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에서 바로 써먹는 협동조합 업무지식
김정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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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불황일 때도 경쟁이 아닌 상생으로 버티는 곳이 있다.

바로 '협동조합'

협동조합이라 하면 '썬키스트', '서울우유' 정도만 들어봤는데 내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협동조합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울우유하면 예전에 입사지원을 하려다가 포기했던 기억이 떠오르네.

사담이지만, 그 당시 입사지원하는 부분이 내가 전부터 지원을 해왔던 보수적인 회사들의 입사지원서와 약간 달랐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 생각하면 포기하지 말고 서울우유에 끝까지 지원해볼 걸 후회하면서도 지나간 일이니 뭐.

아무튼 협동조합 취업을 위한 책이 아닌 성공적인 협동조합을 위해 협동조합은 무엇인가, 일반 기업과 협동조합의 차이점, 그에 따른 회계장부 등 세무, 회계 매뉴얼, 지침서인 책이다.








이 책은 협동조합을 설립하거나 운영할 예정인 분들에게 지침서 같은 책이 될 것 같다.

회계나 세무 일을 모른다면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고 좋은 취지로 모였으나 이런 회계절차들을 잘 모르면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매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회계지식이 고작 회계 자격증을 하나 갖고 있는 수준으로써 책이 약간 어렵게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회계 관련 지식이 없다면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읽으면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회계, 세무 관련 지식을 제외하고도 1장에는 협동조합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서 상식 수준도 높일 수 있어 좋았다.

혹시나 서울우유 같은 협동조합으로 된 회사에 취직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한 번씩은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간단히 협동조합에 대해 얘기하자면 협동조합이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으로,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한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사업조직을 뜻한다.

여기서 말하는 조합원은 소유자, 경영자, 사용자를 뜻한다.

그리고 협동조합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투자자, 경영자, 소비자가 유기적으로 필요하다.








일반 기업과 협동조합의 큰 차이점은 일반 기업인 주식회사는 시장경쟁의 원리에 따라 운영되는 점이고 협동조합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조합원 모두에게 봉사하는 공익적 의무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 협동조합이 탄생하게 된 배경, 협동조합의 주목적, 일반 협동조합과 사회적 협동조합의 차이점, 협동조합이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 협동조합의 특징과 운영원칙 등 상식과 협동조합의 깊은 부분까지 아울러서 설명해준다.






협동조합을 위한 회계 관련 정보들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협동조합 설립 전 지출 관련 증빙이라던가, 부가세 환급 문제, 보조금 회계 처리 등 중요한 일들을 자세하게 다뤄준다.

영업 직원의 휴대전화 비용, 직원의 외근, 출장 비용, 해외출장 비용 등 각종 경비 절세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이해하기 쉽게 안내해준다.

아까도 얘기 나왔지만 회계의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많이 생소할 수 있어도 저자는 기본부터 세세하게 설명해줘서 조합원이 되지 않아도 회계 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도움 되는 것 같다.

미래에 자영업을 운영할지도 모르니까 회계 마인드를 쌓는데 굉장히 도움 되는 책이다.







쉬어가는 파트에는 세계 각국의 협동조합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중 성공한 협동조합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성공한 협동조합에는 굉장히 혁신적인 광고로 모든 미국인들의 뇌리에 딱 박히게 한 판매 협동조합 '썬키스트'가 있고 우리나라의 협동조합 '서울우유' 그리고 물건 판매를 제외하고 이런 부분도 협동조합이 될 수 있구나! 생각하게 한 스포츠 구단 협동조합인 'FC 바르셀로나'가 있다.

그 외에도 아주 다양한 세계 협동조합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역사를 읽어보면서 성공한 협동조합의 배경을 어느 정도 보는 것도 흥미롭다.







협동조합이 탄생한 배경부터 시작하여 협동조합이란 무엇인가, 협동조합의 장점과 단점 등 상식 부분을 시작으로 협동조합 운영에 꼭 필요한 회계 지식을 상세하게 다뤄 협동조합 운영을 희망하는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업무지식들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업무지식들이 가득 있기 때문에 매뉴얼처럼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조합원이 될 예정이 아니더라도 협동조합 및 상식을 쌓고자 도서를 찾는 분들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 컬처 300을 통해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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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동산 부자들
이동현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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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가장 현타오는 순간은...?

살면서 가장 부러운 순간은...?

아마 한 번쯤은 다들 들어봤을 법한 이 말, 조물주 위에 건물주 있다.

아침 출근하고 점심시간 막 지났을 때 즈음, 연예인들의 부동산 기사로 평소에는 관심도 없었던 연예인들의 안부를 접하게 된다.

