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 씨의 위대한 모험
"아마도 선생은 그게 꿈이라고 믿었겠지만 말이야. 그래서 앞으로는 어쩔 건가? 일단은 다시 꿈꾸게 될 거라는 것만 기억하게. 신께 감사하라고. 어째서 지금 꿈 없는 삶을 살고 있는지는 묻지 않겠네. 머지않아 자네는 다시 꿈을 갖게 될 거야.
...(중략)...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말이야, 모험을 꿈꾸고 있어. 벌써 예순한 살인 데다 선선한 날에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것 외에는 별다를 게 없는 일상이지만, 나에게는 모험이 필요해. 내가 혹시 피에 굶주린 무시무시한 악당이 아닐까 궁금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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