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이근후 지음 / 메이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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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근후님은 [나는 죽을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 라는 책을 썼던 작가이다.

많은 독자들이 읽고 공감한 이 책은 인생의 성공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 책이었다.

그때도 작가는 노년 이었지만 한층 더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난 후 나온 

같은 선상의 책이라 더 흥미를 갖게 한 책이다.

나역시 이제는 인생의 후반기를 바라봐야 할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이 책을 보는 기대가 다르게 느껴진다.

내가 한참 젊을때 생명연장에 대한 장담을 하는 의학박사들의 강연을 본적이 있다.

이미 500살을 살 세대가 태어났다는 식의 자극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인류는 식량해결, 전염병의 극복과 식수의 개선 등으로 

한 번 그 수명을 크게 늘린게 고작이라 생각한다.

여전히 중요한 병에 걸리면 이겨내지 못하고 

노인들은 노령화로 오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고통을 감내해야한다.

당뇨, 고혈압 같은 병도 여전히 속수무책이며 

노년이 아닌 나의 친구들도 그러한 병과 더불어 살고있기도 하다.


삶의 마지막까지 잘 보내는 것은 쉬운 일일까? 어려운 일일까? 

잠깐 생각 해 봐도 쉬운일은 아닌것 같다. 

어렵다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무엇이든 다 할수있을것 같은 젊은때도 

어떻게 살것인가는 어려운 문제였는데 

노년이 든다고 갑자기 혜안과 지혜가 생기는것은 아니다.


어떻게 살것인가를 알아도 실천하기는 힘들지만 

아흔을 앞두고 있는 정신과의사의 책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미래의 누군가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앞을 헤아려 볼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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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데미안 (한글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28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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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은 두고두고 내용을 음미하면서 다 시읽어야 는 책이다.

시같은 고전소설 이라고 생각한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다."

유명한 이 구절은 많이들 회자되고 외우기도 하지만 

그 의미는 시같은 이 소설속에서 음미해야 한다.

성장통같은 시간들을 보내는 주인공의 모습속에서 

알을 깨고 나오는 새의 모습을 보게된다.

시련과 어둠의 세계를 겪는것은 두렵고 피하고 싶지만 

깨트리지 않으면 더 큰세상은 나오지 않는다.

그것이 성장의 참모습이 아닐까 한다. 

실패하고 고통속에 머물고 딱딱한 껍질에 막혀 더이상 숨쉬기 어려울 때 

우리에게 깨어날 알이 있다고 봐야한다. 

멈추었을 때 깨고 나오지 못할 때 끝을 맞이하게 된다.

 

작가적 명성을 이어가던 헤르만 헷세는 과연 자신의 작품이 작

품성만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서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데미안을 출판을 했다. 

작가의 실험과 도전이라기 보다는 책을 읽는 독서가들을 시험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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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박범신 지음 / 문예중앙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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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소설 내용을 몰입도 공감도 어려웠다.

손이 말굽으로 변한다거나 하는 작가적 상상에 대해 거부감이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게 왜 말굽인지 수긍하기 어려웠다.

말굽이라니 울버린의 손톱은 어떤가? 아니면 주인공의 유년시절 기억에 나오는 

무참히 도살당하는 수 많은 개의 이빨은 어떤가?

수 많은 작품을 쏟아내고 많은 상을 거머쥔 노작가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서도 아니다.

나는 베스트셀러나 상을 받은 작품을 선호 하지도 않는다.

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수직을 은퇴하고 

아직 작가로 나오지 못한 후학과 제자들에게 바친다고 밝힌 프롤로그가 무색하게 보였다.

엉성한 서사적 구조는 자극적인 폭력성으로 감추려는듯 과하게 폭력적이다.

그것을 자본주의 세계에 감추어진 폭력성을 가차없이 보여줬다고 서문에서 자평한다. 

자본주의의 폭력성의 문제는 자본이 선이고 선이면서 폭력인 이중성에 있다.

선을 추구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폭력을 가하는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폭력에 희생당하는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중성에 가려진 욕망으로 인해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고뇌가 아닌가?

폭력을 들춰내고 발산하는 것이 이소설의 목적이라니 

많이 부조리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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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의 투쟁 3 나의 투쟁 3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지음, 손화수 옮김 / 한길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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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에 선택한 책이라서 

2021년 첫 독서는 칼오베 크나우스고르의 "나의투쟁 3"이 자동으로 돼버렸다.

처음에는 히틀러의 자전소설과 동명의 제목이 눈에 들어 왔지만 전혀 상관없는 

북유럼 한 소설가의 인생을 다룬 소설이다.

한 권에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이 6권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분량이지만 흥미로운 점이 많은 탓에 재미있게 읽혀지는 책이다.

가장 최근에 한국에는 5권까지 번역되어 발간된 소식을 들었다.


자전적인 소설들은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박완서님이 떠오른다.

작가의 경험과 이야기가 소설속에 들어가는 것은 피하기도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창작의 이야기라 해도 모르는 것을 쓸 수는 없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수고를 하지만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싶은 묙망을 버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양날의 검처럼 모든것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어렵다.

말 그대로 발가벗고 서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전적 소설이 가능한 이유는 자신의 경험속에 

픽션을 섞어 숨을 수 있다는 비빌언덕이 있기 때문이다.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는 그런것을 초월한것같다. 

그런한 내용이 소설에도 나온다. 

가족사나 결혼과 작가적 고뇌등 모든것을 속직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소설로 말미암아 삼촌이 소송을 걸고 주변과 크고작은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포르노성 내용은 아니다. 

유년시절부터 가족사 그리고 작가가되는 과정 연애와 결혼 출산..

이런 내용이 시간순으로 3권까지의 내용으로 이어진다.

특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관념적인것도 없고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솔직히 1권을 읽고나서 소설이 끝난 줄 알았다. 

특별히 어떤 형식적인 전개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다보여주는 모습

작가로서의 생각과 갈등

스웨덴에서결혼하여 사는 노르웨이인

그만의 독특한 개성 

여러가지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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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들의 창업 이야기 - 내 돈도 쓰지 말고, 투자도 받지 않고, 대출도 없이 시작하는 무자본 창업
최규철.신태순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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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악평들은 이 책에 무슨 사업을 하면 좋다라는 정답을 기대한 사람들.
대형프랜차이즈에 컨설팅 받으면 안심이 되는 분들아닐까 합니다.
사업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발상의 전화과 관점의전환을 심어주는 책이니 맞지않을 수 박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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