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부클래식 Boo Classics 9
장 자크 루소 지음, 김모세 옮김 / 부북스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대보다 너무 앞서서, 너무 똑똑해서 왕따당한 철학자의 고독한 말년의 고백록이다.

간단히 말하면 자신이 잘났으니 주변에서 뭐라고 하던 신경끄고 자신의 내면이 요구하는대로 자유롭게 살겠다는 선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왕따가 아니라 ˝스따˝ , 즉 ˝스스로 왕따˝로 살겠다는 것이다.

˝인간의 자유란 원하는 것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원하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 데 있다. ˝는 말이 그의 사고체계를 함축시킨다.

어지간히 고집불통이다.

하지만 고독한 말년에 세상의 비난과 따돌림에 무관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식물공부에 몰입한 듯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도 외로움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초라한 노인에 불과했으리라 짐작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