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 수수께끼의 수중 도시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C. B. 리 지음, 손영인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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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요즘 게임에 관심이 많아졌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어쩌면 자연스런 일인지도 모르겠다.
몇 달전부터 마인 크래프트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난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알지 못한다. 아이가 이런거라면서 유튜브에 올라온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보여주었다.
네모 블럭으로 표현된 세계는 내가 도통 이해하기 힘들어 보인다. 뭘 하는지 뭐가 그렇게 웃긴건지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이 나온 걸 알게 되었다. 아이가 왜 그렇게 마인크래프트를 하고 싶어하는지 마인크래프트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쳤다.

내가 보게 된 책은 마인크래프트 소설 시리즈 중 <수수께끼의 수중도시>였다.
평범한 열네살 아이들이 그 시기에 겪게 되는 자신 그리고 가족과 친구의 문제를 다루는 이야기이다.
공통점을 찾기 힘든 청소년 셋_제이크, 탱크, 에밀리 는 우연한 소동으로 함께 청소를 하는 벌을 받게 되고, 청소를 하던 중 버려진 컴퓨터실에 특별한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발견하게 된다.
셋은 각자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숨겨진 마인크래프트의 세계를 탐험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셋은 각자가 지닌 장점을 무기로 게임을 해나가며 더없이 솔직한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책이 조금 두껍게 보여 언제 다 읽을까 싶었는데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청소년 소설이라 그런지 쉽게 잘 읽혔다.
이야기를 읽으며 마인크래프트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어떤 용어들인지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되고 아이들이 접근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책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이해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다 읽고나니 나역시 마인크래프트 게임이 궁금해졌다.
게임은 단순히 시간을 빼앗고 중독성 있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 여겼었다. 아이가 사는 세상은 내가 살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게임도 또다른 세상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생각을 컴퓨터라는 도구를 사용해 새롭게 만들어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마인크래프트가 궁금해졌다.
마인크래프트를 해보고 싶다는 아이 옆에 앉아서 아이가 어떤 세상을 만들어나가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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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가 된 소녀들 바일라 14
김소연 외 지음 / 서유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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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가 된 소녀들
_역사테마소설집


전사가 된 소녀들이라...
먼저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어떤 소녀들의 이야기일지 궁금해졌다. 아이에게 보여줄 책일 듯 싶었다.

가야의 여전사 달래
신라의 여전사 준정
고려의 여전사 화이
조선의 여전사 석지

시대를 달리해 살았던 평범한 소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철의 왕국이였던 가야, 그 속에서 여성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배우고 새로운 '미늘갑옷'을 만들어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달래

신라의 원화였던 준정
신라시대의 화랑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원화에 대한 이야기는 짧게 들어본적이 있다. 신라의 원화였던 남모와 준정의 역사 속 짧은 기록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지만 어쩌면 작가의 상상처럼 원화를 없애려 했던 화랑의 움직임 속에서 벌어진 불안에 남모와 준정이 희생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민중들이 고달픈 시간을 보냈던 고려시대에 일어난 민중들의 항거 속에서 스스로의 용기로 당당히 한 몫을 해냈던 화이

조선시대 제주의 섬에서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묵묵히 제 몫을 하는 석지와 주변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 해녀들의 삶을 조금이지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역사를 테마로 한 소설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술술 잘 읽을 수 있었다. 역사 속에서 잘 드러나지 않은 소녀들을 중심으로 시대의 분위기를 잘 살려낸 이야기가 무척 마음에 든다.


역사는 업적을 주로 많이 다룬다. 누군가 어떤 일을 해서 무엇을 남겼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일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해냈음을 무의식적으로 배운다.
여성은 역사 속 인물들의 훌륭한 일에 가려 희미한 흔적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에는 수많은 남성들이 있다. 그 시대에도 수많은 여성들이 있었지만 역사에 이름을 드러낸 이는 많지 않다.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역사에는 수많은 빛을 지녔던 소녀들이 있지 않았을까
아이가 읽으며 멋진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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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가나 초등 국어사전 - 휴대하기 편리한 외국인 및 초등학교 전학년用
가나북스 편집부 지음 / 가나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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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국어사전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학교에서 처음으로 사전을 찾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궁금한 단어를 국어사전을 펴고 찾는 활동을 한다.

