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한 ‘진실‘을 철회하는 것만이 근원적 상황을 엄밀하게 사실적으로 복원하는 유일한 대안 - P37

오로지 형태에만 기초한 해석들의 확장을 옹호한다. - P37

여기서 해석의 시간적 습속은 하나의 이상적 순간이 순수하게 개념적인 공간에 자리하는 방식을 취한다. - P38

건축적 조작은 주변적 현실에서 벗어난 자발적이고 내면화된 것이자, 순수 관념처럼 될 수 있는 것 - P38

건축 형태는 물론 읽히고 해석되지만, 오독과 오해가 일상적으로 일어날 뿐만 아니라 그것이 유익한 결과를 가져온다고도 이해된다. - P38

역사는 우리가 자각하는 한에서 사건들의 연쇄와 양식상의 태도들과 관계를 맺는다. - P39

우리는 특정 형태론의 유용성에 관심이 있지만, 그만큼 특정 모델의 기원에는관심이 없다 - P39

건축이 기본적으로 건축이 아닌 다른 무엇에 의존하거나 그런 걸 재현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건축 자체가 무엇을 하는지를 볼 수 없게 된다. - P39

형태주의적 입장은그것이 비판하려는 입장과 다르지 않은 해석적 과학주의로빠질 위험이 있다. - P40

‘실제로 일어난 대로의 역사’를 회복하려는 시도들이 자연과학의 실증주의 방법론을 꽤 공공연하게 모방 - P40

형태주의적 태도는 형태적 범주들이 더 견고하게 정의되고 확고한 경계를 굳힐수록 저도 모르게 너무 자주 자체적인 과학주의에 빠지고 만다. - P40

한편에서는 자기 정당화와 자기 영속화를위한 문화적 헤게모니의 도구로서 인공물을 묘사한다. - P41

반대편에서는 내적으로 응집된 특권화된 원리를 담아내는그릇으로서 가장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상태의 건축 오브제를다룬다. - P41

하나의 건축 오브제는 세계 안에 놓여 있어서 이미 그 오브제에 대한 해석이 시작된 상태이지만 결코 그 해석이 완료되지는 않는다는 사실 - P41

각각의 건축 오브제는 세계 안의 특정한 상황 속에 자리를 잡는데, 어떻게 자리 잡느냐에 따라 그것에 대해 가능한 해석의 범위가 제한되는 것이다. 여기서 살펴볼 미스의 특수한 작업들을 나는 ‘비판적critical‘이라고 묘사할 것이다. - P42

이는 외부적인 힘들을 화해시키는 재현으로도, 교조적이고 복제 가능한 형태적 체계로도 환원될 수 없는건축이다. - P42

비판적 건축이 세속적인 동시에 자기를 각성하는 건축 - P42

더 이상 불투명한 재료 위에 드리우는그림자의 무늬가 아니라 유리 곁에서 반사되고 굴절되는 빛이 건축물의 표면에 특정한 성격을 불어 넣는다는 진술 - P47

기하학에 따른 코어를 중심으로 별개의 분절된 매스들이 서로 연결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내적인 형태논리로 읽히기를 불허하는 복잡한 단일 입체로서 건축물의 형태가 개념화된다는 진술 - P47

이러한 표면 왜곡은 입체적 구성을 형태적으로 이해할 수없게 만들고 이를 더 특징적으로 강조한다. - P48

형태 분석으로 판독되지 않게 고집스레 저항하는 오브제다. 예컨대 이 모델은 전체를 어떤 내부골격으로 연결되거나, 어떤 형태적 조작을 통해 변형되는 수많은 구성 부재로 환원할 수가 없다. - P48

미스는 그런 고전적인 설계방법이 진흥하는 경향이 있던 의미들을 거부해왔고, 그 대신 건물이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즉 맥락적으로 한정된 어느 순간에 떠맡는 표면과 부피의 감각 속에 의미를 부여 - P48

미스는 질서가 표면 자체에 내재하며 관찰자가 실제로움직이는 세계와 연속되고, 그에 의존한다고 주장한다. - P48

그는 새로운 도시의혼돈 속으로 뛰어들어 그 속에서 예기치 않은, 우연적이고불가해한 것을 체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또 하나의 질서를 물색한다. - P49

