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아프리카 - 지리 포토 에세이
손휘주 지음 / 푸른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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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5개국을 여행하던 지리학도가 빠질 수 밖에 없었던 동남부 아프리카의 매력이 무엇이었을까..
어렸을 때부터 수업 중 지도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지리학도생이 만든 독특한 여행에세이인 지리 포토 에세이집 '동남부 아프리카' 책을 읽어보니 나도 살면서 꼭 한번쯤은 아프리카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어떤 여행 관련 에세이나 관광북보다도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게 했던 에세이 책이었던 것 같다. 
저자가 찍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담긴 포토에세이에 유랑을 하면서 느낀 감정을 담담하게 작성한 글을 읽으면서 아프리카의 매력에 더 흠뻑 빠지게 된 것 같다. 

나는 이 지리 포토 에세이인 동남부 아프리카라는 책이 일반 관광책보다 더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 저자는 지리학도인 만큼 아프리카의 기후와 지형, 역사 그리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그들이 형성하고 있는 사회를 보여준다. 
내가 갖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오해들, 가난과 전쟁, 후원단체에서 보여주는 모습들 등등 비교적 좋지 않은 이미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프리카도 우리처럼 사람이 사는 곳이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폐품을 작품으로 만들어 파는 아프리카인의 미소는 밝았으며 아프리카 내의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그들만의 삶의 양식을 만들어서 공동체를 만든다고 한다. 



지리학도인 만큼 아프리카의 지형과 기후에 대해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동남부 해안, 인도양이 있어 따뜻한 해류로 인해 공기가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다고 한다. 
서부해안 지역은 대서양의 차가운 해류로 인해 강수량이 적다고 한다. 같은 내륙에서도 건조기후와 온대기후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절벽과 산맥의 형성된 이유, 지리학적으로 바라본 아프리카의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여행에세이, 포토에세이이면서도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잠비아를 여행할 때 저자가 여행한 경로를 지도와 함께 안내하며 남부, 서부 지역에는 어느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는지,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지역, 국립공원, 눈에 띄는 지질구조(산맥, 동굴, 협곡 등) 를 볼 수 있는 구간을 여행 경로 개관을 통해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동남부 아프리카를 읽으면서 아프리카에 여행을 한다면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 몇 군데 생겼다.
나는 아프리카의 두가지 모습을 보고 싶은데 아프리카에서 가장 발전되고 큰 도시인 요하네스버그와 밤 하늘에 떠있는 별이 굉장히 아름다운 나미비아, 그리고 사진으로만 봐도 경의로운 나미브 사막이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 아프리카로 신혼여행을 떠나는지, 여행을 꿈꾸는지 책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잡지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 1위로 요하네스버그가 뽑혔다고 한다. 
그만큼 불친절하고 여행하기 위험한 도시라고 볼 수 있다. 
요하네스버그를 그나마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저자는 위험하다는 도심과 그 외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투어버스의 출발지가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파크역이라고 하는데 사진에 담긴 파크역을 보니 굉장히 넓고 깨끗해보였다. 
다양한 인종과 민족들이 어울려져 있어 무지개 나라라고도 불리는데 치안만 좀 안전하다면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것 같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소웨토 슬럼 지역을 패키지로 여행을 많이 간다고 한다. 소웨토 항쟁은 백인 중심의 차별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소웨토 학생들이 거리로 나왔고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인해 수백 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아래의 사진 한 장으로 인해 전 세계에 알려진 인물이 있는데 그는 바로 핵터 피터슨이라는 사람이다. 
소웨토에 가면 헥터 피터슨 기념비도 볼 수 있다. 




한 잡지에서는 매우 불친절한 나라 1위라고 뽑혔으나 스위스 공과대학연구진의 조사에 의하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살기 좋은 나라 100대 도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여행하기는 어렵고 위험하지만 아프리카 내에서는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하니 참 재미있는 결과인 것 같다. 
물론 살기 좋은 나라와 여행하기 좋은 나라가 차이가 있다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솔직히 아프리카에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일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은 학생은 학생 나름대로 입시준비에 허덕이다, 취업난, 취업 후에는 너무나도 긴 근무시간 등 여러모로 힘든 상황을 겪지만 여행하러 온 사람들에게는 참 흥미로운 건물이나 유흥을 즐길 수 있을 만한 것들이 도처에 널려있어서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반대로 스웨덴, 핀란드와 같은 북유럽은 살기 좋은 복지국가이지만, 유럽내에서도 음식 맛도 없고, 즐길 것이 없는 심심한 나라라고 평하지 않은가. 반대로 이탈리아는 여행하기 좋지만 취업난으로 살기 어려운 곳이고.. 