이번에 얼마짜리 꼬마빌딩을 샀는데 이익을 몇십억 남겼네, 스타벅스를 낀 얼마짜리 건물을 샀네,

막상 사진을 보면 정말 허름하기 짝이 없는 건물이다.

근데 저게 몇십억이라고...??!!

부동산에 문외한인 나에게는 참으로 부럽고도 부러운 내용이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도 가끔은(이라고 쓰고 자주라고 말한다.) 건물 임대료 받으면서 취미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실제로 나보다 한 살 어린 입사지원자가 면접에서 그렇게 말한 적도 있었다.

(거짓 1도 보태지 않은 참임.)

"우리 아버지가 빌딩 갖고 있어서 관리하는 것만 해보고 일은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이번에 한번 해보려고요~"







조물주 위에 건물주 있다더니 너희 아버지는 그럼 그 건물주란 말이냐...

암튼, 면접 복장이 아닌, 건물주인 아버지를 둔 친구는 결국 이 직장에 끝내 입사하진 못했어도 면접 끝나고 돌아가는 그 환한 표정을 잊지 못한다.

암튼, 부동산 부자들을 부러워하는 나의 끄적임이었다.

나는 부동산 재테크를 할 수 있을까?

이번에 재밌게 읽은 책 '한국의 부동산 부자들'이라는 책을 보며 곰곰이 생각했다.

이 책은 이니셜로 나오지만 부동산 부자들의 사례를 들며 저자가 부동산 재테크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이해가 쉽게 설명해준다.

목차가 빼곡한데 한 목차 당 3페이지 이상 넘어가지 않아서 24년 컨설팅해본 경험을 압축시켜 놓은 정말 알짜배기 같은 책이다.










나 같은 재테크 진짜 하나도 모르는(예금과 적금의 차이를 최근에 정확히 안 사람) 나에게는 챕터의 주제와 함께 시작되는 한국의 부동산 부자들의 사례는 정말 이 세상 얘기가 아닌 것 같은 비현실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낮은 가격의 30억 대에 대출을 어떻게 받았으며, 이익을 80억까지 어떻게 올리고..

정말 그냥 몇 억 대가 아닌 몇십억의 숫자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초기 자본이 다른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부동산 부자가 된 사람들 중 주부도 있었지만 확실히 전문직종이나 자영업자들이 꽤 많이 등장했다.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직군이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어두면 꽤 쓸모 있는 정보들이 많았다.

예로 들어 기획부동산 사기업자들의 꾀에 넘어가려는 엄마를 붙잡기 위한 도움이 되는 책이기도 했다.

요즘은 무지도 죄란 말이다.








기획 부동산이라고 하니 생각나는데 한때 엄마 주변에는 이런저런 사기꾼들이 득실득실했다.

사주팔자에도 귀가 얇고 사람 믿는 걸 잘한다고 나오는 우리 엄마는 정말 사주대로 귀가 얇다.

나는 얼굴도 모르는 아주머니가 어느 시골 쪽 땅에 철도가 들어서고 공장 같은 건물들도 들어올 것이다~ 블라블라~ 하며 엄마를 꼬드기는 전화를 엿들은 적이 있었다.

정말 아무리 들어도, KTX 타고 들어도 이건 부동산 사기라는 직감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던 커뮤니티에도 문의 글을 한번 올려봤다.(부동산 커뮤니티는 아니었음)

그쪽에 사시는 분들의 증언에 의하면 여기 철도 들어서고 발전한다는 말은 10년 전부터 돌았다고 절대 그럴 일 없을 것이라고 그거 사기라고 다들 입 모아 얘기했다.

우리 엄마는 사실 살 생각은 없다고 했었다고 하는데 내 눈물 즙을 짜내며 읍소한 까닭에 포기한 것이다.

엄마는 내가 눈물 즙까지 짜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그때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소액 사기이긴 했지만 사람을 너무 믿던 엄마가 재산을 날리는 일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어서 평소 잘 짜내지도 않던 눈물 즙을 진심을 다해서 짰고 끝내 막아냈다.

저자는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면 백해무익, 무용지물일 뿐'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상가를 매입하려면 사전에 물리적 현황 정보와 가격정보(매매시세, 임대료 정보)를 알아보는 것은 기본이요, 배후지, 유동인구, 상권의 확장 가능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아파트 매입은 사전에 단지에 대한 물리적 정보(층, 향, 동 간의 거리), 가격정보(매매가격, 전월세 가격), 교통정보(역세권 여부, 버스정류장), 주거환경정보(유해시설 인접, 조망권 여부)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 페이지 90, 파트 2 - 부자들이 말하는 백전백승 투자









그리고 부동산은 한두 푼이 아닌 엄청난 거액, 어떻게 보면 전 재산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따라쟁이식 투자는 무조건 피하고 남 말만 믿기보다 반드시 의심하고 확인, 또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변호사나 세무사를 만나고 돈을 많이 쓰는데 부동산처럼 거액이 들어가는 일에는 부동산 전문가에게 주머니를 여는 것을 꺼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꼭 실력 있고 믿을 수 있는 부동산 전문가를 만나는 것도 부동산 재테크에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부동산은 입소문에 흥하고 지는 것 같기도 하다.

