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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영어에 강해지는 책
후지이 노보루 / 화학사 / 1997년 9월
평점 :
절판
경제와 영어는 한국과 같이 대외 의존도가 큰 경제 구조를 가진 나라에 사는 국민으로서 피할 수 없는 두 가지 난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둘을 하나라도 정복하기 위해서 애를 쓴다. 일부 사람들은 두 가지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서 Wall Street Journal이나 Financial Times같은 영자경제신문이나, Economist 같은 영문 잡지를 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다. 배경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거나, 거기서 나오는 용어나 도표, 표현 같은 것이 전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앞부분에서는 신문에 나오는 각종 도표와 영어 표현을 잘 나열해 놓았고, 뒷부분에서는 각종 기사들의 독해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책 내용을 보면, 1980년대 후반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무역분쟁, FRB, 부시의 감세안(물론 아버지 부시이다.)의 내용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본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은 단어들이 독해지문 앞뒤로 나누어져 있어서 불편하고, (저자 서문을 보니 나름대로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하다.) 그리고 원래 일본에서 나왔던 책이라, 중역의 뉘앙스가 강하게 풍기는 구절도 나오며, 독해 지문이 많지 않다. 하지만, 참고 서적 정도로 활용하면 나름대로 영자신문의 경제면을 읽는데 커다란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