어찌되었건 모든 나라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프리카라고 생각하면 야생동물이 넓은 초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지만, N1 도로의 사진을 보니 이 경관도 직접 눈으로 보면 정말 멋지겠다고 느꼈다. 
저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원한 고원을 내달리는 N1 도로는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 시원함이 책에 담긴 사진을 통해서도 느껴지는 것 같다. 
차를 타고 달리면서 건물 하나 없는 고원을 바라보고 싶다. 
눈이 탁 트이는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




아프리카에 있는 도심 중 가장 많이 들어본 도시가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요하네스버그 뒤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고 의회가 있는 입법 수도라고 한다. 
구글링을 하면 대부분 사진 속에 나오는 케이프타운의 모습은 테이블마운틴을 등지고 대서양을 마주하는 도심 지역으로 'City Bowl'이라고 한다. 
자연이 매우 아름다운 이 지역은 유명 언론 기관에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케이프타운을 선정했다. 
17세기 후반에 프랑스 위그노가 종교 박해를 피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들어오면서 유럽인구가 늘어났고 도시는 계속 확장되었다고 한다. 
18세기에는 영국의 식민거점이 되었고 네덜란드와 영국의 무역 기지, 식민 거점이 되어 도시 곳곳에 유럽인들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캐슬오브굿호프 Castle of Good Hope 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오래된 식민지 건물이다. 1666년부터 10년간 건설되었다고 하는 이 건물은 교통과 산업기능의 중심지였고 과거 유럽인들이 가졌던 권력의 중심지라고 한다. 



책 속 사진을 보면서도 감탄했었던 나미브 사막. 
저자도 이전에 나미브 사막 사진을 보면서 세상에 이런 곳이 진짜 있을까 싶었다고 한다. 
나미브라는 말은 나마족 언어로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도 오릭스라는 동물이 있고 나무가 띠엄띠엄 있다는 게 정말 놀랍다. 최근에 본 몇 십년만에 비가 온 사막에 꽃이 한가득 찬 사진을 보면서 이 나미브 사막에도 비가 내리면 몇 백년동안 잠들어 있던 생물들이 꽃을 피울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나미브 사막은 나미브 모래바다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어있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서 나미비아 서부에 5500만년이 넘는 세계 최고령 사막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실 여행객들이 걸을 수 있는 나미브 사막의 붉은 모래언덕은 50000km에 가까운 나미브나우클루프트 국립공원에 1%에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자연의 경의로움을 느끼기에는 너무나 충분한 것 같다. 
실제로 보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세스림 협곡은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무려 수천만년 전 나미비아에 쌓인 건조한 모래와 하천이 보낸 작은 돌들로 오랜 시간 모래와 자갈이 층을 이루며 퇴적되었다. 
신생대 4기, 약 2백만 년 전부터 4번의 빙하기를 거쳐 땅은 더욱 강하게 침식되었고 그렇게 시간과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세스림 협곡이다. 





나미비아의 밤하늘에 빛나는 별은 유독 밝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하늘이 맑은 동시에 인구 밀집된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사실 나는 서울 밤하늘에서 빛나는 것이 별이 아니라 위성의 불빛이라는 얘기를 듣고 약간 실망했었다. 유독 별이 굉장히 커서 보이는 줄 알았는데 별이 아니었다니.. 
예전에 사진 속에서 보던 나사의 별 사진처럼 나미비아에서 찍은 밤에 빛나는 별도 아주 촘촘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국립공원 안 밤에 목을 적시고 있는 얼룩말의 모습. 
저자가 생각한 원초적인 아름다움에 대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다 함께 지켜 내지 못하면 얻을 수 없는 것이 자연의 원초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것. 
최근에 심하게 환경이 훼손돼서 6개월간 폐쇄하기로 결정한 필리핀 유명 여행지인 보라카이가 생각이 났다. 

동남부 아프리카를 212일간 유랑하면서 만난 아프리카의 아름다움이 지금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고자 하는 동기가 더 강해질 것 같다. 
특히나 책에서 보았던 나미비아의 모습은 황홀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과 함께 지리학도로서 아프리카의 자연이 어떻게 형성되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 지리적, 기후적 특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아프리카의 자연을 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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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생물과 산다 - 인류 기원부터 시작된 인간과 미생물의 아슬아슬 기막힌 동거
김응빈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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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무식한 얘기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미생물이란 대장균... 유산균...? 정도..
끽해야 미토콘드리아라고 대학 선택과목 때 들어본 미생물 이름이 전부이다. 
사실 이 미생물에 대한 깊은 생각(?), 역사나 종류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이과 과목이라면 진물이 나는 나에게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쉽고 재미나게 풀어준 책이 바로 '나는 미생물과 산다'이다. 




미생물이 무엇인지 얼마만한 사이즈인지 미생물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보고 미생물은 우리 몸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생물이라하면 사실 박테리아나 조류독감처럼 미디어에서 본 안좋은 이미지 때문에 이것들을 없애려고 위생을 청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었었다. 물론 안좋은 미생물을 어느정도 없애려고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본 뒤 손을 씻고 더러운 것들을 씻어내려고 목욕도 한다. 
하지만 미생물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은 미생물에 대한 오해부터 풀 수 있도록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우리 몸에 좋은 유익균에 대해서 본다면 임신을 할 경우 엄마에게 있는 좋은 유익균들은 아기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나는 순간 미생물을 전달한다고 한다.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로 맞이하는 미생물은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감염에 더 취약하다고 한다. 
엄마의 좋은 유익균은 아이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예전에 들었던 얘기인데 아이를 너무 청결하게 키우게 되면 아토피에 더 취약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말고도 아이가 엄마의 젖을 먹을 때도 엄마의 좋은 유익균들을 함께 먹게 된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모유는 무균상태가 아니고 다양한 세균이 들어가있는 일종의 프로바이오틱 음료라고 보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 갓난아기가 먹은 것 없이 처음 싸는 똥에 세균이 있다는 건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세균을 갖고 있었다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예전에는 자궁이 무균상태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아기의 똥에서 나온 세균이 양수에도 존재한다고 한다. 
이렇게 미생물이 우리가 태아였을때부터 함께 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다. 
이 세균들은 모두 산모의 입과 장에서 온다고 한다. 




