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 주는 로봇 ㅣ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53
정회성 지음, 원혜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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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로봇'은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의 즐거움과 유익함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 책이다. 주인공인 책 읽어주는 로봇 '보보'가 한 마을에 가서 책을 읽어주고, 결국 그 마을 사람들이 책을 통해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책을 전혀 읽지 않던 주민들이 보보를 통해서 책의 재미를 알게 되고, 스스로 책을 읽어가면서 교양을 쌓고 좀 더 바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통해서 독서의 유익함을 말하고 있는데, 여기에 하나 더해지는 것이 주인공인 '보보'의 변화이다. 책을 읽어주는 로봇이지만, 단순히 기계적으로 책을 읽을 뿐이었던 보보가 어느 순간 부터인가 책에 담긴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 즐거움에 빠져들면서 차가운 마음을 가진 로봇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모습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을 때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읽는 것에 대한 것도 느끼게끔 해주고 있다.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다보니 쉽고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이므로, 부모가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아이들이 조금 더 책과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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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왕 - Quizking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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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하지만.. 유쾌하다. 요즘 같은 시기에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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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10집 - Dreamizer
이승환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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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9집 앨범이 나올 당시에 CD를 통해서 새로운 앨범을 내는 것이 앞으로는 참 힘들것 같다고 말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의 말만큼 요즘은 음악의 홍수시대여서 일까? 빠르게 소비되어 사라지는 소모품 처럼 인식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공들인 한 장의 앨범 보다는 사람들의 귀를 잡아 끄는 한 두곡의 싱글이 더 사랑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정규 앨범은 커녕, 싱글 앨범 조차 없이 디지털 싱글로 나타나는 음원들도 많아지고 말이다.

그렇지만, 그런 와중에도 이승환은 10집 정규 앨범으로 다시금 돌아왔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국내 최고 품질의 사운드를 간직한 음악을 가지고.. 최고의 오디오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이번 앨범을 듣다보면 그가 이번 앨범에서도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귀를 즐겁게 해주는 사운드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음악은 사운드가 전부가 아닌 음악이 주는 감성이 중요할텐데, 이승환이니 만큼 그 이름만으로도 음악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감동은 믿을 수 있을 것이고, 또 실제로도 여전히 참 듣기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타이틀곡인 반의반은 애절하면서도 웅장한 스케일이 느껴지는 이승환표 발라드 곡이지만, 앨범 전체적으로는 이전 9집에 비해서 많이 경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기에 날이 더워지는 요즘에 듣기에도 좋다.

이번 앨범에 너무나 많은 돈을 투자해서, 다음 앨범 역시 이번 앨범 만큼 음악이나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지만, 그가 또 다시 다음 앨범을 통해서 이번 앨범 만큼 듣기 좋은 음악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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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 Sound Track '시 소'
뜨거운 감자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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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뜨거운 감자가 OST 앨범을 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OST가 아닌 IST란다. 영화의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이 아닌 실제 존재하지 않는 영화를 가상으로 상상하여 만들어진 Imaginary Sound Track란다. 그럼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뭐가 되는걸까? 존재 하지 않는 가상의 영화의 뮤직비디오 혹은 예고편이 되는걸까?

없는 영화는 그렇다 치고, 그렇다면 사운드트랙은 도대체 어떤 음악들로 채워져 있을까?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음악을 열심히 들어봤다. 우선 앨범의 메인테마이자 첫번째 타이틀이며 이 앨범의 제목인 '시소'부터 알아봐야 겠다.

이 제목에는 아마도 중의적인 표현일 것이다. 앨범 쟈켓에도 나와있듯, SEE, SAW라는 영어 단어의 합성어로서 함께 바라보는 연인이 이제 그걸 과거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나타내는 의미와 연인사이에서 서로 감정을 주고 받음에 있어서의 사랑의 크기 혹은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남녀 사이의 균형을 본 영화 혹은 앨범에서는 놀이터의 놀이기구인 시소에 빗대어 표현한 듯 하다. 실제로 7번 트랙인 W Theme에서 여주인공이자 배두나의 나래이션으로 남녀 사이에 누가 더 좋아하고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나오기도 하니 말이다.

그런 의미를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첫번째 트랙인 시소 역시 약간의 긴장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반복되는 짧은 전자음 및 드럼소리와 아슬아슬하게 들려오는 현악기의 소리가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서로 다른 남녀의 어우러짐을 표현하는 듯 하다.

