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바람]마음버스

마음버스 - 2022 서울 강남구·종로구·서대문구 올해의 한 책 선정, 2022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ㅣ 바람그림책 122
김유 지음, 소복이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3월

[천개의바람]마음버스

 

 

 

김유 글 소복이 그림 천개의바람 출판사

 

마음버스라니..

어떤 버스일지 궁금했습니다.

벚꽃잎이 날리는

사람들이 많은

마음버스라...

사자마트로 가는 마음버스를 타러 가봅시다.

 

사실 마음버스는 원래 마을 버스

그런데 어느날 을 글자에서 ㄹ 이 사라졌어요.

운전자 곰아저씨는 도대체 ㄹ이 어디로갔는지 한참을 찾아요.바퀴에도 찾아보고 여기저기..

아무리 찾아도 ㄹ은 나오지 않았어요.

그러다 곰아저씨는 ㄹ을 대신할 네모난 나무액자틀을 찾아요.

 

 

 

그래서 마을 버스에서 마음 버스가 된

마음 버스

이 마음버스를 탄 사람들은 표정도 없이 말도 없이

각자각자앉아서 멍...

코로나 시국에 더더더 상막해진것같은 요즘 버스라고하기엔 원래도 그렇죠.

사실 마을버스가 시골이 아닌이상 다들 모르는 사이니까요.

 

그런데 곰아저씨가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이야기를 시작했고

모두들 궁금함가 재미남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해요.

ㄹ을 궁금해하기도 했고

그런 일 자체를 재미있어하기도 했고

마음버스를 탄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말이죠.

ㄹ이 사라진덕에 마음버스가 된 덕에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 마음버스

그런데 대체 ㄹ은 누가 가져갔을까요?

그리고 왜 가져갔을까요?

그 비밀은 책을 읽어보시면 알수있어요.

가져간 것도 이유도 참 재미있거든요.

덕분에 따스해졌어요. 마음이 말이죠.

하얀 눈이 녹고 물이 졸졸 흐르고 꽃이 피는 봄같이 말이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뜨인돌어린이]모두 소중해

모두 소중해 ㅣ 뜨인돌 그림책 65
리사 칼리오 지음, 조은수 옮김.해설 / 뜨인돌어린이 / 2022년 2월

[뜨인돌어린이]모두 소중해

리사 알리오 지음

조은수 옮김

모두 소중하지

사람도 동물도

어떤 사람도

그 어떤 동물도 식물도...

이 책은 그 모든 소중함에 관한 책

책의 표지부터

다양함을 담고 있다.

모습도 행동도 방향도 모두 다른 사람들

여러가지 동물과 식물들

이 모든 것들 모두가 소중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은것 같다.

모두가 소중하다.

그리고 모두는 다르다.

키가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고

공을 잘 차는 사람이 있고 못 차는 사람이 있고

블럭을 무너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춤추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듯 모두 다르지만

모두 소중하다.

그리고 그렇게 다른것 같지만

모두 또꽤 비슷하다.

슬프기도 하고

화를 내기되 하고

겁에 질리기도 하고 용기를 내기도 하고 말이다.

그렇게

다른 듯

같은듯

비슷한듯 아닌듯한 모두는

모두 소중하다.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이 글을 쓰는 나도

모두 소중하다.

우린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다.

[두마리토끼책]코없는 토끼

코 없는 토끼 ㅣ 작지만 소중한 2
아나벨 라메르스 지음, 아네크 지멘스마 그림, 허은미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1년 12월

[두마리토끼책]코없는 토끼

아나벨 라메르스 글

아네크 지멘스마 그림

허은미 옮김

책이 촉감부터 뭔가 따스했다.

감촉이 매끌, 미끌하지 않고

보들보들하지않고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거칠지는 않은데 ... 여튼.. 서걱서걱한 ㄴ낌이 좋았다.

그리고 색깔도...

사진보다 훨씬 더 베이지톤인데.. 사진이 좀 하얗게 나왔다.

베이지톤에

손글씨로 쓴듯한 제목

귀여운 토끼와 새

진짜 풀잎을 찍은듯한 표현들

따스하고

온화한 느낌이 나는 그림책이었다.

토끼가 한 마리 있다.

고슴도치가 토끼에게 묻는다.

누구냐고...

토끼는 그냥 토끼라고 대답을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고슴도치는 아닌것 같다고 말하며 사라진다.

아기 고양이는 토끼를 보고서

엄마 빠뿌기리냐고 엄마에게 묻는다.

다람쥐도 키득대고 수군댄다.

토끼는 그냥 자기가 토끼인줄 알고 살고있었는데...