그리고 또 재미있는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일명 '좋은 똥'에 있는 균도 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병 치료를 해준다는 점이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복통과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려야 하는 장질환자들에게 좋은 미생물을 장에 직접 넣어주는 식이다. 
건강한 사람의 좋은 똥을 받아서 오른쪽 아래 사진처럼 만들어 내는데 이 치료법이 상당히 효과적인가 보다. 
아래 사진처럼 과정을 거쳐서 금즙을 만들어 내시경을 통해 집어넣는다고 한다. 

효과적이다보니 정자은행이나 혈액은행처럼 건강한 똥을 제공하는 '똥은행'도 미국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안전한 똥을 이식하고자하는 비영리기관이며 이 기관을 통해 제공된 대변으로 장질환이 완치된 사람이 1만 명을 훨씬 넘는다고 한다. 
우리 몸에서 나오는 미생물과 환경에서 나오는 미생물이 전부 나쁜 이미지만 갖고 있다는 게 참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생물이 없다면 인간도 이 자연도 더이상 유지가 불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미생물은 음식에도 큰 관여를 하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치즈나 요쿠르트와 같은 유제품도 미생물에 의해서 숙성되고 만들어진다. 
요즘 우리 엄마도 화장실 가기 힘들다고 그러셔서 우유를 요거트로 숙성시켜서 만들고 있다. 
우유의 브랜드를 따져가며 이 브랜드는 요거트가 걸쭉하게 안되는데 이건 잘된다더라는 식으로 말씀을 아침마다 하시곤 한다. 
떠먹는 요거트는 진공팬에서 4분의 1 이상을 증발시킨 우유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스트렙토코쿠스 서모필루스와 불가리아젖산간균과 같은 낯선 이름을 갖은 유산균을 넣는다고 한다. 
스트렙토코쿠스 서모필루스라는 유산균은 산을 만들고, 불가리아젖산간균은 맛과 향을 낸다고 한다. 
그래서 섭씨 45도에서 몇 시간 동안 발효를 거치면 떠먹는 요거트가 된다. 
이 유산균의 균형을 통해서 요거트의 맛과 향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집에서는 우유의 브랜드만 생각했지, 온도와 유산균에 대해 생각을 딱히 하지 않아서 제대로 된 요거트를 맛보지 못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아래 사진 속 블루치즈는 푸른곰팡이 , 페니실륨 포케포르피라는 미생물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오른쪽 노란 색 카망베르 치즈는 페니실륨 칸디듐이라는 미생물이 치즈 속으로 들어가서 치즈를 숙성시킨다고 한다. 
카망베르의 겉에 묻은 것 같은 흰 가루가 흰곰팡이라고 한다. 
곰팡이라고 하면 고개를 절래절래 할 텐데 왜 치즈는 예외인 거지.. 
나도 진짜 블루치즈와 카망베르 치즈를 한번 맛보고 싶다. 




나의 미생물에 대한 짧은 지식이 미생물에 대한 오해만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아직 접해보지 못한 미지의 미생물이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발전한 기술로 접한 미생물은 겨우 1%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한다. 
미생물 종류도 어마어마해서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를 다 합하더라도 미생물의 수에 비할 게 못된다고 한다. 
그만크 미생물은 지구의 순환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고 죽음을 맞이하면서 라이프 사이클을 유지하는데 살아있는 생물과 죽은 생물을 연결해주는 분해자 역할을 오직 미생물만이 할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앞도 볼 수 없는 심해에서도 심해동식물의 먹거리는 미생물이 많다라는 점을 생각하면 미생물에 대한 호기심을 더 갖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미생물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재미있는 설명을 통해 이해가 쉽게 되었다. 그리고 미생물이 지구의 생태계가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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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람들 앞에 서면 말을 못 할까? - 하는 일보다 더 인정받는 사람의 스마트한 스피치
진성희 지음 / 라온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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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까지만 해도 강사처럼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평소에도 말이 굉장히 빠르고 약간 긴장하면 횡설수설을 하는 탓에 그냥 한순간의 꿈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나의 직업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말할 일이 거의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제 5월 달에 백명이 넘는 인원수 앞에서 PT 발표를 해야 하고 질의응답을 받아야 한다. 
이제 시간은 겨우 3개월 정도 남은 찰나에 나의 문제를 해결해 줄 만한 한줄기의 빛과 같은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 이름은 바로 '나는 왜 사람들 앞에 서면 말을 못 할까?'






전 KBS 아나운서 진성희 작가가 쓴 책으로 예전 KBS 아나운서의 경험과 은퇴 후 정림건축 기획실에서 프레젠테이션과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래서 모든 챕터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이 저자가 직접 현장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업무현장에서 많이 갖고 있을 고민들을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통해 내가 갖고 있는 몇 가지 고민들을 해결할 방법을 공유하고 싶다. 