집에는 내가 가끔 사용하는 두꺼운 국어사전이 있다.
아이가 모르는 단어를 물어보면 함께 사전을 펴서 찾아보곤 한다.
사전이 좀 두껍고 무거워서 아이가 혼자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점도 있어서 초등학생용으로 하나 더 있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러던 차에 <가나 초등 국어사전>을 알게 되었다.
<가나 초등 국어사전>은 작고 적당한 두께에 초등학생인 아이가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어 보였다.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낱말을 주로 엮어서 보여주고 있다.
사전 소개에서 초등학생이나 다문화 가족, 외국인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낱말을 모아 엮어놓았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많은 단어가 있는 것은 아니라 때때로 찾는 단어가 없기도 하다.
조금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는 단어는 그림도 함께 두어 이해를 돕는다.

아이가 모르는 단어를 만나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쉽게 찾는 것 보다는 사전을 넘기며 스스로 단어를 읽으며 찾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정도 두께의 사전이 초등학생인 아이가 곁에 두고 찾아보기에는 괜찮아 보인다.

사전에는 세계 국기 그림을 시작으로
낱말 외에 속담 풀이와 수수께끼, 사자성어, 비슷한 말과 반대말, 틀리기 쉬운 말이 부록으로 담겨있다.

인쇄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초등학생인 아이가 가볍게 들고 다니며 찾아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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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바쁜 아이 올리 그림책 5
안드레 카힐류 지음,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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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바쁜 아이라...
표지 속 아이를 보며 고개를 절로 끄덕거리게 된다.
요즘 주위 친구들이 하나둘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는 걸 보며 한껏 관심을 가지는 아이와 함께 보려고 책을 펼쳤다.


아이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보는 내가 어지러울 지경이다.
아이는 미소를 지으며 아이스크림을 건네는 할머니의 손길도 보지 못하고 핸드폰에 얼굴을 파묻고 걷기만 한다.
주변을 신경쓰지도 않은 채
누가 불러도 강아지들이 쫓아와도 알아채지 못한다.
코끼리가 긴 코로 물을 뿌려도 기린이 목을 쭉 내밀어도 그냥 지나칠 뿐이다
무시무시한 해적이 나타나도
다정하게 구는 곰이 안아주려해도 아이는 모르고 지나친다.
폭풍우가 쳐도 아파도 아이의 눈길은 오로지 핸드폰에 닿아있다.
우주에 가도 아이는 홀로 핸드폰만 볼 뿐이다.
서커스 텐트에서도 아이는 홀린듯 걷기만 하고
요란한 롤러코스터를 타도 아이는 핸드폰만 바라본다.
그러다 떨어져 부서진 핸드폰에 아이의 마음도 산산조각 나고 만다.


요즘 많이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아니 사람들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길에서 카페에서 지하철 안에서 마주하게 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손에 핸드폰을 들고 아무말없이 고개를 숙인채 몰두해 있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핸드폰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띈다.
아이들과 밥을 먹을 때조차도 핸드폰을 눈 앞에 놓아둔 부모의 모습도 보이고
유모차 안에도 핸드폰으로 재미난 영상을 보여주는 모습도 보인다.
세상과 시간에 상관없이 각자의 세상 속을 거닐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 속에 투명한 벽이 있는 듯해 보였다.

가끔은 나도 핸드폰 세상 속에 빠져들곤 한다.
핸드폰으로 무엇이든 다 처리하는 요즘 세상에서
나역시 무척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착각과 합리화를 하곤 한다.
아이와 같이 있을 때도 내손은 부지런히 검색을 서두른다.

그리고 많은 것을 놓치고 만다.

