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세상
그저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세상을 너무나 모르는 이가
토해내는 비명 같은 존재감
그러니 혼자 남겠지
그러니 걱정도 하겠지
그러니 할말잃은 웃음까지
꿈 따라 가는 길에는
세상도 없고
동행도 없고
후회도 없다고
말하는 노가수
이절을 들으며 반전을 생각했다
네가 나에게 세상을 모른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나도 너에게
세상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네가 말하는 세상과
내가 말하는 세상
너와 나는
언제나 정의부터 다르다
우리들의 삶은
같은 듯하면서도 다르고
다른 듯하면서도 같은
그 어느 쯤에서
오늘도 울고 웃으며
가고 있는 것이다
12.15.. 일요일밤에 이비에스에서 신인뮤지션 연말결선 같은 것을 보게 됐다.
마지막 순서에 초대된 전인권씨. 검은 선글라스에 묵직한 모습으로 앉아서
토해내는 노래를 들으며 가사에 신선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