솔직히 나는 살면서 '보고'하는데 스트레스를 겪을지는 몰랐다. 
나이는 좀 먹었어도 사회초년생인지라 내 위의 상사가 나를 부를때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다. 
이 책에도 보고를 어떻게 하면 잘할까라는 내용이 담긴 걸 읽으면서 나 외에도 보고도 PT 발표만큼 어렵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나 상사가 딱 봐도 기분이 다운되어 보이는 것을 알았을때... 휴... 
갑자기 배가 아파지고요...




보고를 하기 전에 상사의 스타일을 체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그래서 저자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는 매년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행동유형 검사를 한다고 한다. 
MBTI, 애니어그램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디스크 DISC 라는 행동유형검사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건축설계 회사는 10년간 이 검사의 데이터를 모아본 결과 신중형과 안정형이 많다고 한다. 
과연 우리 회사는 어떤 유형이 많을까...?
약간 신중형도 있고 주도형과 사교형, 이 둘 중 하나가 있을 것 같은데...
대충 내가 무슨 형인지도 알 것 같았다. 





디스크 행동 유형 검사는 4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주도형, 신중형, 사교형, 안정형 이렇게 나뉜다. 
이 유형으로 나의 업무 유형을 파악할 수 있고 상사나 동료들의 유형을 보며 더 원활하게 근무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상사의 유형을 분류해서 보고하는 스타일을 맞춰볼 수 있다. 
검사를 꼭 해보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그 유형에 알맞게 보고하는 스타일을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먼저, '주도형'은 결론부터 얘기하고 핵심만 짧게 얘기하는 것이 좋다. 
주도형 상사에게는 대화의 주도권을 넘겨야 한다. 강한 어투로 말하거나 선택을 강요하는 태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사교형'의 상사는 인간관계를 잘하고 창의적인 유형의 사람이라고 한다. 열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라서 사람도 잘 사귀고 뭔가 기여하고 싶어한다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 사교형의 상사와 원활히 일하려면 친구, 선후배를 대한다고 생각하고 사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보니 우리 회사는 사교형의 상사는 아닌 듯 싶다. 

다음 '안정형' 상사는 평온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갖은 사람이라고 한다. 말수가 적고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높다고 한다. 갈등을 피하고 협력관계를 잘 유지하는 형이다. 
안정형 상사와 협력하려면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사용하고 인간적으로 편안하게 다가가는 태도를 보이라고 한다. 팀워크를 해치는 말과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보니 가장 이상적인 유형의 상사인데... ?

마지막, '신중형'은 기대치가 높고 굉장히 꼼꼼하고 깐깐한 유형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상사들은 이 유형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신중형은 네가지 유형 중 가장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단어와 전문적인 어투를 사용하고 숫자는 절대 틀리면 안된다. 
보고 내용이 완벽하더라도 숫자가 하나라도 틀릴 경우 그 보고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늘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유형의 특징은 목소리가 깐깐하고 건조하며 따지고 들기를 좋아해서 가장 까다롭고 피곤한 유형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유형의 상사에게 보고하려면 처음부터 장단점을 솔직하게 밝히고 아주 꼼꼼하게 체크하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의 유형은 어디일까...? 
왠지 일을 잘하는 유형은 신중형 같아보이기는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피곤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유형에는 장단점이 있다. 
이 유형이 가장 이상적이고 좋다라고 보기 힘들 것이다. 안정형이 제일 이상적이고 좋아보이지만 저자의 경험을 보니 역시 단점도 존재하는 구나 싶었다. 
저자의 회사에 팀장 한 분이 안정형 상사인데 일보다 사람이 관계를 더 중시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때때로 너무 우유부단하고 결정을 늦게 미루는 답답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상사의 유형을 파악하고 일을 하면 그 유형의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 맞춰가 팀워크 유지가 원활히 될 것이다. 




면접을 준비하거나 PT 발표를 할 때 도움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영상 녹화하기, 그리고 모니터링 하기이다. 
저자도 아나운서로 뽑히고 나서 3개월 동안 맹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녹화방송분이 방영되면 항상 비디오카세트로 녹화해서 모니터링을 꼭 했다고 한다. 
일정이 바쁘고 피곤하더라도 수십 번씩 돌려보면서 모니터링을 했다고 한다. 
모니터링을 하면 자세가 삐뚤어져 있는지, 말을 더듬는다던가, '음.. 어...' 이런 불필요한 소리를 많이 내는지, 시선처리가 불안정한지 등등 파악할 수 있다. 
내 강점은 무엇인지, 단점이 뭔지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하다보면 당일날 긴장도 덜 되고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 실력도 향상될 것이다. 




앞서 말한 '음... 어...' 이런 것을 어벽(습관어)라고 한다.
이 습관어를 없애기 위해서는 영상녹화와 모니터링이 필수이다. 
영어학습자들도 영어로 스피치할 때 어벽이 많아 이것을 없애려고 녹음하고 모니터링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저자는 '3분 영상 일기'를 스마트폰으로 찍어보라고 권한다. 
처음부터 테드처럼 강연 주제를 잡고 말하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일상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부담이 적다. 
단, 그냥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나운서가 된 듯, 리포터가 된 것처럼 완성된 문장을 사용해서 실전처럼 말해야 한다. 
그리고 모니터링할 때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것은 완성된 문장을 얼마나 막힘없이 말하는가를 봐야 한다. 
위의 지표를 보면서 속도, 어벽, 비유창성, 표준어, 발음, 제스처, 발성, 메시지 등등 세분화하여 나의 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스피치할 때 속도 부분에서 많은 실수를 한다.
나는 평소에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긴장하면 말이 더 빨라지고 말 끝이 좀 흐려지는 편이다. 
3분 영상 일기를 매일같이 하다보면 이 부분도 고쳐질 수 있다고 한다. 