이어지는 '진취적인 그녀'는 사랑에 빠지기 시작할 때 즈음에 남녀의 상황을 잘 드러내는 곡이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마음 속에 들어온 그녀와 그에 대해서 고민하는 남자의 마음이 잘 살아나있는 재밌는 곡이다. 그리고, 본 앨범의 타이틀 곡이라 할 수 있는 '고백'은 뜨거운 감자의 노래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밝고 참 이쁘장한 곡이다. 마음을 간질이는 듯한 가사와 경쾌한 기타소리에 어우러지는 김C의 보컬이 이렇게도 상쾌할 수 있나 싶은 생각 마저 들 정도다.

앨범의 초반은 이렇듯, 두 연인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노래하고 있다면, 앨범의 중간 쯤 부터는 이제 두 연인에게 어떠한 갈등이 생겨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이별을 암시하는 곡들이 들려온다. 대표적으로는 1번 트랙과 같은 제목이지만, 사뭇 다른 분위기인 '시소'가 그러하다. 이번 앨범의 밝은 분위기의 대표곡이 '고백'이라면, 그 반대편에는 '시소'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아마도 계절이 여름이 아닌 가을, 겨울 이었다면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연인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음을 알게 해주는 배두나의 독백이 들어간 9번째 트랙 'Clock Quartet'.. 그런데, 독백의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듯한 이어지는 연주는 뮤직비디오 등에서 보여진 내용처럼 정해진 시간동안만 사랑하기로 했던 그들에게 잔인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표현하는 듯 해서 냉정하게 들려오기도 한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짧은 마지막 트랙 'Passing Over The Rainbow'. 본 영화의 결말이 어떨지 생각하게끔 해줘야 할텐데, 참 애매모호한 느낌이다. 영화로 따지면 열린 결말 같은 느낌이랄까. 남겨진 사람 혹은 듣는 이가 영화의 마지막에서 결말을 어떻게 지을지를 상상하게끔 하는 밝은 듯 하면서도 애잔한 느낌의 곡이다.

실제 영화의 사운드트랙이라면 10곡이라는 것이 참 적은 곡수이겠지만, 오히려 실제 영화가 없기 때문에 몇몇 사운드 트랙을 들을 때 '어, 이 영화에 이런 음악도 나왔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곡들이 없이 영화의 줄거리를 알 수 있게끔 해주는 곡들로만 알차게 채워져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좀 아이러니 하게도 영화가 없는 사운드트랙이지만, 최근 그 어느 영화의 사운드트랙보다 영화를 생각하면서 감상하게 됐었다.

참신한 시도였고, 뜨거운 감자의 그 시도는 참 듣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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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2 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닐 블롬캄프 감독, 샬토 코플리 출연, 피터 잭슨 / 소니픽쳐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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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의 광고를 처음 봤을 때는 그냥 흔하디 흔한 SF영화로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영화 프로를 보다가 외계인을 다룬 이 영화가 사실은 현실을 많이 반영하였다는 정보를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

어느날 갑자기 남아공에 멈춰서버린 UFO에서 지구로 남겨진 외계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자 이 영화의 제목인 '디스트릭트 9'이 실제 남아공에서 존재했던 '디스트릭트6'라는 이름에서 생겨났다는 것이다. 남아공의 그 지역은 여러 민족인들이 거주하는 곳이었는데, 재개발 정책에 의해 강제철거가 이루어지고 그와 관련한 여러 인종차별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SF영화로서 재탄생 시킨 것이 바로 '디스트릭트9'이다. 영화속에서 외계인들은 모습만 다를 뿐 사실상 난민과 다름 없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통제불능이자 골치덩어리인 외계인들을 강제이주 시킨다는 핑계로 그들의 무기를 가져가 자신들의 이익을 창출하려는 인간들의 모습은 오히려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인간이면서 자신이 원치 않았지만 외계인에 가까워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서 이 영화는 앞서 이야기했던 현실속의 인종차별과 비인간적인 인간들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던져주고 있다.

이런 주제가 담겨있긴 하지만, 사실 디스트릭트 9은 그에 대해서 강요하는 무겁기만한 영화는 아니다. 그냥 영화 자체를 즐긴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에도 SF이면서 스릴러 적인 면을 느낄 수 있는 재밌는 영화인 것도 사실이다. SF라면 무조건 거대하고 화려해야만 할 것 같은 선입견을 단번에 날려줄 디스트릭트 9. 분명 여러 면에서 새로운 인상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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