의미의 근원으로서 선험적인 형태 논리를 거부 - P50

우리는 형태를 문제 삼지 않습니다. 오로지 짓기 building만이 문제가되죠. - P50

형태는 우리 작업의 목표가 아니라, 결과일 뿐입니다. 형태는 스스로 존재하지 않아요. - P51

형태를 목표로 하는 건 형태주의formalism죠. 그리고 우린 그걸 거부합니다. - P51

미스가 설계한 건축 오브제들은 어떤 단호한 중심도 발견할 수 없는식으로 배치되었다. - P51

마치 두 개의 평행 거울처럼, 각 블록은 다른 블록의공허를 무한히 반복한다. - P51

미스가 이뤄낸 것은 신경증적인 대도시의혼돈 속에서 확고한 침묵의 빈터clearing를 열어내는 것이었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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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건축이란 지배적인 문화의 자기 확증적이고 회유적인작동기제에 저항하지만 장소와 시간의 우연성에서 유리된순수 형태의 건축으로 환원되지도 않는 건축을 말한다. - P33

기존의문화적 가치들에 대한 효율적 재현과 그와는 완전히 독립된추상 형식 체계의 자율성 사이에서 제자리를 찾는 비판적건축 - P33

관념과 오브제의 생산과 활용을 인가하거나 진흥하거나 제약하는, 그리고 한 사회나 장소가 스스로를 차별화하고 자체적인 헤게모니를 유지하는 근거가 될 이론적·실천적체계들이라는 개념 - P33

풍부한 물리적 선례나 생산 체계의실례로서 지속되며 문화를 전파하는 인공물과 환경이라는 개념

이런 문화적 범위 안에서 건축 생산은 하향적으로 스며드는지배적인 가치 체계의 감시를 받거나, 그 토대의 수준에서 문화의 대행자가 될 수 있는 실무와 방법론의 표준 규범을 통해 발생하거나 그 정당성을 입증 받는다. - P33

문화와 형태 사이에 비판적 영역이 자리한다 - P35

건축을 문화의 도구로 보는 해석 - P35

이런관점에서 보면 건축은 사회경제적·정치적·기술적 과정에 따라다양한 상태와 변형으로 이어지는, 본질적으로 부수적인현상이다. - P35

문화와 형태 사이에 수립되는 최적의 관계는 상응의관계로서, 말하자면 형태가 문화의 가치를 효율적으로재현하는 관계다. - P35

그 오브제가 생겨난 근원적 시점의문화적 상황을 엄밀한 방법론으로 복원해내지 못하면, 어떠한역사적 객관성도 확보할 수 없고 모든 해석의 시도가 어쩔 수없이 주관적이라는 생각에 굴복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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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는 건축계에서 시작된탈비판 논쟁이 철학자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와 랑시에르가 제기한 의문들, 즉 ‘비판‘이라는 범주에 대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에 있음을 지적하고, 왜 이들이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지 폭 넓은 인문학적 기반 위에서 설명한다. - P21

이 논쟁의 찬반을 떠나, 중요한 것은 여전히 진행 중인이 논쟁을 통해 드러난 ‘현대 건축이 처한 곤경’을 확인하는일이다. - P22

어찌 보면 이론과 실무가 멀어진 탓에실용주의를 기반으로 이론과 실무가 급격히 비판적 거리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 P22

‘이론 이후’는 이론이 충분히 현실의 상황이 요청하는 바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기에 생기는 이론에 대한 (재)요청이다. - P22

테리 이글턴은 『이론 이후After Theory』(2003)에서 근래 회자되는 숱한 이론 이후 또는 이론의 종말이라는 서사의유포에도 불구하고, "이론 없이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숙고할수 없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결코 ‘이론 이후’에 존재할 수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 P23

결국 존재와 객관성, 죽음, 혁명과 같은 근원적 질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 P23

이론이 타인의 비참함에 대한 철저하게 공감함으로써 삶의 변화를 끌어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 - P23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곧바로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숱한 건축의 역사적 사실에서 보아왔으며, 소란스러운 환호가 실망으로 변하기까지 그리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 P23

건축학계에서는 사실주의와 형식주의 formalism의 논쟁 구도가 형성되어 있었다. 바로 이런 구도에서 이 글에 ‘문화와 형태사이’라는 부제가 붙게 되는데, 여기서 ‘문화culture‘는 사실주의 계열을, ‘형태form‘는 형식주의 계열을 암시하는 용어라고 볼 수 있다. - P27

헤이스는바로 이 양자 ‘사이에 낀‘ 건축으로서 비판적 건축을 정의하는데, 이런개념화에 가장 중요한 발판을 제공한 인물이 바로 이탈리아의 건축역사가이자 비평가인 만프레도 타푸리였다. - P27