평소 우리가 1분 당 말하는 단어 수는 평균 130~140개이다. 
뉴스는 1분에 180개, PT 발표는 100~110개의 단어를 말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한다. 
그래서 영상의 초반, 중반, 후반으로 나누어 분당 속도를 기록해두면 나중에 실전에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저자는 21일을 목표로 매일 3분 영상 일기를 시작해보라고 권한다. 
3분은 솔직히 짧은 시간이지만 끈기가 없다면 실천하지도 않을 것이다. 21일 후, 무대 위에서 달라질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근성을 갖고 하다보면 실력 향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부록에는 프레젠테이션 스피치 큐엔에이 8가지가 있다.
PT 울렁증, 무대공포증을 갖고 있는 직장인, 혹은 PPT 발표가 많은 과에 들어간 신입생 및 면접을 앞두고 걱정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답변이 많이 들어있다.

PT 발표할 때 너무 긴장돼서 말이 빨라지는 사람, PT 발표 때문에 긴장돼서 잠이 안오는 사람, 무대 위에서 시선처리가 어려운 사람 등등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민들이다.

비결은 사실 복잡하지 않다. 다만 실천이 약간 어려울 뿐.
한가지 소개하자면 앞에 나가서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 지 모를 때!
방법은 모든 사람이 강연자, 발표자를 호의적으로 바라보지 않을 지언정 몇 명은 호의적인 눈빛으로 바라볼 것이다. 
그 사람과 눈맞춤을 하며 스피치를 하면 긴장감도 풀리고 시선처리가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한다. 
저자가 권하는 팁은 상대방과 짝을 지어 아이 컨택을 하며 간단한 스피치 연습을 하는 것이다. 
다음에는 주제를 다르게 하여 3~4명을 한조로 하여 스피치를 하고 그렇게 숫자를 천천히 늘리는 것이다.
요즘에는 취준생들도 많은 커뮤니티 혹은 모임들이 많기 때문에 스피치 모임을 구성해서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제 발표를 몇 주 안남기고 있는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걱정해야 할 때인데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저자는 말하기는 기술이나 자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진정성이 제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타고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니 노력하면 어느정도 성과를 볼 수 있고 약점을 고칠 수 있기에 노력해야 한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가 두려운 사람들은 3분 영상 일기를 한번 시도해보시길!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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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 -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말눈치 대화법
김범준 지음 / 위너스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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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어보게 된 '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이라는 책은 사회초년생이고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눈치'가 부족한 나에게 굉장히 유용한 책이다. 
솔직히 공부나 예술적 재능처럼 말눈치, 말하는 센스도 약간 타고 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말과 인간관계를 굉장히 센스있게 하는 친구 및 동료들이 꼭 있다.

나는 그 중 어떤 부류의 사람일까...
이 책에 나온 다양한 사례들을 읽으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아직 오래 살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의 20대를 다시 돌아보면 나의 모자란 말눈치 때문에 상처를 받은 사람이 솔직히 많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21살 때, 같이 수험생활을 보낸 언니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너는 뇌를 안거치고 말을 하는 구나?"
솔직히 그 얘기를 듣고 정말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그 언니를 좋아하지 않았다.


지금 직장에 들어와서 21살은 아니어도 비슷하게 어린 동기를 보면서 나의 20대 초반의 말눈치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내가 그 시절 나이가 어려서 그런 실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뇌를 안거치고 말을 툭툭 내뱉는 버릇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나이가 어린 동기는 나름 센스가 있는 것을 보니 나이가 어린 것을 떠나서 말눈치가 부족하다는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말눈치는 무조건 눈치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말눈치는 인간관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소통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5번 글과 같이 나이를 먹는다고 철이 드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눈치 또한 나이가 든다고 느는 것이 아니다. 
말하는 센스, 말눈치가 부족하다면 노력해서 향상시킬 수 있도록 태도를 바꿔야 한다. 

이 책에서 나오는 사례들이 직장에서의 대화 예시를 많이 담았기 때문에 사회초년생 혹은 말눈치가 부족해서 말실수를 한다거나 남에게 상처를 줬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선 내가 말눈치가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자가진단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위의 조건을 다 갖추면 이 인간상은 약간... 사회부적응자..?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약간 1번...? 
솔직하다는 얘기를 들어보긴 했지만 사실 그것도 때와 장소를 잘 맞춰서 해야 하는 것... 
예전에는 좀 직설적이게 얘기를 했지만 이제는 약간 그 순간이 올 때 약간 침묵하려고 노력한다. 
그 노력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에게 대항하고자 하는 얘기가 아니면 장난식으로 직설적이게 표현하는 편인 것 같다고 나 스스로 진단해 보았다. 





