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 T-Virus
김태우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작년 한 해.. '사랑비'라는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태우의 T-Virus 앨범을 이제서야 접했다. 이전에도 몇몇 방송에서 그리고 길거리를 지나다가 참 많이도 들었던 노래였는데, 그때는 그냥 좋다 정도로만 느꼈다가, 얼마전에 1박2일이란 예능프로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속된 말로 '훅갔다'고나 할까.

자신의 음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싶었다는데, 6곡이 들어가 미니앨범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그런 그의 각오가 느껴지는 신나고 발랄한 느낌으로 가득찬 앨범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역시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랑비'가 되겠지만, 나머지 5곡들 역시 멜로디와 리듬을 가지고 노는 듯한 김태우의 보컬이 돋보이고, 각 곡들에 피쳐링한 여러 가수들과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도 좋다.

이전에 어느 잡지에서 김태우를 놓고 평한 내용중에 '그 뛰어난 보컬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왜 박진영 모창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번 앨범에서 확실히 그런걸 날려버렸다'라는(100%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늬앙스로 쓰여진 글을 봤음) 글을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그 기사평 그대로인 듯 하다.

이렇게 시원하게 내지르며 신나게 혹은 애절하게 노래 부를 줄 아는 가수가 요즘 들어서는 더욱 드물어지는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확실히 갈증을 풀어주는 앨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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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Kara) 미니 3집 - 루팡(Lupin)
Kara (카라)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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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세번째 미니 앨범으로 돌아온 카라. 이전 앨범에서 타이틀 곡은 유행에 맞춰가는

느낌인 반면, 오히려 다른 몇몇 곡들이 더 돋보였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무엇보다도

타이틀곡이 시원하면서도 매력있게 들려온다. 그 곡에 대해서 안좋은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던데, 또 초반에 비해서 그런 이야기들이 잠잠한걸 보면 사실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어쨌든, 최근에 쌓아온 카라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의 타이틀 곡인 '루팡'이 꽤 신선하게

다가오기에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루팡 이후에 후속곡 활동을 한다면

몇번 앨범을 들어본 느낌으론 Rollin`이 좋을 것 같다. 댄스나 신나는 곡이어도 심심하게

느껴지는 곡들이 꽤 많은데, 루팡과 Rollin`은 심심하지 않고, 각각 다른 느낌으로 매력적으로

혹은 재밌게 들려서 좋다. 곡을 부른 다면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도 기대되기도 하고..

앨범 쟈켓 이미지는 루팡이란 곡에만 초점이 맞춰진 듯 한데, 전체적인 느낌은 이전

카라와 비슷하면서 거기에 루팡을 통해서 색다른 모습을 가미했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소녀시대가 한창 오빠를 부르며 인기를 모으는 요즘 어느 정도 선전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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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포인트 10 -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바꾼 거대한 사건
심현정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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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만약이라는 말은 사실 소용이 없다. 그렇지만, 또 그만큼 사람의 상상력을 쉽게 발휘하게 해주는  말도 없을 것이다. 만약,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 했다면.. 만약 선조가 좀 더 현명한 사람이어서 임진왜란을 준비하고, 이순신을 지지했다면.. 우리나라 역사만을 놓고 볼 때에도 이런 식의 '만약'은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준다.

터닝포인트는 세계사를 기준으로 봤을 때 10가지의 커다란 사건을 다루면서 그 만약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역사적으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를 설명한 후에 그 사건으로 인해서 세계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됐는지,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만약 이랬다면'이라는 가정 하에 세계사가 어떻게 바뀔 수 있었을지를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몇해전 영화 300으로 좀 더 많이 알려졌을 유럽과 아시아의 충돌을 다루고 있는 '살라미스 해전'이나 유렵에서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만 인식되기 쉬운 '흑사병'이 실제로 그 이외에 유럽 역사에 어떤 영향력을 끼쳤는지 등등 잘 알지 못하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면은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다. 그런데, 간혹 몇몇 부분에 있어서는 지은이의 지나친 상상이 아닐까 싶은 '만약'도 있어서 역사적 사실이 아닌 '만약 이랬다면'과 관련된 이야기는 지은이의 이야기를 참고하면서 독자의 상상력을 발휘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세계사의 역사를 좌지우지 했던 영향력이 주로 유럽과 미국쪽이 주로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아쉬운 면인데, 사실이 그러하니 또 어쩔 수 없는 아쉬운 면이긴 하다. 어쨌든, 이야기의 원인과 결과를 알기 쉽게 풀어 써놓은 책이다보니 세계사의 주요 상식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면에서도 만족할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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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well Season - Strict Joy (Bonus Track, Standard Version)
스웰 시즌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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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영화 Once를 통해서 알게된 The Swell Season.. 

몇년만에 Strict joy라는 앨범으로 새로운 그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자극적이고 중독성 강한 음악들이 많이 들려오는 요즘 시대에 이들의 음악은 

어찌보면 참으로 밋밋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전 앨범에서는 영화 

Once의 영상과 함께 음악마저도 그 매력이 더 도드라질 수 있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오로지 음악만으로서 만나게 됐으니 말이다.  

누군가는 이들의 음악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혹여나 심심하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분명한건 이들의 음악에는 마음이 담겨있다는거다. 그래서 이번 앨범 역시 듣다보면  

안개비속을  거닐다 어느새 몸이 젖어있듯이, 마음이 젖게 되는걸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음악에 공감할 수 있을테고, 위로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그러하듯.. 그리고 이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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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왕자 (문고판) ㅣ 네버엔딩스토리 5
강숙인 지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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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자가 만들어낸다고 하고, 개그프로에서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런 세상 속에서 '마의 태자'라고 불리웠던 신라 마지막 태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지막 왕자를 읽어보게 됐다.

고려에게 신라가 항복하는 와중에 마지막까지 항복하는 것을 반대했고, 자신들을

따르는 사람들을 이끌고 금강산으로 들어가버렸다는 마의 태자는, 작가가 밝힌 것처럼

그리고, 우리가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역사속에서는 패자에 속하는 인물이었고, 그로인해

그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기록은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런 상황에서 작가는

자신이 사랑하는 나라를 포기할 수 없었던 태자의 마음을 상상을 통해 역사동화로서 되살려냈다.

현실적인 상황에서 항복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경순왕과 천년의 나라 신라를 마지막까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길을 걸었던 마의 태자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당시의 승자였던 왕건이 아닌 다른 시각에서 신라의 상황을 접하고,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의 마음에 다가가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위인은 아닐지라도, 간접적으로나마 마의 태자를 만나봄으로써

역사가 기억하는 승자만이 아닌 좀 더 다양한 시선으로 역사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동화이니 만큼 어른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으며,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되는

아이들에겐 추천할만 하다. 문고본 말고도 그림이 들어가있는 동화책 형식의

책으로도 있다고 하니, 그런 책이라면 초등학생 중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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