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의 짝 단비어린이 문학
성주희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운명의 짝

운명의 짝을 알려주는 앱을 부모님이 설치해주셨다. 주인공 세미의 부모님도 그 앱을 통해 만나셨기때문이다. 상상해본다. 나도 만약...
초3 딸도 그 앱이 무척 궁금한 모양이다.

"만약에" 운명의 짝이라고 서로에게 알려줄텐데 상대가 같은 마음이 아니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건지 무척 궁금하다.
슈퍼컴 결과가 아닌 스스로 삶을 성취하려는 세미의 도약에 응원을 보낸다.

이야기하는 일기장

시혜는 엄마와 함께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강다경을 보면서 당차게 자신의 포부를 또박또박 말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움과 질투심을 느낀다.
아나운서 엄마의 도움으로 강다경과 같이 오디션을 보게 된다.
강다경의 자신있는 모습과 김시혜의 당황하는 표정의 대조되는 그림이 오디션 결과가 어땠는지 바로 보인다.
오디션도 오디션이지만 엄마의 말로 상처 받는다.
집에 온 시혜는 분풀이로 엄마의 수첩을 찢게되고 그 과정중에 낡은 녹음기를 발견한다. 녹음기 속의 음성을 듣고 놀라는데... 엄마와의 갈등은 해소할 수 있을까?

느림보 반찬가게

천재의 엄마는 제주도로 요양을 갔다. 아빠는 밤낮으로 근무하고 천재의 끼니를 잘 챙기지 못했다.
혼자 등교하는 천재는 엄마의 따뜻한 밥이 그립다.
어느 날 현관 문고리에 도시락이 걸려 있고 그 반찬들은 평소 좋아하던 반찬이다. 엄마가 보내주신걸까?
천재는 엄마가 기뻐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미술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얼마전 전학온 태현이가 신경쓰인다. 평소에는 천천히 행동하는 녀석이 그림은 그렇지 않다. 일부러 태현이의 그림에 물을 쏟아 그림을 망친다. 내막을 모르는 태현이 엄마는 오히려 천재에게 고마워 하고 도시락을 챙겨주었던 것도 태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단편 동화 4편을 단숨에 읽게됐다. 짧은 내용속에 희노애락이 잘 담겨있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단련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보면 돌아가더라도 도착점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좋겠다.
우리의 삶은 불완전하지만 견고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고민하고 방황할 때 손 내밀고 잡아줄 수 있는 누군가를 반드시 만나길 소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비어린이 계절 그림책
권지영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록달록 꾸며진 신발과 파란 봄까치꽃이 하얀 여백의 연두색 봄 글자와 어우러진다

아이는 봄바람을 느끼며 살랑이는 나뭇잎을 바라본다.
파란 하늘에 나뭇가지 사이에 싱그러운 연둣빛 나뭇잎.
작고 작은 새싹~ 새싹의 가늘고 긴 뿌리
노을을 바라보는 시선
봄비를 맞고 창밖의 빗방울을 보고
예쁜 액자 속 엄마와 아이
아이들이 축구공을 따라 달려가고
해가지는 풍경을 함께 한다
집으로 돌아갈 땐 항상 아쉽다
친구와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떠오르고
노란 수선화 향기를 엄마와 나눈다.

노래 같기도 하고 반복되는 단어에서 동요가 떠오르기도 한다.
아이의 시선을 따라 주변에 찾아 온 봄을 마음껏 즐겨본다.
아름다운 글과 감성적인 그림으로 짧은 봄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당신의 생각하는 봄은 무슨 색인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팔랑팔랑 코끼리 단비어린이 동시집
권지영 지음, 젤리이모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름다운 낱말과 재미있는 단어가 가득하다.
그리고 감성 넘치는 예쁜 그림까지~

7살 딸아이는 엄마 이거 노래야? 묻더니
음정을 넣어 즉흥랩과 선율을 담아 시를 노래한다.