이 책은 이상적인 대화보다는 현실적으로 인간관계를 하기 위한 대화법이 담겨있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만약 직장에서 상사가 옳지 않은 부분을 얘기한다. 부하직원이 나서서 혼자서 아니오!라고 외칠 수도 있겠지만 충고하고 지적하는 것보다는 긍정의 답과 리액션을 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건 직장 이외에도 친구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나도 자존심이 그렇게 약한 편이 아닌지라 엄마와도 별 거 아닌 얘기에 맞네 아니네 시시비비를 가리며 다툴 때도 있었다. 
사실 그렇게 해서 답이 안나오는 얘기인데 말이다. 주로 정치이야기이긴 하지만.. 



사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 하면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논리적으로 풀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해결책을 피하라고 한다. 
이게 무슨 얘기인가? 싶었는데 뒤의 이야기를 계속 읽어보니 수긍하게 되었다.
그리고 공감능력이라는 것이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문제가 발생했을때 문제나 그 상황을 어떻게 빨리 해결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기 전에, 그 상대방의 상황을 탐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이것을 공감의 커뮤니케이션이고 말눈치이다. 
사실 이것이 굉장히 쉬워보이지만 막상 눈 앞이 캄캄할 때는 잊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공감 대화법에 익숙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호감을 쉽게 사고 배려심이 뛰어나다. 
상대방이 화를 낼 때, 그리고 화 내는 이유를 모를때, 보통 사람들은 뭐가 문제이지? 내가 뭐 잘못했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저 인간 이상해라고 생각할 것 같다.
말눈치가 있고 공감 대화법이 몸에 익은 사람들은 이 상황을 믹스커피 하나로 쉽게 해결한다. 

"우리 커피 한잔할래?" 

나는 이 내용을 읽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조금 키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혼자만 생각하고 해결방법을 찾으며 잠 못 이룬 적이 어찌나 많은지.. 
말눈치를 키우려면 공감 능력이 상당히 중요하고 좀 더 차분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에는 긍정적인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한다.
내 성격에 대해 안좋은 부분을 앞에서 너무 열거한 탓에 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내가 잘하는 것 중 하나가 그나마 칭찬하기라고 생각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일이 잘 안풀리거나 제 짝을 찾지 못해 우울해하고 자신이 못났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칭찬을 잘해준다. 
그리고 그 사람의 장점을 잘 집어낸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대화의 부정적인 말로 상대를 의기소침하게 만들기 보다는 배려하는 태도로 대화를 유도하면 상대방의 마음이 긍정적이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진심없는 칭찬은 안하니만 못한 것 같다. 





'가짜 관심은 상처를 남긴다'라는 챕터는 정말 한국에서 명절을 보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겪은 경험을 나중에 세월이 흘러서 나보다 어린 조카나 애들에게 하는 것은 아닐지 고민했다. 
저자는 무관심이란 그 사람에 대해 관심이 아예 없는 것뿐만 아니라 관심도 없는데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말을 막 던지는 것도 무관심이라고 말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내게 관심이 있었다면 그렇게 이야기하는 친척은 없을 것이다. 
할 이야기가 없으니 이 정적을 깨고자, 혹은 그냥 내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본인의 궁금증을 채우고자, 훈계하고자, 관심이 없어서 그냥 암생각 없이 던지고자 말한다. 
명절이 얼마나 괴로운지 취업하면 이 고리가 끊어질 줄 알았다. 
그리고 취업하면 친척집에 안가는 줄 알았지.
이제 가족들도 말눈치를 키워야 할 때가...




아마 위 대화 모르는 청소년 및 취준생은 없겠죠...?
뒤 페이지 삼촌의 마지막 대사가 '우리 누구누구도 간신히 취업했어' 라고 끝난다. 
그리고 답변은 '.....'
저자는 삼촌이 한 말은 '관심을 가장한 무관심', '관심을 가장한 자랑'이며, 상대방에게는 '관심을 가장한 폭력'이라고 표현했다. 
이 질문과 대화에는 대부분 본인의 자식자랑으로 종결한다. 
비교가 곁들어 있기 때문에 더 짜증이 나는 상황이 많다. 한번 입은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도 않고 명절이 끝나고도 명절음식 먹고 찐 살마냥 쉽게 없어지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명절 갈등을 없애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명절이라고 무슨 말을 굳이 꺼낼 필요가 없다. 
가만히 tv를 보던지 핸드폰을 각자 하던지... 
나도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그냥 말로 때리지 말고 그냥 침묵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정말 칭찬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고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항상 마지막 이야기는 긍정적인 이야기로 마무리하는 것이 더 호감사는 대화법이라고 얘기를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데 아래 예시를 보니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와닿는 것 같다. 
내가 옆에서 들은 것이지만 칭찬을 할 때 예전과, 혹은 다른 사람이 해낸 성과물과 비교하면서 칭찬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칭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현재 해낸 결과물에 대해서만 칭찬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아래 챕터의 제목처럼 리액션만 제대로 해도 성공이라고 한다.
리액션을 잘하는 것도 일종의 공감 대화법인 것 같다. 
공감능력이 어느정도 뛰어난 사람들이 리액션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비판하거나 논리적으로 모든 일에 따져들려고 하면 부정적인 사람 혹은 비판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나도 리액션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긴 한데 약간 기계적이다. 
영혼을 갈아넣어서 리액션을 하기에는 약간 기가 빨려서인지 습관처럼 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기계적인 리액션은 상대방이 놀림을 당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분석적이거나 논리적인 유형의 사람들이라고 모든 일에 시시비비를 가리며 잘못은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 사람을 생각해서 잘되라고 조언을 해주고 충고를 해줄 뿐인데 왜 그런 반응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될 때도 있을 것이다. 
친구관계나 연인관계에서 이런 대화가 자주 오갈 수 있다. 또는 선후배 관계도 포함될 것 같다.
이런 경우 말눈치가 있어야 한다. 나는 가끔 그런 사람들을 마주할 때마다 저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서 하는 조언일까, 아니면 나에게 가르쳐들면서 조언하며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일까 생각할 때가 있다. 