사례에 나온 병원장도 환자와 의사 관계로 만나거나 주변 의사의 아는 사람 말만 믿고 사실관계 확인을 하지 않은 채 건물을 샀다가 본전도 못 차리고 빚에 허덕이는 사람도 꽤 많았다.

그만큼 부동산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믿을 수 있는 부동산 전문가를 만났다면 부동산 부자들의 선견지명 투자 방법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부동산도 정부의 정책과 경제를 뛰어넘어서 한류 바람까지 읽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람이 몰리는 곳에 투자하거나 지금 당장 사람이 몰리지 않더라도 사람이 몰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 언제 조성될 것인가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한류 시초에 그 트렌드를 읽고 허름한 건물을 타이밍 좋게 매입한 건물주의 안목이 참 대단하고 생각했다.

남들이 매입하지 말라고 만류하는 건물도 본인이 직접 발품 팔아서 확인하고 계산기 두들겨서 매입한 건물이 어마어마하게 가격이 뛰었을 때 부럽기도 하면서도 저런 것이 진짜 실력인 건가 싶기도 했다.






내게 비수를 확 꽂게 한 이 말!


부동산을 통해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 먹는 부동산과 돈 되는 부동산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돈 먹는 부동산은 과감히 버리고 돈 되는 부동산은 매입하는데 주저 없어야 한다.








돈 먹는 부동산과 돈 되는 부동산의 구별방법은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일 때보다 불황일 때 확연하게 보인다고 한다.

예시로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아무리 비싸고 좋은 아파트여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매입 시기보다 크게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매입했을 때 시세는 33억 정도였는데 현재는 20억 정도 하고 현재 인구 고령화로 인해 대형 고급 주택 수요는 점점 떨어져가고 소형 주택 위주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집만 넓으면 청소하기 힘들다는 엄마의 말이 맞는 것일까 위로해보며 높은 관리비를 충당하기도 힘들고 이런 케이스는 돈 먹는 부동산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럼 돈 되는 부동산은 어떤 걸까?

의사 부부가 부동산 자문센터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강남구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꼬마빌딩을 매입했다.

여기서부터 상당히 괴리감이 느껴지지만 아무튼..

강남구청역과 5분 거리인 초역세권 빌딩이었으며 임대수익률이 연 5%, 병원, 스튜디오, 여행사, 커피숍 등 임차인 구성도 괜찮은 우량 건물이었다고 한다.

대출을 받고 약간은 할인된 금액으로 40억에 매매를 체결했는데 현재 그 건물의 가치는 55억이라고 한다.

초등학생 자녀가 둘이라고 하는데 인생 활짝이고요.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돈만 먹는 부동산은 가급적 빨리 버리되 향후 자산 가치가 상승이 기대되는 돈 되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하고 재테크 투자 마인드가 어떤지 엿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고 투자 관련해서 아는 것이 없는 나에게 부동산 재테크 흥미를 돋우는 책이기도 했다.

내가 실제로 부동산 재테크에 뛰어들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래도 아는 것이 힘이라고 부동산 재테크 공부를 하는데 톡톡히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 컬쳐300으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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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 - 비즈니스와 인생의 본질을 통찰하라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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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자주 드는 생각은 내가 먼 미래까지 생각하지 않고 오늘, 내일만 얘기한다는 것이다.

학교 다닐 때 한 번쯤은 해봤을 내가 죽을 때까지 인생 로드맵 같은 걸 선생님이 시켜서 써본 적이 있다.

나는 그것부터 탁 막혔다.

하지만 나와 가장 친했던, 항상 전교 1등을 하는 친구가 작성한 인생 로드맵을 보고 정말 놀라서 입이 떡 벌어졌다.

왜냐하면 나는 뚜렷한 꿈도 없이 공부도 안 하고 학교, 집, 학교, 집만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와중에 30대까지도 제대로 작성을 못했는데 내 친구는 어디 대학, 어느 과부터 시작해서 몇 살에 석사학위를 받고 해외 어느 대학으로 유학을 가서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에 어느 대학의 교수가 되고 등등 아주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적어놓았던 것이다.

나는 어릴 적 철없이 아이돌 한번 해보고 싶다~ 이 정도 생각하고 무책임하게 지냈지(심지어 고등학교 때까지 그랬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참 한심하게 느껴지지만) 내 친구처럼 인생계획을 저렇게 뚜렷하게,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누구보다 열과 성을 다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그 당시에도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놀라웠다.

