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훔치다! 단비어린이 동시집
김바다 지음, 보단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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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집의 주제는 우주다.
광활한 우주를 동심의 눈으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흥미를 유발시킨다.

1장은 별사람

<창조의 기둥>
어마어마한 우주를 이해하려면
상상의 날개를
얼마만큼 활짝
펼쳐야 가능할까?

2장 우주 망원경에게

<쌍둥이 보이저호>
깜깜한 하늘을 날면 무섭지 않냐고?
그런 거 생각할 여유가 없어
연료가 떨어지기 전에
더 멀리 날아가야 하거든

<카시니호의 마지막 인사>
아름다운 토성을 볼 때면
토성의 비밀을 풀다 떠난
카시니호를 기억해 줘
안녕!

3장 춤추는 오로라

<달과나>
나는 엄마에게서 멀어져
내가 되고 싶어요

우주에 홀로 우뚝 서서
나로 살고 싶으니까요

4장 북극여우의 결심

<북극늑대>
세계 곳곳에서 죽고 죽이는
전쟁 벌이는 사람들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할 수 있나?

5장 청개구리 씨, 배가 빵빵하오

<물곰1>
나도 시험 공부하기 힘들면
잠깐 잠들었다가
시험 끝나면
바로 깨어나고 싶어
그렇네~ 맞네 맞아!

읽어가는 동안 내가 우주 속 은하계 태양계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전혀 몰랐던 그리고 생각하지 못했던 미지의 세상 이야기를 들었다.

깊고도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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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를 구하라! 단비어린이 문학
김영주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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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국자를 한번, 두번, 세번.

큰누나는 휴대폰
작은누나는 청소기
막내 정이는 강아지로 바뀌었다.

이렇게 변하게 만든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엄마였다.

누나들과 정이는 변한 모습을 하고도 티격태격 하고 있다.

엄마가 수상하다. 우리 엄마가 맞을까? 마녀인가?

다시 사람으로 돌아가야한다. 도움을 요청하고 싶지만 누구와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아빠는 해외 출장중 컴백 날짜가 남았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엄마의 상태가 평상시와 상이하게 다르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에 문자 신고도 해 보지만 소용 없었다. 그 과정에 외할머니와 연락이 닿아 기대했지만 할머니는 엄마편이었다!

모든 것이 절망적이다. 뭐라도 해야하는데...
시간이 얼마없다.
사흘 뒤에 모든 것이 끝이란다.
외할머니와 엄마가 하시는 대화에서 유추한 사흘 뒤, 엥?! 아이들은 사흘이 4일인줄 알았다고 한다.
정확히 콕 집어주니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정확히 알게되겠다 싶다.

설상가상 집안에 칩입자까지 나타난다. 세남매는 도둑들을 내쫓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아픈 엄마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읽고 나면 배려나 이해가 큰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의 말에 귀기울려 주고 경청하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쉽고 어렵다 느끼면 한없이 어렵다.
지루하게 느낄 틈 없이 긴박하게 벌어지는 남매이야기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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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 단비청소년 문학
임서경 지음 / 단비청소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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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다행이다, 다행이야를 마음속으로 되네였다.

이야기 속 배경은 6.25전쟁 이후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시대의 이야기다.

지금은 다문화 가정을 우리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지만 당시만 해도 사람들이 가졌던 차별의 시선이 어땠을지 짐작된다.

주인공 루시를 괴롭히고 상처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같은 반 난숙이네 가족은 따뜻했다.

나팔꽃을 보며 아빠를 그리워 하는 루시......

동화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더욱 마음이 고조됐다.
엄마가 잘못될까봐, 나쁜 사건에 휘말리게 될지 너무나 걱정이었다.

루시를 통해 접하게 된 상황들이 힘들고 답답했다.
어린 루시가 헤쳐나아갈 세상이 암울하고 나아질 것 같지 않음에도 긍정적인 주변 사람들에게서 용기를 얻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 멋지다 우리 루시~ 나도 격려하고 응원하고 싶었다.

긍정적 정서는 사람을 보다 '좋은' 사람으로 만들고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려는 열린 마음을 지니게 한다고 한다. 루시에게 그리고 난숙이와 도이가 받은 긍정의 마음이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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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어디로 갔을까?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상권 지음, 신소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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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의 동식물의 표정이 정말 귀엽다.
면지를 펼치니 파리 한 마리가 날아든다.

비 온 뒤 푸른 산을 오르는 아빠와 아들
아들 단후는 숲에서 큰 일을 봤습니다.

그리고 숨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대변을 덮으며 지나는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즐겁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은 똥 냄새를 피해 반대편 숲으로 가고
초등학교 형님들은 냄새를 맡고 후다닥 달아납니다.
담소를 나누며 돗자리를 펼친 아주머니들은 간식을 먹다말고 냄새의 방향을 살피다 벌떡 일어납니다.

<아빠는 단후만 들을 수 있도록 작은 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꼭꼭 숨어라. 똥아, 똥아, 꼭꼭 숨어라.">

그리고 처음에 면지에 나왔던 파리 한 마리!
알고보니 똥파리다.
오랜만에 보는 똥을 향해 배고픈 똥파리는 돌진하는데
먹으려고 할 때마다 다른 곤충들이 나타난다.
마음 착한 똥파리는 똥을 계속 양보하게 된다.

점점 작아지는 똥을 보며 속상해 하는데...
마지막에 나타난 또 다른 존재!
똥파리는 과연 똥을 먹을 수 있을까?

다양한 '똥' 소재의 이야기를 많이 봤지만 너무 참신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곤충들이 똥을 반기며 즐거워 할 줄 몰랐다.
단후의 똥은 인기만점이었다.

단후와 아빠는 시간이 흐른 뒤 냄새나는 똥을 찾아보는데 똥의 흔적은 없고 냄새만 날 뿐이다.

단후의 똥은 어디로 간 것일까? 그림책 한 권에 두 가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아 재미가 두배로 느껴진다.
너무 친근한 소재라 아이들도 많이 좋아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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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첫사랑 단비어린이 문학
백나영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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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있는 진취적인 여성! 신이나
멋지다,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 하는 것도 싫어하지만 보는 것도 즐기지 않는 나는 이나가 방과 후 야구부를 하게 되고 스포츠의 매력에 이렇게 빠질 수도 있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이나는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야구에 도전한다.
백넘버 24번!

정다노의 슬라이딩 장면을 여러 번 그려봤다.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처럼 느린 화면으로~
이나가 되어 설레이는 마음으로~
동화를 읽는 아이들도 나와 비슷하겠지 상상해본다.

이나는 절친 서현이에게 야구부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그게 진짜야, 우연이 겹치는게 인연이라더라".
얘기한 서현이의 말에 공감도 되고 웃음이 나온다.

나도 딸 아이가 있어 딸래미가 이런 상황이면 나는 어떤 말을 했을까 역시나 이나 엄마처럼 같은 말을 했을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정다노는 이나를 향해 피해 주지 말고 연습 더 하라며 까칠하게 대하고 또 달리기 시합에서도 황당한 액션을 취한다.
이나는 정다노에게 적잖이 실망하고 야구를 그만 두겠단 마음에 없는 말을 하게 된다.

여러 상황이 뒤죽박죽 된 이나는 이 역경을 어떻게 풀어갈지 이나와 서현 그리고 정다노는 화해 할 수 있을까?

"맘처럼 안 돼? 뭐, 잘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그런 거지. 널 믿고 그냥 해 봐."

동화를 읽고 아이들이 신이나의 재잘재잘처럼 자기만의 재잘재잘이 생기면 좋겠다. 행복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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