1973년에 『건축과 유토피아 Progetto e utopia: Architettura e sviluppo capi-talistico』라는 영향력 있는 저작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근대 도시의 발전과정에서 건축 아방가르드가 꿈꿨던 유토피아가 자본주의 도시계획의이데올로기로 포섭되어가는 과정을 변증법적으로 고찰했다 - P27

헤이스가 제시하는 두 대립항인 ‘문화와 형태’는 이러한 ‘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의 구도를 코드 변환한 것이나 다름없다. - P28

마르크스는 이데올로기를 자본주의의 허위의식으로 이해했고, 타푸리는 마르크스를 따라 ‘건축 이데올로기의 비판‘을 지향했다. - P28

그가 말하는 비판적 건축은 단순히 이데올로기적 문화를 비판하기 위해 형태 실험에 탐닉하는 비현실적 유토피아가 아니다. 그보다는 현실과의 교섭을 무시한 ‘규방의 건축’에 비판적이며, ‘메인스트리트는 옳다‘고 선언하는 지배 문화의 이데올로기적 재현물에도 비판적인, 이중의 비판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는 건축이다. - P28

양자와 교섭하되, 그 모순을 필연적으로 인식하는 ‘부정적 사유’를 동시에 함축한다는 뜻이다. - P28

아이젠만의 자율성은 플라톤적이고 이상주의적이지만, 헤이스의 자율성은 헤겔적이고 변증법적 - P29

타푸리가 ‘건축과 유토피아’에서 20세기 초 역사적 아방가르드의 유토피아를 헤겔적인 모순의 변증법으로 고찰했다면, 헤이스는 이 책에서 20세기 말 네오아방가르드의 이데올로기를 라캉적인 욕망의 변증법으로 고찰한 것이다. - P29

그는 아이젠만의 건축을 자기 준거적인 기표들을 반복하는 강박적인 건축으로 묘사하는데, 말하자면 실재와 교섭하지 않는 건축을 뜻한다. - P30

반대로 1984년에 쓴 이 에세이에서 헤이스가 탐구하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축은 실재와 교섭하는 비판적 건축의 대표 사례로 논의되며, 이러한 그의 입장은 현재도 마찬가지다. - P30

미스의 비판적 건축은 대도시의 신경 과잉으로 인한 무감각해진 태도에 저항하며 중요한 변화들을 인식할 ‘인지메커니즘‘을 제공한다는 20세기 초 아방가르드의 임무를 공유한다. - P30

헤이스는 미스의 말에서 형태가 아닌 ‘짓기‘를 중시하는 태도를 읽어내고, 그의 건축이 "대도시의 혼돈 속에서 확고한 침묵의 빈터"를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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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개념에는 상당한 모순이 있다. 그것은 문화 역시 어떤것을 깔아뭉개기 위해, 자신의 문화를 강요하고 설득하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 P18

아메리카 대륙은 단순히 경관 재구성을 넘어, 새로운 경관 창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위한 바람직한 실마리를‘무한한 것’에 관한 지속적인 논의에서 찾을 수 있다. - P18

이 세상은저 수평선 너머에서 끝나지 않는다. - P18

나는 피라미드가 진정으로 표상하는 것은 인간이 -그렇게나 오래 전부터 이미- 자신이 실현하는 것들에 대하여 스스로 반성하고 생각하며 고민하는 존재임을 인식함으로서, 그 옛날 그들과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동질감을 갖게 되는 것이길 바란다. - P19

우리는 건축물을 움직이는 힘, 건축의 역학적인 부분에 더 관심을기울여야 한다. - P19

우리 모두는 건축가로 태어났다고 믿는다. 나는 인간이라는존재가 이성과 언어의 형성,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거주지를 건축하면서 그곳에 어떤 특정한 공간성을 적용하는 행위를 통해 보장된다는 인상을 갖고 있다. - P19

어쩌면 건축가야말로 최후의 인본주의자humanista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P19

무엇이든 지나친 것은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꼭 필요하지 않은 모든 것들은 괴이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 P19

내게 건축 이론이란 ‘내가 이 문제들을 관찰하는‘ 방식을 뜻하며, 이는 아카데믹한 활동이나 건축 이론 영역에서 처럼 그런 관찰들을 어떻게든 체계화sistematizar하려는 열망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 P20

건축의 문제 역시우리라는 존재를 다룬다. 그리고 우리의 존재를 공적인 차원으로 재편하여 설정하는 그것이야말로 건축의 영원한 변혁을 이끌어내는 힘이다. - P21

우리의 필요에 관련된 인류의 열망과 지식을 불러 모으는 방식, 바로 그것이 건축의 성격을 결정한다. - P21

우리의 존재란 언제나 디자인에 의존하며, 그것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 P21