그리고 그 친구는 계속해서 전교 1등을 했고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에서 유일하게 남학생 1명, 여학생 1명이 서울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동 대학원으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밟고 있는지 졸업했는지는 연락을 안 해서 자세히는 모른다.)

나는 소위 말하는 노는 애들(?) 사이에 속한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도 아니었다. 다만 공부를 안 즐겼어도 내가 조금이라도 책과 가까이했다면 전문직이나 머리를 쓰는 일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고 질문해서 긴 여정이더라도 꿈을 그리지 않았을까 한다.





서두로 좀 구구절절 적은 게 없지 않아 있지만 내가 이 책,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이 났었다.

비즈니스와 인생의 본질을 통찰하라!라고 뭔가 거창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막상 이 책을 읽어보면 사회 초년생이거나 20대 초반인 분들에게는 이해도 쉽게 되고 직업을 선택하고 그 일이 자영업이건 회사원이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최근에 '보람튜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95억짜리 청담동 빌딩을 샀다는 기사를 보았다면 나도 유튜브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누구나 했을 것이다.

흔히 말해서 네이버 블로그는 지고 유튜브가 모든 걸 차지한다고 들었다.

10대들은 예전에 내가 그랬듯이 다음 커뮤니티를 통해서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거나 하지 않고 유튜브로 카톡처럼 메신저를 보내고 개인 채널을 운영하면서 영상 올리고 개인플레이로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이제 30대에 접어드는 나는 이 얘기를 들었을 때 그냥 세대가 바뀌면서 플랫폼도 바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충격이었다.







내가 충격을 받았던 이유는 커뮤니티가 주는 소속감과 연대감에 대한 공감을 잘 못할뿐더러 요즘에는 영화 한 편, 책 한 권을 이 포스팅처럼 작성된 걸 읽는 것보다 5분 ~10분 내로 정리해주는 영상매체를 더 익숙해 한다는 것이었다.

김치찌개 만드는 방법을 검색할 때 네이버를 이용하기 보다 유튜브로 검색한다는 사실에, 유튜브를 자주 본다고 자부할 수 있는 나도 유튜브 검색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그 차이에 약간 놀랐다.

그래서 최근에 유튜브로 나도 한번 검색 좀 해보자 하고 불닭볶음면 맛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검색해봤더니 죄다 먹방..

역시나 검색은 유튜브로 하기엔 나에게는 불편함만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유튜브를 통해서 이렇게 돈을 잘 버는 사람들도 이 유튜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먼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그런 통찰력이 더 뛰어났다고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무조건 공부 잘하고 고시 패스해야 성공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1인 미디어로 나만의 채널 방송을 갖고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릴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아마 지금 경제적으로나 아이디어와 변화의 관점을 본인의 통찰력으로 꿰뚫어보면 아무리 유튜브가 레드오션이라고 해도 성공하게 될 것이다.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은 비즈니스와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엮어서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에 대해서 많은 조언들을 해주는 책이다.





'돈을 벌지 못하는 사업은 의미가 없습니다. 외양이 훌륭해도 생존할 수 있는 수준의 돈을 못 버는 사업은 무의미합니다.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외양에 현혹되지 않고 본질을 통찰할 수 있는 실질적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 페이지 23쪽, '평범한 순간을 기회로 만드는 통찰의 힘'

솔직하게 고백하건대 나는 회사 생활이 지겨워서, 윗상사에게 지시받는 것이 너무 싫어져서, 버는 돈과 미래가 볼 품 없어서 자양업을 생각했었다.

마음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던 플라워나 마카롱 같은 사업을 하고 싶었으나 기술도 없고 그 분야가 얼마나 수익창출을 낼 수 있는지도 모른다. 워낙 포화상태이기도 하고..

저자는 이 챕터에서 외양만 따지고 실속이 없으면 그 사업은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똑 부러지게 말한다.

아마 나처럼 외양을 생각해서 시작하는 사업 병 초기에 있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겠지만 내가 정하는 시간 때만 클래스 운영하고 몇 개만 팔고 남은 자유시간 놀러 다니는 것.. 그냥 환상에 물들어있는 것이다.






'초기 기억을 결정짓는 기제들이 감각과 관점을 결정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처음이 전부인 셈입니다. 그나마 입맛이나 음악이야 개인의 취향으로 치부하면 그만이지만, 구성원들의 올바른 세계관과 합리적 가치관은 조직의 생존과 연관된 기초체력이 됩니다.' - 페이지 102쪽, '모든 통찰은 사람에서 시작된다'

어른들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말하곤 하셨다.

