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계속 좁아지고 하나가 되면서, 역설적이게도 효율성이란 이름 아래 생태계의 다양성이 줄어든다.땅불바람물마음 예찬 가득.생태계에서 다양성의 가치가 아주 큰 모양이다. 우리 몸속의 미생물에 대해서도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었는데, 식량 안보의 리스크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성이라는 것.우리가 파괴해온 지구가 우리에게 무지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은 옳지만, 어찌 보면 이기적인 인류가 잘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흐름이기도 하지 않은가. 환경주의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만 해결책에 대한 내용은 없다. 정치인의 결단력 밖에 없다고.베어 루트의 슬픈 이주 이야기.오키나와의 스펙터클한 전개.스테이크 연어.다랑어의 짭조름함.구워 먹고 싶은 바나나.찐한 향의 치즈.맥주를 만드는 미생물.책을 읽으면서 입맛이 살아나는 신기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