한나 아렌트Hanna Arendt는 이를 다음과 같이 훌륭하게 표현했다. "장차 죽을 것을 알지만, 우리는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계속되기 위해 태어났다." - P22

오늘날까지 실현되지 않은 세계. 우리는 서양과 동양, 그리고서양의 기독교 문명과 소송 중에 있다. 얼마나 어리석은가! 우리는 지성의 숭고하고 기념비적인 차원을 정복하기 위해, 이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두지 않기 위해 싸워야 한다. 그 밖의 싸움은 의미없는 싸움이다. - P22

인간의 조건은 어떤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간략하게 설정된 하나의 프로젝트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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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곳은 단순히 지붕이 덥혔을 뿐, [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층이라는] 위치상의 중요성을 적절히 드러내는 어떤 공간적 속성이나 용도도 찾아볼 수 없었다. - P12

3층 높이의 층고를 가진 두공간은 하부 공간 전체를 통합하면서, 배치상의 한계로 층고가 낮은 두 층에 전개될 수밖에 없던 문화센터가 공공적인 규모와 성격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 P12

멘지스 다 호샤의 건축은 겉보기처럼 환상적인 설정을 사용하진 않는다. 그는 말한다. "[건축이라는]이 영역은 한두 번 반복되는 창의성의 표현을 통해서 풍부해지는 것이 아니라, 재료가 가진 속성을 통해 풍부해진다." - P13

그의 프로젝트들은 언제나 명확하고 엄격한 계획 방식을 통해, 자신에게 허락된 기술적 자원을 한계치까지 끌고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건설 기술을 사용하는 데 애착을 드러내거나 지나치게 의존하는 법이 절대로 없다. - P13

"엔지니어는 -그의 입장에서 건축가는- 이런 저런 해결책이 가능한지를 묻지 않는다. 어떻게 그것을 가능케 할지 탐구할 뿐이다." - P13

아버지의 모습은 그의 인격뿐 아니라 그의 건축 계획 방식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준 듯 보인다. 그는 이따금씩 "엔지니어처럼 생각하는 건축가"를 언급했다. - P13

구상을 건축하는 것construir elconcepto이 아닌, 건축을 구상하는 일concebir la construcción. 이것이 그의 프로젝트들이 추구하는 최종 목적인 듯하다. - P13

그가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방식은 그의 태도 즉, 본질적인 것을 파악하면 그것이 제기할 문제에 관해서는 어떻게든 기술적인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태도로 연결된다. - P13

"결국 건물을 구조화하는 데 있어 건축가는 자신의 시각을 투사한다proyectar la visión." - P13

"그러므로 건축은 기능적인 것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시의적절oportuna하게 되는 것을다룬다." - P13

그의 건축은 흔히 상파울루식 브루탈리즘과 미니멀리즘으로 재단되곤 하지만, 두 교리의 본래 의미를 따져보면 그것들이 서로 모순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는 두 교리 모두가 그의 건축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한다. - P14

브루탈리즘은 이미 30년 전에 역사가 되어버렸고, 미니멀리즘은 포스트모던의유행으로 빼앗긴 20년의 세월을 보상받고자 하는 상업적 접점에서 급히 등장한 것에 불과하다. - P14

파울루 멘지스 다 호샤와 같은 건축은 상업적 슬로건을 쫓는 의례로 대체되어 가고 있는, 건축적 경험이 멸종되어가는 과정에대한 저항 행위를 대표한다. - P15

단순한 존재는 어떤 종류의 단순화simplificación와도 격이 다르다. 그리고 그의 건축은 이를 증명하는 좋은 본보기이다. - P15

우리가 가진 기술은 그 자체로 칭송을 받아 마땅하다. 오늘날 창조적인 것과 기술적인 것을 분리하려는 미련함을 목도하게 된 것은 정말이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 P17

우리가 느끼는 경이로움은 대부분은 비행을 하거나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 발생한다. 반대로범선에서는 대상이 갖는 중요성이 반전되어 ‘카스티요 데 포파’castillo de popa라고 불리는 범선의 후미가 우리의 찬사를 받을 만한무엇이 된다. 하지만 범선의 중요성은 항해하는 것에 있으며, 아름다움은 다만 그것에서 비롯된다. - P17

예술과 기술 간의 변증법적 관계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것은 인간이라는 존재, 인간 실존의 표현 안에 혼재되어 있는 독특한 개념이다. 그것이 단 하나의 개념으로 다루어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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