이 말은 우리 아버지도 식사 자리에서 우연하게 나온 말이었는데 아버지 본인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이렇게 고생한다고 말씀하셨다. (아버지는 예술 부분에는 타고난 면이 있으셨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서포트 해줄 만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현재는 가족경영을 하고 계신다.)

아버지는 타고난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공장 일을 정말 열심히 하셨다.

그리고 돌고 돌아서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도 최종 보스가 회식자리에서 얘기했었다.

첫 직장이 매우 중요하다, 첫 직장을 너무 작은 곳에서 시작하면 큰 곳으로 뚫고 들어가기 어렵다고..

사실 나도 동감한다.

기술직으로 취직을 희망할 때는 주변에서 조금 콧대 높이더라도 큰 직장에서 시작해야 내 커리어가 꼬이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첫 단추는 직장이 얼마나 좋은 곳이고 급여를 많이 주는 곳이냐가 문제가 아니었다.

책에도 나와있듯이 학력이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가치관이 왜곡된 사람은 조직을 퇴보시키기 마련이다.

저자는 '썩은 사과'라고 표현을 했는데 나는 과연 이 분야에서 썩은 사과일지 생각하게 해준다.

과연 내가 이 길을 정말 희망해서 돌고 돌아온 것인지, 그냥 겉보기에 남 돕는 일이 내 사명 같아서 온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인간으로서 최고의 영예를 받고 신의 경지에 오른 듯 느껴지지만, 너 역시도 언젠가는 죽는 인간의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교만에 빠지지 말라.' - 페이지 107쪽, '모든 통찰은 사람에서 시작된다'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 책을 통해서 역사 공부도 다시금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메멘토 모리' 분명 어디서 들어본 문구이긴 한데... 사실 뜻도 잘 모르고 있었다.

메멘토 모리라는 말이 나온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현재 사회에서 이 말은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해석해주기 때문에 의미 있었다.

메멘토 모리라는 말은 인생의 유한함을 자각하되 허무함에 빠지지 않도록 오늘의 삶을 소중하게 깨닫고 올바로 잘 살라는 말로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

카르페 디엠이라는 표현만 알고 있었는데 맥락 자체는 비슷하다.






'자기 확신이나 믿음도 중요하지만, 근거 없는 '정신 승리'는 오히려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엄혹한 현실이 닥치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페이지 125쪽, '모든 통찰은 사람에서 시작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는 사는데 매우 중요하지만 불필요하게 상황을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본문에 나온 것처럼 포로수용소와 비교하기는 뭐 하지만, 면접 준비도 안 했는데 나는 말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람이니 그냥 들어가서 긴장만 안 하고 내 생각만 잘 전달하면 된다던가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벌써 *개월이나 남았네? 막상 닥치면 할 것이라고, 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 나의 현재 상황이기도 해서 쓰면서도 찔리지만..






언젠가 될 것이라는 마음, 긍정적으로 보고 끝없이 시도해서 되면 좋지만 현실은 시베리아보다 추우니 가혹한 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이 챕터를 읽으면서 내가 인생을 살면서 계획한 대로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가 돌아보게 되었다.

다른 사람이 이런 상황에 놓여있을 때 타인의 일, 상황을 함부로 판단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방관하기도 어려운 노릇이라고 생각했다.

토머스 프리드먼이 말했듯이 대부분의 위대한 변화는 낙관론자가 이룬다고 했다.

낙관적인 생각은 중요하지만, 합리적 낙관주의만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게 한다고 마음속에 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컬처 300으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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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가치투자하라
이완규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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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 투자를 해본 적이 머리에 털이 나고 나서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내가 초등학교를 다녔을 때 우리 엄마는 컴퓨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딱 두 번 있는데 하나는 온라인 고스톱 게임을 하시고 하나는 주식투자를 하실 때였다.

물론 우리 집 경제사정상 크게 판을 벌려서 주식 투자를 하시지는 않으셨고 소소하게 주식을 사고파는 정도만 하셨다.

그때 주식투자하는 엄마의 모습을 가끔씩 보았는데 주식이 굉장히 어려워 보인 것은 사실이다.

내가 학교를 졸업한 지 이제 10년이 다 되어가니까 기억이 희석되기 마련인데 주식 자체 프로그램도 굉장히 낯설었고 어려워 보였다. 사실 주식이라는 것은 아직도 내게 미지의 세계이다.

그러다가 대학을 늦게 가게 되었는데 내가 다니던 학과에는 만학도들이 꽤 많았다.

많은 학생분들이 경제생활을 하다가 늦게 학교에서 공부에 매진하시는데 나와 꽤 친했던 만학도 어머니는 주수입은 다름 아닌 주식이라고 하셨다.