진심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그것도 한두번으로 그치지 않으면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결코 좋을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 충고하고자 하는 말이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어찌보면 비방 혹은 상처를 주는 말이 되기도 하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말눈치를 갖추기 위해 겸손과 배려의 자세를 갖도록 연습해야 한다. 
예전부터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고 주변사람들이 말해주었다. 
내가 충고한다고 그 사람의 생각과 주장이 변할 것이라는 생각도 비우는 것이 마음 편할 것이다. 
그리고 저자의 조언처럼 잘못된 생각을 고쳐주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다. 
상대가 잘못 말한 것이 아니라 나와 생각이 다를 뿐이라고 여기는 것이 인간관계를 좋게 대화법이라고 한다. 





말눈치의 중요성과 말눈치를 갖추기 위한 마음가짐과 자세를 이 책을 통해서 충분히 보았다. 
책 뒷장에 있는 워크북을 통해서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다시 한번 되새김할 수 있다.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잘 구분하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다. 
가끔 좋은 사람과 진상을 마주하게 될 때, 좋은 사람도 좋은 사람이지만 진상을 보고 저렇게 되진 말아야지 하고 교훈을 얻을 때가 있다. 
이 책의 워크북에 'No talks'를 보며 이렇게 얘기하지 말아야지라고 되짚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Do talks' 는 말눈치가 풍부한 사람의 대사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말눈치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사람과 단 둘이 있을때 침묵을 견디지 못해서 수다맨처럼 일단 대화를 꺼내야 겠다는 압박감이좀 있었는데 좀 더 차분한 자세를 갖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또, 대화 중 침묵은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말눈치, 타인에게 상처를 안주는 대화와 인간관계를 하려면 배려, 긍정, 겸손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나와 남은 같지 않고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도 내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눈치가 없거나 말눈치를 키워 직장 및 친구, 연인 관계를 윤택하게 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 '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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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언제나 옳다 - 망설이지 말 것, 완벽을 기다리지 말 것, 행복을 미루지 말 것
전제우.박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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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언제나 옳다라는 에세이집을 읽고 난 후 나의 이십대 초반을 돌이켜보았다.
내 적성이 뭔지도 모른채 친척이 하고 있는 직업, 그냥 추천해 준 직업을 한번 해보라고 해서 시도했다.
뭔가 적성에 안맞을 것 같아도, 내가 뭘 원하는지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 솔직히 전혀 모르는 상태여서 그냥 2년동안 그렇게 준비만 했었다.
국가기술자격증 하나를 취득하기 위해 그렇게 2년이라는 빛나는 이십대 초반을 보내고 이십대 중반은 어느 방향으로 갈지도 잘 모른 채 그냥 시키는대로 취업준비를 했었다.
어떻게든 보는 눈들이 많으니 자격증은 따야겠고.. 막상 자격증을 딴 뒤로 취업을 하려니 두려운 게 상당히 많았다. 


사실 그때까지 내가 알바경험도 많지 않고 특히나 사무직 관련한 일을 해본 경험이 없다보니 더 두려웠다. 특히나 엑셀에 대한 두려움이... 문제는 지금도 못해서 문제지만. 
내 경력에 굉장히 중요한 단기 일자리를 잡았는데 가서 일을 제대로 못하면 어떡하지... 하며 부모님 몰래 입사취소한 적도 있다. 
그리고 그 날 엄마에게 먼지 나게 혼이 났고 나는 대성통곡하는 흑역사를 갖게 되었다. 


나는 거의 이십대 중후반까지 '시작'이라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나이가 거의 찼고 일을 안하면 눈치를 봐야하는 나이이기에 나가서 일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새로운 일,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외국인친구를 직접 만나서 대화 나누기, 면접보기 등등)을 혼자 해내는 것은 버겁다. 
이 책의 저자인 두 부부의 알차고 긍정적인 인생을 읽다보면 게으르게 sns 피드를 넘기면서 시간을 대충 떼운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것 같다. 





오늘도 들은 얘기고, 직장에서 동료이지만 나의 인생선배인 사람들에게 많이 듣는 얘기가 있다.
"아.. 내가 너 나이면 진짜 뭐든지 할 것 같은데.. 그때 안한 게 정말 후회가 된다. 그때로 돌아가면 할거야." 
그래서 어떤 분은 해외에서 한번 살아보는 게 꿈이어서 내 나이에 모든 일들을 접고 필리핀에서 잠시 거주했다. 그 나라에서 남편될 남자도 만나고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얘기해주셨다. 
내 나이에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못했던 사람은 지금도 후회하고 있고 나에게 망설이지 말고 모든지 다 해보라고 조언해주었다.


