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향기가 그윽하게 튀어 오르는 21세기형 리얼리티 하이틴 장르의 재림. 별명 에피소드에서 피식하고 점프 컷이 아닌 듯 점프 컷하는 구성들이 나름 물 흐르듯 소비된다. 어디서 많이 봤던 설정들을 뭉쳐놓은 듯한 플롯은 의외로 마지막에 가서야 작지만 상대적으로 큰 신선함을 목격할 수 있다. 웹툰은 본적도 없고 보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이 작품을 웹툰으로 재탄생되면 한번 감상해 보고 싶다.시간은 한정적이고 읽을 책들은 너무나 많다. 이런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만 않은 이야기는 짧은 분량이라면 강추는 아니더라도 재미로 한번 권할 수 있는 소재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