로 넘어가도 무방하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간의 목숨을 날려버릴 수 있는 폭풍이 몰아치는 낭떠러지 옆에 서 있는 기분이란,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관련자들이나 전공자들에겐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일반인에게도 삶의 자세에 대해 많은 것을 고찰하게 만든다. 삶을 대하는 에티튜드는, 그 프로세스는 공통점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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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이라는 말이 기묘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신경외과에서는 모든 수술을 새로운 도전으로 간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33p

우리는 항상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다. -230p

정상에 오르려면 자기 자신을 괴롭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3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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