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탄 상남자 그림이 인상적이다.얼마나 빠른 속도를 즐기는 양반인지 기대감이 증폭됐다.아...... 정말이지, 만남도, 일상도, 이별도 늘 빠르기만 했던 ‘그 양반’.그런 사람을 이렇게 따뜻한 웃음으로 떠올리다니, 참 멋지다.짧은 시 속에 담긴 그리움이 오래도록 마음을 머무르게 한다.힘 있는 굵은 선의 그림은 시와 어우러져 그 시절의 추억을 더욱 선명하게 떠올리게 한다.읽다 보면 어느새 웃음 짓고, 또 잠시 마음이 먹먹해진다.어른을 위한 시 그림책이 얼마나 깊은 여운을 줄 수 있는지이 책을 통해서 더 깊이 만날 수 있었다.책장을 넘길 때마다 인생의 한 장면이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책을 덮마자마 다시 펼치게 되는 여운이 남는 성인그림책이다.#이정록글 #백영욱그림 #문학세상 #성인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