저녁에는 공부를 하고 낮에는 주식을 하신다고 하셨고 주식은 굉장히 어렵고 힘들어서 내게 추천은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예전이면 모르겠는데 요즘 주식을 하려면 이익을 보기가 많이 힘들 것이라고 하셨다. 엄마가 하는 것도 보았고 만학도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나는 그냥 개미처럼 열심히 일해서 안전한 저축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가치 투자하라'라는 책을 처음 읽으면서 주식이 아직도 생소하고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 주식에 대한 지식을 쌓기 매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뒤표지에 '월급만으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 자산배분 전략으로 100세 시대를 준비하라!'라는 문구를 보고 어제 들어온 나의 월급통장을 안 떠올릴 수가 없었다.

내 월급이 얼마였더라....;





나는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나이가 나보다 많은 언니들을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나면 가끔 담소를 나눈다. 그리고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에서 N 포 세대가 무엇인지 여실히 실감하게 된다.

나도 이성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노력을 하긴 했지만 이제는 약간의 포기 상태에 접어든 것 같기도 하다. 이성친구가 없는 것도 그렇지만 결혼할 나이에 접어들게 되니 결혼 후에는 무조건 맞벌이여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가끔 들 때가 있다.

하지만 가장 괴로운 것은 나이 들고 돈도 없고 아픈 것이다.

나는 나이 지긋한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인지라 이런 케이스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지금 당장 꾸미고 먹고 마시는 것보다는 내가 당장 40대가 되었을 때, 그리고 나이 80을 넘겼을 때 어디 믿는 구석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게 되고 빈곤에 괴로워하는 내 모습이 떠올라 가끔 섬뜩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저자는 가치 투자 전략인 '3V'만 익히면 누구나 1천만 원을 30년간 운용해서 10억 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주식투자는 이 문구처럼 뿅! 하고 워런 버핏처럼 주식투자 능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은 단순히 주식 투자로서 얻는 이익에 대한 환상을 주는 책이 아니라 넓게 보고 멀리 볼 수 있게, 안전하게 주식투자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홈페이지와 책 안의 QR코드를 통해서 적정주가 평가용 엑셀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놨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 동일비중 포트폴리오가 무엇인지 궁금한 예비 주식투자자들을 위해 동일비중 포트폴리오의 정의, 의의, 시뮬레이션 결과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해 준다.

주식을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거나 다시 주식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은 이러한 정보를 적극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저자가 천만 원을 30년간 운용해서 10억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황금키 같은 '3V'에 대해 다양하고 자세한 근거와 정보를 담아서 설득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3V를 모두 충족해야만 주식을 매수하라고 조언한다. 각 챕터마다 주식은 이렇게 하면 잘 안된다라고 알려주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들어서 주식 잘 모르는 사람들도 주식에 대해 공부하기 쉽게 만든 것 같다.

그리고 챕터 2편부터 동일비중 포트폴리오가 무엇인지, 그리고 특징과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시황에 따라 달라지는 4가지 시뮬레이션도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그래서 '3V'란 무엇인가?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Value(가치), View(전망), Volume(거래량)의 약자를 따서 3V라고 불린다.

저자는 위의 3가지 3V가 갖추어져야만 주식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Value(가치)는 기업의 미래에 대한 것이며 기업의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사업내용, 애널리스트 보고서 등을 보면서 기업의 미래와 전망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다.

아래 책 사진 속에도 나와있듯이 재무제표 수치를 이용해 가치를 측정해보는 것이며 중요한 수치들을 통해서 현재 주가의 고평가 또는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다음은 View(전망)는 말 그대로 트렌드를 보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상장사들은 크고 작은 트렌드에 편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예로 들어서 북한이 도발할 때는 안보 관련 테마주가 뜨고, 선거철마다 정치테마주, 랜섬웨어 사태 때는 보안 테마주가 떠오르는 것처럼 사회적 이슈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다.

개미투자자들은 해당 업계의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무시한 채 투자를 진행한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기업의 View(전망)을 잘 보려면 경제적 지식에 뒷받침돼서 그에 따른 안목이 필요하고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 폭넓게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자동차도 수소 자동차, 전기차, 자율주행자 등 분야가 다양하게 실용화되고 발전하고 있는데 이 모든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들 모두가 관심받는다고 그에 관련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1인 가구, 비혼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에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라면 취식하는 사람의 수는 점점 줄고 있어서 라면시장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고 대표적으로 필름으로 사진 찍을 시절 주름 잡았던 코닥도 가파른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 몰락했다.

따라서 주가 상승을 예측하려면 트렌드 변화와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Volume(거래량)은 주가의 가격 등락, 주식의 수요와 공급, 거래량 분석이 필요하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던 모든 물건과 서비스는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거래에 의해 가격이 형성되기에 거래량 위주로 차트를 분석해야 한다.