노래 같다고 글을 잘 쓴다고 칭찬까지.
웃음이 빵 터졌다.

동시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은 오롯이 아이가 된다.
아이와 함께 친구가 되어 오순도순 이야기 나눴다.

여러 편의 시 중에 <풍선의 충고>가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밥을 많이 먹었어.
배가 볼록해졌지.
하지만 하늘 높이 날아서
멀리까지 갈 수 있어.

내가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내 몸속에 든
자신감 때문이야.

그러니까 너도
배 내밀고
얼마든지 날아 봐!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렸다니까!

밝고 귀여운 그림들이 시를 더 아름답게 노래하게 한다.
러블리 권지영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구나무집의 잇따른 무시무시한 복수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2편이다.
살구나무를 사이에 둔 이웃사촌.

1학년 호철이는 옆집 3학년 형 태윤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호철이 나름대로 방어해 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태윤이는 호철이 형인 5학년 희철이가 태윤이를 괴롭히고 있었다.
괴롭힘은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희철이는 태윤이를, 태윤이는 호철이를, 호철이는 태윤이네 고양이 흰별이를, 또 흰별이는 호철이네 강아지 감자에게 이어졌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감자는 불안함을 느낄때마다 살구나무에 오줌을 계속 악순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가장 약자인 감자의 큰 결심으로 복수의 실타래를 끊어낸다.

사건의 전말은 놀라웠다.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른 싸움이 아이 싸움이 되는 격이었다.
게다가 이 동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이다. 이웃사촌이던 두 가정이 사소한 사건으로 인해 마음이 틀어져 서로를 비난하고 떠났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복수는 복수를 낳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다. 복수를 하고도 불편한 마음이 남는다.

좋은 관계는 서로의 배려와 존중속에 만들어진다.
나 역시 알게 모르게 사람에게 무례했거나 상처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됐다.
아이들에게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단비어린이 #꼬리에꼬리를무는복수 #살구나무집의잇따른무시무시한복수 #단비어린이문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권이 소중할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단비어린이 교양
김해우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단비어린이 12가지 시리즈는 인권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든 종종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곤 해. 별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 때도 있거, 일부러 차별적인 시선으로 상대방을 모욕하기도 하지.

너무나 공감된다. 맞는 말이다.
책에 조목조목 하나부터 열두가지를 정말 어느 것 하나 뺄 수 없다.

1. 인간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갖게 되는 권리
천부인권 -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저절로 갖게 되는 권리

2. 여성도 자신의 의지대로 존중받으며 살아갈 권리가 있어
파키스탄의 말랄라 이야기, 독일의 성추행 사건,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이야기 하고 있다.

3. 어린이는 마음껏 뛰놀고 공부하고 미래를 꿈꿀 자격이 있어
아프리카 콩고에 조나단, 파키스탄의 이크발, 인도의 자히드 . 아동 노동력 착취와 학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4. 노인도 자아실현을 하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어
노인 일자리, 독거노인, 비인간적인 처우에 대한 문제를 담고 있다.

5.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평등하게 살 권리가 있어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도, 무조건 도우려는 것도 편견없이 동등하게!

6. 피부색과 인종이 달라도 존중받아야 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7. 난민은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존중받아야 해
난민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8. 성 소수자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어
차별 없이 당당하게 살아갈 권리, 다르다고 해서 멀리하고 혐오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한다.

9. 누구나 생계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어
빈부격차에 따라 인권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똑같이 소중한 존재.

10. 환경 보호도 인권을 지키는 길
먹이사슬의 최종 포식자인 인간,
환경 보호는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

11. 동물 복지도 인권을 지키는 길

12. 인터넷은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야
인권 감수성을 키우자
사이버 공간에서의 예절, 익명성을 무기로 함부로 말해서 일어나는 일, 개인정보 노출에 관한 경고를 담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처럼 느껴진다.
깨닫는 바가 많아지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