시작은 언제나 옳다라는 에세이집은 이러한 용기를 전해주면서도 구체적인 플랜을 계획하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해준다. 
그리고 이 두 부부가 경험한 일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일을 통해 가지처럼 뻗어나가 새로운 기회와 교훈, 그리고 경험을 낳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제제와 미미라는 두 부부는 실행력이 정말 강한 사람들이라고 느꼈다.
저자가 꿈꾼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직접 트위터를 보낸 것.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겪었던 불편한 것을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해서 편리함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수익을 창출해내는 것 등등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옮긴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꼈다.
제제와 미미라는 두 저자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들으면 어렸을때부터 실천하는 능력이 타고났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이 두 저자는 국내에서 알아주는 대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이었다.
그래서 전세계 일주를 꿈꾸며 직장을 그만 둘 때는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이나 많은 걱정을 했을 것이다.
커뮤니티에서도 1~2년 어학연수 겸 여행을 하거나 그 시간에 공무원이나 공기업 준비를 하냐 질문을 하면 대부분 후자를 택하라고 한다. 
나이는 한두살 더 먹는 것이지만 한국의 구직시장에서는 그 한두살도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같다. 
나도 23~24살에 일자리를 구하는 것과 20대 후반에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체감상 느낌이 다르다고 느꼈다. 
나는 나의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막상 여유를 갖고 공부를 더 하거나 일을 접고 유학가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다고 느꼈다. 
경력이 있다고 해도 1년 동안 해외여행을 하고 다시 취업하는 것은 많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저자도 고민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저 도피가 아닌 인생의 방향을 생각하며 선택한 결정이라고 느꼈다. 





사실 대다수의 일반 사람들은 저자처럼 행동력이 강하지도, 변화를 꿈꾸지 않을 수 있다.
나도 지구 한바퀴를 도는 꿈을 안꿔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일반 직장인으로서 하루하루 열심히 그리고 우리 아버지처럼 성실하게 일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일을 잘하고, 좋아하면 정말 감사한 일이고 이 두가지를 못잡는다고 해도 보람을 느낀다면 나는 그 사람이 정말 부럽다.
사실 일을 시작한지 몇 개월도 채 되지 않은 나는 어느쪽도 아니고 일에 쫓겨서 산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이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을지.. 그리고 이 직업이 나의 적성에 맞는 것인지도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직장보다 직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많은 공감을 했다. 



내가 시작은 언제나 옳다라는 에세이집을 사회초년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이유는 아무래도 내가 사회초년생일 때(일한 경험이 드무니 지금이 사회초년생인지도 모른다..또르르..) 실천하는 힘이 부족했고 게으름, 시작하기도 전에 일이 잘 안풀릴까봐 걱정을 먼저 했기 때문이다. 
사실 나만 그렇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수 있다. 내가 인서울에 있는 대학교에서 근무할 때 정말 대학생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분명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게으름으로 하루를 보냈다고 죄책감도 때로 느끼기도 한다. 
5일간 열심히 일했으면 주말에는 게으르게 보낼 수도 있지 내가 너무 팍팍하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죙일 인스타만 보며 저 사람은 저런데 왜 나는 이럴까 하는 생각을 하면 내 자신이 그렇게 초라해 보일 수가 없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생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 저자도 이런 생각을 안해본 것은 아닌 것 같다. 
저자는 sns에는 인생의 하이라이트만 올라온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자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진짜 구질구질한 상태를 딱히 인스타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때는 그냥 머릿속이 복잡할 뿐이다. 

비교 또한 멀리해야 한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사는 것이지 남들과 경주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해석한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겠다고 걷는 것을 잘하지도 않는데 힘들게 경기에 참여하는 것보다 바다를 유유자적 헤엄치는 것이 정신건강에 더 좋다는 것이다. 
비교를 통해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 하며 노력하는 것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사실 그 과정에서 나는 그리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서로 출발선이 다르다는 것을 어느정도 깨닫고 거북이가 바다를 헤엄치는 일처럼 나도 나에게 어울리는 일을 하는 것이 인생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요즘 일을 하면서 자주 느끼는 것이다.
일은 사실 항상, 매일 힘들다. 솔직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물컵 내려놓기'라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한번 실천해보아야겠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양과 크기(물컵에 담긴 물의 양)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그 물컵을 얼마나 오래 들고 있느냐, 스트레스로 인해 얼마나 오래 짓눌리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나도 일을 할 때 스트레스를 아예 안받을 수는 없지만 이게 지속되면 완전히 번아웃이 될 것 같다. 
월말, 월초에 제일 바쁠때마다 느낀다. 
이제 조금 내려놓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시작에도 큰 부담감과 두려움이 따를 수 있다. 
거기서부터 오는 스트레스도 물컵 내려놓듯이 내려놓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인생선배에게 조언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비도 오고 한주동안 일로 너무 힘들었는데 위로받고 용기를 얻었다. 
나이를 떠나서 시작에 대한 두려움을 낮춰주는 책이다. 
동시에 부지런히 뭔가를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겨 주변에 사회에 막 발을 내딛는 친구들이 있다면 추천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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