차트를 보는 방식도 사진과 함께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 장기 주식투자를 피해야 할 기업에 대한 예시를 설명이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간단하게 얘기해보자면, 첫 번째는 역시나 사람 문제.

뉴스 기사에도 많이 등장했듯이 갑질 오너 문제, 가족 운영 회사, 임직원의 배임과 횡령이 자주 발생하는 곳은 당연한 얘기지만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뇌리에 딱 박히게 하기 때문에 피해야 할 기업이라고 말한다.

두 번째는 회사 내 자체 문제가 있을 경우이다.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10% 미만인 경우, 대표이사와 주주가 변경이 잦은 회사의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세 번째는 배당이 전혀 없거나 미약한 회사라고 한다.





주식투자전략은 화려하고 현란한 기교가 아닌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단순하고 우직하게 나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뜻대로 동일비중 포트폴리오는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주식 투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워런 버핏도 투자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실천 가능한 전략이 가장 합리적인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가치투자하라' 책은 성실하게 그 의미를 담았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하룻밤만에 얻은 그런 주식투자 전략이 아닌 만큼 많은 투자에 관한 엄청 많은 책을 읽고 10년 이상의 경험 속에서 터득한 정보들을 담았기에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거나 경제(특히 주식)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컬쳐 300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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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의 결정적 패턴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룩룩잉글리쉬 지음 / 사람in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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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때 나는 영국에 한 달간 갈 기회를 갖게 되었다.

어학연수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1달간 영어회화를 영국에서 어학원을 다니며 영국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고 영국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다.

그전에 내겐 6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수능 외국어 영역 5등급 수준이었고 영어회화는 만석으로 꽉 찬 강남의 한 유명 어학원에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어줍게 영어회화 기초 문법을 배웠던 경험 외에는 없었다.

사실 내가 영어를 매우 못하는 수준이었고 기본적인 문장도 제대로 쓸 줄 몰랐다.

영어로 말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술자리를 자주 갖는 어학원은 아싸 중에 아싸인 나에게 너무 부담스러운 자리였고 나는 집에서 영어회화 패턴 책을 잡았다.

그 영어회화 패턴 책도 유명한 책이었는데 내가 몇 번을 돌려보고 읽고 암기를 해도 영국에서 실질적으로 사용을 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내가 덜 완벽하게 암기하고 영어울렁증과 외국인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영어에 대해 관심을 갖다가 놓다가를 반복하다가 어느덧 나는 20대 후반이 되었다.

지금 나의 영어실력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왕초보, 수능 5등급에서 영어회화 전문학원에서 제일 높은 레벨에서 한 단계 낮은 반에서 일대일 수강도 해보았다.

그리고 지금은 영어를 놓은지 좀 오래돼서 내가 하고 싶은 표현을 제대로 구사 못하는 수준이 돼버렸다.

너무 간단한 수준의 영어패턴 책은 금방 흥미를 잃게 되기 마련이고 패턴만 암기하는 것은 솔직히 응용이 매우 어렵다.





그러던 중 내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바로 이 책!

'영어회화의 결정적 패턴들'이라는 책이 현재 멈춰있는 내 초중급 영어실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낮지도 않고 너무 높지도 않은 난이도라서 영어패턴이 시시하다고 느꼈던 영어 학습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회화가 급합니다!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암튼 회화를 먼저 공부하고 싶은 학습자는 영어회화 챕터 먼저 공부하면 된다.

영어를 먼저 보지 말고 한국어 해석 부분을 보고 영어로 말하고 써보는 학습을 해보는 것이다.

항상 이 말은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생각하는 자세가 외국어 실력 향상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민하다가 해답을 들었을 때 기억이 더 오래가지 않나 싶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영어패턴 챕터에서 다룬 부분이어서 꼭 암기하고 응용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책 안에 QR코드가 있어서 음성파일을 들어볼 수 있다.

패턴부터 차근차근하고 싶은 학습자들은 패턴부터 공부를 천천히 하면 된다.

영어패턴 예시도 암기해보고 무조건 직접! 예시를 만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이 책의 영어패턴들은 완전 기초도 아니지만 그래도 초보자들에게 어렵지 않고 초중급자에게 기초 탄탄하게 해줄 만한 영어패턴들이 100개 담겨있다.

토종 한국인, 다수의 교포, 원어민, 서포터즈 10명이 참여해서 만든 만큼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고 교과서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일상회화 지문과 패턴들을 담았다고 하니 이 책의 패턴만 회화할 때 잘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영어회화책도 시대가 변하는 만큼 주제도 더욱 다양하고 트렌디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

같은 말이라고 해도 직역하면 어색하게 느껴지고 뉘앙스마다 조금씩 의미가 다른 것처럼 적절한 주제와 예시를 들어 패턴을 소개한다.