요즘에는 어린 아이들도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바쁜 일정과 부모의 부재로 인한 불안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핸드폰을 쥐어주게 한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있는지와 혹시 모를 곤란한 상황에 대비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아이와의 관계는 좋아지기는 커녕 사소한 다툼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
아이들은 바쁜 일정 중에 잠깐의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유튜브를 보고 놀지 못하는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일들을 한다.
어찌보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조금은 슬픈 마음이 든다.
신나게 뛰어놀고 세상을 탐험해야 할 나이의 아이들이 작은 화면 속 세상에 갇혀 있는 모습이 말이다.

책 속 눈이 바쁜 아이는 그냥 우리 주변의 아이다.
책속 아이가 혼자 핸드폰에 빠진 시간 아이 주변의 세상은 빠르고 활기차게 변한다.
위험한 상황도 인지하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이 걱정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세상과 그렇게 단절된 아이는

핸드폰이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곁에 있는 친구들을 보고 세상을 보게 된다.
화면 속 세상이 아닌 자신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고 느낀다.
우리 아이들도 마음껏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다양한 친구도 만나고
자연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와 함께 책을 넘기며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나역시 손에 든 핸드폰에 시선을 둔 채 놓치고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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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성교육 시작합니다 - 당황하지 않고 몸·SEX·성범죄 예방법을 알려준다
후쿠치 마미.무라세 유키히로 지음, 왕언경 옮김 / 이아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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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성교육 시작합니다
_당황하지 않고 몸.SEX.성범죄 예방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자라는 걸 지켜보면서 언제쯤 성에 관해 말해줘야 할지 고민이다.
요즘 매스컴을 뒤흔든 성과 관련된 뉴스를 접하며 나의 이런 고민도 덩달아 깊어졌다.
내 아이에게 성과 관련해 언제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알려줘야 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나역시 성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배운 기억이 없어서 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성에 관련된 것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스마트폰과 TV, 영화, 게임 등 너무 많은 정보가 널려있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그릇된 정보에 휘둘릴 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불안하기만 하다.
여러 책들을 둘러봐도 막상 아이에게는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은지도 어디까지 말하면 좋을지 조금은 막막했다.

<집에서 성교육 시작합니다>는 껄끄러운 성교육을 만화로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상황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느껴진다.
책은 4세에서 11세의 아이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에게 성교육을 하려할 때 어떻게 말을 하고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학교에서는 아직 충분한 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기에 집에서 성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정에서의 성교육은 부모와의 신뢰와 안정이 뒷받침되어 있기에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
성교육은 자신의 몸과 성을 긍정적으로 보도록 하며 나아가 원만한 인간관계에 이르도록 한다.

아이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3가지로
중요한 신체부위를 알려주고 자기자신 외에는 절대 만지지 않도록 하고
성범죄 방지를 위한 no.go.tell-싫다고 하고 위험을 느낄 때는 도망가라고 하고 도와달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또 남자아이의 여자아이의 신체의 특징과 마음에 대한 것도 폭넓게 이야기하고 있다.

거기에 부모가 궁금해 하는 내용, 부모를 위한 성 이야기까지 알차다.

책을 읽으며 일본이 우리보다 성교육에 대해 뒤쳐진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참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된다.
부모인 내가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동안 나는 성교육을 대단히 어려운 것이라고 여겼었다. 제대로 알기 보다는 어렴풋이 깨닫거나 안다고 착각한 부분도 많았다.
성교육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줌으로써 아이가 자신의 몸을 제대로 알고 자신의 몸과 마음뿐 아니라 상대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가질 수 있고 현명한 선택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덮으며 그동안 내가 무심코 했던 행동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아이가 항상 자기답게 살 수 있도록 지지하고 절대적인 편이 되겠다고 다짐해본다.
성교육은 결국 행복한 삶을 살기위한 도움을 주는 것이다. 나와 남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진정한 시작이고 그렇기에 성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이 글은 협찬 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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