주위에서 수근대는 소리에 기분이 나빠진다.

그러다 토끼는 호숫가에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본다.

보고 또 보다보니...

토끼는 자기가 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부끄러워졌다.

지금까지는 코 없이 잘 살아왔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이상하고 불완전하다고..그순간부터 느끼게 되었다.

원래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이제 아무에게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게되었다.

원래는 괜찮았는데 말이지...

그후로 토끼는 코가 될만한 것을 찾아다녔지만 어울리지도 마음에 들지도 않았다

그러다 소녀와 소녀의 가족을 만나게 되었고

만난 소녀의 엄마가 토끼에게 단추로 코를 만들어주겠다고했지만..

소녀는 지금 이대로 코 없이도 좋다고 했다.

토끼는 소녀와 함께 성장하고

소녀의 겉옷 단추로 매번 달라지는 코를 가지게 되었다.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는 괜찮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주위의 시선때문에 불편해지는 것이 분명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리고 그대로도 괜찮은데..

그걸 바꾸려고 찾다보면

괜찮았던 내 모습이 부끄럽고 하찮게 여겨질것 같았다.

있는 그대로

변화되지도 바꾸지도 않고

그대로 사랑하는것

말로는 사실 굉장히 쉬운것 같지만 그게 참 어렵다

나 자신도

가족도

친구도

함께하는 모든 이들도 말이다.

베어 내려고 생각하면 세상에 잡초 아닌 것이 없고

품으려고 생각하면 세상에 꽃 아닌게 없다 라는 말이 있단다.

와.. 너무 이 말이 맘에 콕 박혔다.

모든것이 꽃으로

있는 그대로의 꽃으로

그렇게 품어지기를 바래본다.

[천개의바람]많고 많은 것

많고 많은 것 ㅣ 바람그림책 121
홍정아 지음 / 천개의바람 / 2022년 3월

[천개의바람]많고 많은 것

홍정아 글. 그림

제목을 보고

그림을 봐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예상이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림에서

색에서 뭔가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이 있었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한장한장 넘기며읽어보았습니다.

많고 많은 것

넘치는 웃음 너머 나 하나

아이는 나 하나라고 하면서 뭔가 눈빛이 어디론가 향해요.

그리고 표정은 그냥 그럭저럭

편안해 보이지는 않았다죠.

어딘가로 게속 쳐다보고

표정도 웃지 않고...

좋다고하면서 말이죠.

그러던 중 바닷속 깊은 곳에서 표지에 나온 고양이를 만나고

그 고양이와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먼가 표정이 달라져요.

나 하나지만

진정 세상과 함께하는 나 하나 같은 느낌이랄까

함께여서 더 아름다운 나

함께여서 더 즐거운 나

함께여서 더 따스한 나

함께여서...

함께여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웅진주니어]꽃으로 온 너에게

꽃으로 온 너에게 ㅣ 웅진 세계그림책 217
세실 메츠게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2월

[웅진주니어]꽃으로 온 너에게

세실 메츠게르 지음, 이세진 옮김

예쁜 꽃

볼이 발그레한 곰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림책이 요즘 주는 메세지들이 너무나 많기에 오늘 이 책을 통해서는 또 어떤 메세지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책에는 곰이 한마리 나온다.

투명해서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하얀..아니 투명한 곰

이 친구는 혼자 조용히 살고 있다.

그리고 이 친구 머리에는 언제나 흐린 구름이..그리고 흐린 구름으로부터 오는 빗줄기 졸졸....

어둡고 회색빛인 곰, 그리고 배경 전체....

그러던 책의 배경이 갑자기따스하고 밝고 온화하게 바뀐다.

부드럽고 밝게~

그건 바로 옆집에 누군가 이사를 왔기 때문이었다.

투명한 곰과 다르게 옆집에 이사 온 오데트 아주머니는

아주 생기 넘치고 밝고....

색도 많은 사람

사실 곰은 오데트 아주머니가 온 이후로부터 뭔가 번잡하고 시끄러워진것 같아서 불편했는데

어느날.. 한마디 목소리를 듣게 된다.

바로 내 꽃이 말라 죽다니.... 라는 아주머니의 한마디

그 이야기를 듣고 곰은

자신이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서로 다른 이웃이 만나 함께 따스함을 그려나가는..

혼자라면 할 수 없지만 함께라면 할 수 있는..

나의 작은 친절이 타인에게는 커다란 기쁨인것을

이 책을 통해 보는 모든 이가 알아가면 좋겠다.

그림도

내용도

너무 따스해서

너무나 마음에 남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