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 6집 Gift Part. 1
박효신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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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이 돌아왔다.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오랜만에.. 물론 그 사이에 황프로젝트를 통해서 새로운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었지만, 박효신의 정규앨범으로 만나는 것은 몇년만인지라 그 반가움은 참으로 컸다.

그 몇년 만에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한 마음 고생을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말하고 싶어서였을까. GIFT 앨범의 첫번째 파트인 이번 앨범은 이전 그의 앨범에 비해서 한결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 든다. 팬들과 주변 사람들로 받은 사랑과 격려로 인해 오늘 하루를 선물처럼 느끼며 살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첫번째 트랙인 Gift는 이번 앨범의 성격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곡이다.

앞서 이야기한 황프로젝트라는 앨범속에서 castle of Zolta라는 곡을 통해 받았던 시원한 느낌의 박효신의 목소리를 이 곡을 통해 다시금 들을 수 있어서 좋았으며, 박효신의 변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타이틀 곡인 '사랑한 후에'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박효신의 타이틀곡 치고는 짙은 그 만의 느낌이 옅어진 것 같아서 아쉽지만,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연주 때문인지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발라드곡이다.

세번째 트랙인 '널바라기'는 무난한 발라드 인데, 사랑한 후에 보다 좀 더 질러주는 느낌이어서인지, 후렴구가 귀에 잘 들어와 듣기 좋았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 어찌보면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곡인 'Dejavu'는 피아노 믹스버전과 일반 버전으로 두 곡이 실려있는데, 이질적인 만큼 색다른 느낌이 드는데다가, 박효신의 곡을 너무 잘 소화해내서 참 매력적으로 들려온다.

어찌된 것이 발라드 주자로서 기억되는 박효신이지만, 나에게 이번 앨범은 발라드 보다는 Gift나 Dejavu 같은 좀 더 색다른 스타일의 곡들이 더 와닿는 앨범이었다. 사실 이전엔 박효신의 앨범 중에서 발라드 넘버가 아닌 다른 곡들은 그냥 넘겨버리는 일도 있을 만큼 그의 발라드와 어우러지는 음악을 좋아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의 느낌을 받게 되는걸 보면, 분명 박효신의 음악이 이전과는 다른 색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생각된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런 점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랑한 후에'라는 곡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이 파트2가 나올 때에는 보충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본다. 그 때 쯤이면 계절은 좀 더 깊어졌을테니, 박효신이 기존에 보여줬던 그 모습을 깊이 한번 느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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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ㅣ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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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혹은 교사들은 혹은 어른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 아이들의 사생활에 대해서.. 얼마나 우리 주변의 아이들을 이해하고, 그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걸까? 이 물음에 확신있는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있을까?

이 질문에 머뭇거릴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너무나 확신에 차서 대답할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안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아직도 다 알아내지 못한 뇌의 신비, 그리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은 어른에게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어린 시절 부터 드러나는 남녀의 발달차이는 물론이고 공부 잘하는 것이 만능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다중지능 이론 및 좋은 사람으로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을 제시해주는 도덕성과 자아존중감에 대한 세부적인 실험과 설명은 그야말로 자녀교육에 목말라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부모라면,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라면 이 책은 꼭 접해봐야 할 필독서이자, 옆에 두고 보면서 필요할 때 마다 참고할 수 있는 설명서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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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그는 어떻게 청중을 설득하는가?
김경태 지음 / 멘토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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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이라는 말과 함께 항상 떠오르는 단어는 '파워포인트'였다. 마치 굴삭기 하면 '포크레인'이 떠오르듯이, 파워포인트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중 가장 일반화되어있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파워포인트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여러 도구 중 하나일 뿐이다. 그리고, 파워포인트를 잘 사용하는 것과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기 위해서 파워포인트의 소양에 초점을 맞춘 많은 컴퓨터 관련 서적이 나오고 있는데,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파워포인트나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그 밖의 도구용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실제 프레젠테이션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안내서이다.

책의 제목에도 나온 '스티브 잡스'는 최근에 아이팟, 아이폰 등으로 유명한 애플사의 CEO이다. 애플을 건립하고, 경영에서 밀려났다가, 다시 복귀한 후 아이맥, 아이팟, 아이튠즈 등을 통해서 애플을 다시 정상급 기업으로 올려놓은 스티브 잡스는 이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듯이, 프레젠테이션에 있어서 확실한 프로이다.

본 책에서는 여유 넘치고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애플사의 새로운 제품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해내는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분석하고 그 안에서 어떤 점들을 우리가 활용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실제 프레젠테이션을 자주 하게 될 사람들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그 밖에도 남 앞에 서서 무언가를 이야기 해야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애플의 신제품을 소개하던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왠지 아이팟을 사야 될 것 같다는 지름에 대한 욕망이 생겨나기도 하지만, 프레젠테이션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주제에 충실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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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만큼 잊혀지는 거라면..

잊혀지는 만큼 살아가는 거라면..

살아가는 만큼 흘러가는 거라면..

흘러가는 만큼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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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ㅣ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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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일본에서는 셜록홈즈와 마찬가지인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이다. 1940년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천은당 사건<보석상을 털기 위해서 10여명의 사람들을 청산가리로 살해하는 내용의 사건>과 함께 사건은 시작된다.

책의 제목과 표지 부터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하면 바로 그런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추리소설이지만, 뭔가 미신적인 느낌이 묻어나오는 것을 통해서 마치 공포소설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인데, 그렇게 이어지는 내용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상황속에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는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이 그려지게 되는데, 이야기의 후반으로 갈수록 최근의 추리소설에 비했을 때 아쉬운 면이 드러난다. 밀실살인의 트릭이 생각보다는 비약이 있는 편이고,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 역시 단계적으로 하나씩 밝혀지다가 마지막에 너무 확 풀리는 느낌이랄까.

만화책 중 '소년탐정 김전일'을 보신 분들은 마치 그 작품을 볼 때와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되실 듯.. 그 작품에서 주인공 소년이 자신의 할아버지라고 하는 인물이 바로 이 작품의 '긴다이치 코스케'라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인지 그 만화의 마지막에 항상 등장하는 해결장면이 이 작품속에도 등장한다.

어쨌든, 초반의 설정에 비해서 마지막의 마무리가 아쉬웠던 작품이다. 당시의 일본 사회상을 반영한 작품으로 일본에서는 아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일본 사람은 아니니, 그런 면들을 강하게 느낄 수 없기에 이 작품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없었던 면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앞서 이야기 했던 이야기 초반에 사건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의 그 스산한 느낌이 좋았고, 마무리가 좀 아쉬울 뿐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도 재미있게 빠져들 수 있으니 무료할 때 읽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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