유닛 4에는 지금 한국 가수 중에서 제일 핫한 BTS 방탄소년단이 등장한다.

대화문이 궁금해지는 중..





'I heard BTS is hot these days.'

방탄소년단이 요즘 진짜 핫하다고 들었어', '방탄소년단이 요즘 제일 핫하다던데?'

패턴에 대한 설명은 3~4줄로 간단히 이해시켜주고 패턴 드릴로 여러 가지 예문으로 패턴을 입에 착 붙여준다.

또 내가 직접 예문을 만들어보면서 패턴이 익숙하게 연습해주면 더 좋다.





패턴과 접목한 연예/엔터테인먼트 분야 외에도 두루두루 다 쓰이는 패턴(I realized, I'm responsible for~. I ended up 등등), 문득 쓰고 싶은 패턴, 죽어도 못 잊을 고질 패턴 등을 갖고 블로그, 보톡스, 운동 등 다양한 주제에 접목시켜놓아서 재미있는 것 같다.





내가 제일 어려워하는 have pp 용법도 패턴 드릴로 연습하면 좀 자연스러워지겠지?

'영어회화의 결정적 패턴들' 책을 보면서 애초에 문법에만 얽매이지 말고 계속 듣고 말하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영어회화가 급할 때는 이 부분부터 먼저 하라고 추천한다.

나도 이 책을 보고 가장 먼저 펴봤던 부분이다. 여러 종류의 영어회화 패턴 책을 보다 보니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부분이 바로 이 영어회화 지문이다.

영어회화 지문을 보다 보면 너무 어려운 지문은 금방 포기하게 되고 뭔가 교과서스럽고 일상생활에서 이런 얘기를 과연 할까? 싶은 부분도 금방 책장에 넣어놓게 된다.

그만큼 대화 주제도 중요한 것 같다.

유튜브에 외국인들이 나와서 브이로그 찍을 때 하는 얘기들, 대본이 없어서 차마 불안해서 그 영상으로는 공부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대화 지문은 굉장히 자연스러우면서 앞에서 배운 영어패턴들을 다양하게 다룬다.






이 책에서 확인해본 방탄소년단 RM의 영어공부 방법!

역시 많이 듣고 외우고 말하고.. 제일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영어회화의 결정적 패턴들 책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패턴뿐만이 아니라 바로 이 해설 부분이다.

영어 발음도 정확하게 집어주고 영어의 감탄사와 어떤 회화에서 사용되는지 뉘앙스도 한국 감탄사와 비교해서 함께 설명해준다.

또 문법도 지루하지 않게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해줘서 부담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문법책이 아닌 영어회화책이고 패턴 책이라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영어 초보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영어패턴들도 다시 짚어준다.

예로 들어서 'How about~?' 패턴과 'What about ~?' 패턴!

흔히들 이 두 가지 패턴은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How about~?' 패턴은 제안, 충고, 추천할 때 사용하고

'What about~?' 패턴은 제안보다는 어떡하고? 정도의 있음 직한 문제를 상대방에게 제기할 때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또 좋은 점은 옆에 QR코드가 다 있어서 동영상으로 정리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참에 QR코드 어플 설치하나 해두고 맘잡고 공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어를 쉽게 말하라...

이 문장을 보면서 그동안 내가 영어공부를 어떻게, 어떤 자세로 공부했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영어를 쉽게 말하기 위해서는 영어 어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영어 어휘력이 예전부터 많이 약했다. 뭐.. 뭔들 안 약했냐마는..

그래서 그 한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 부연 설명들을 어줍게 막 늘려서 말해야만 했다.

아직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부연 설명하면서 그 어휘를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알고 있는 어휘와 패턴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면서 의사전달을 잘 하는 것.

일단 나와 같은 초보자들은 약간 긴장을 풀고 영어를 너무 어렵고 평생 못 이룰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을 조금은 덜어도 좋은 것 같다.

영어는 어차피 평생 공부해야 하는 것이고 영어를 잘하는 유튜버들도 모르는 영어 단어는 항상 등장하기 마련이고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그냥 한번 기억하고 넘어간다고 한다.

아직 내가 그런 단계에 오르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겠지만 아마 어떤 특정 단어가 내 기억에 남고, 또 기억해서 사용할 어휘라면 그것이야말로 꼭 필요한 어휘라고 생각한다.

영어회화의 결정적 패턴들은 영어회화에 도움 되는 패턴들을 알려주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영어회화 지문도 암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무작정 암기가 아닌 이해가 쉬운 해설도 함께 덧붙여서 학원 가지 않아도 그 효과는 100% 내주는 그런 패턴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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