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탐정 왈녹 2 : 클로버 특급 열차 발자국 탐정 왈녹 2
백연화 지음, 지은 그림 / 아르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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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가 되는 둘째를 위한 책을 고르다가 발견한 책!

둘째를 위해 고른책 기준은 글자가 큼직하고, 그림이 중간중간 자주 나오며, 그림체가 따뜻하고, 이야기가 흥미로운책을 찾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강아지 명탐정 이야기라니 따뜻하고, 아기자기 귀여우면서 사건해결 이라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하지 않을까? 싶었다.

내가 먼저 읽어보니 셜록홈즈처럼 서사와 짜임새가 난이도가 있는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문턱이 낮고 쉽게 읽을 수 있을거 같다.


강아지 명탐정 왈녹이 정우라는 아이에게 편지를 받았다.

겁 많고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거북이 별이를 데리고 특별한 여행을 기획했는데,

기차를 타고 할머니댁에 가는길에 같이 가달라는 의뢰였다!

사건을 의뢰한 정우와 거북이 별이 그리고 강아지 명탐정 왈녹과 왈녹의 파트너 도이라가 클로버 특급열차를 타고 출발한다.

그런데 다같이 잠시 식당칸에 간 사이 거북이 별이가 사라진것!

기차를 아무리 찾아봐도 별이는 안보이고, 모두가 당황한 이때 왈녹의 특별한 능력이 빛을 발휘하게 된다.

앞발을 거북이 집에 대고 호흡을 가다듬었더니 거북이 집에 손을 댄 사람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간다.

왈녹과 아이들은 거북이 별이를 찾기위해 수상한 사람들을 찾아가 이야기 나누고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해 나간다.

수상한 정황들도 꼼꼼히 살피는 왈녹!

거북이 별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다시 친구들의 품으로 돌아온 거북이 별이.

왈녹과 친구들은 어떻게 거북이 별이를 찾게 되었을까?

이 책은 큼직한 글씨와 거의 페이지마다 있는 그림 덕분에 저학년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추리 소설 형식이지만 동물보호와 동물의 자유에 관한 생각거리도 던져줘서 이야기 나눠볼 거리도 들어있다.

우린 편안하게 읽지만 작가님은 엄청 고심하셨을거 같다~



글밥늘리는 책으로도 좋고 가볍게 읽기에도 좋은 책 추천



#강아지왈녹

#미자모

#미자모서평단

#백연화

#왈녹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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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
류정인 지음 / 라브리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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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영수증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읽어보게 되었다.

무슨책일까 궁금해하며 첫장을 넘기자마자 내이야기 인가 싶을정도로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가 있었다.

' 이 물건들의 쓸모는 구매하는 그 찰나에 찬란하고 영롱하게 반짝 빛났다가 금세 빛을 잃어, 정작 물건의 원래 기능으로는 쓰이지 못한 채 그저 전시되어 있다. 우울과 자기혐오로 무채색이 된 내 정신과 일상에 조금이라도 색체를 가져다 놓으려고 아득바득했지만, 지금의 내 방 상태는 어지럽고 과하고 얼룩덜룩한 모양새가 되었다.'

중독을 포함해서 어떤 문제든 문제 상황을 직면해야 해결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도 그저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서 도망다닌것 같다.

내가 이 작가와 같이 나는 문구 덕후라는 이유를 붙여가며 이쁜쓰레기를 사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물론 쌓아놓진 않지만 지금 내가 사고 버리고 하는 이 행위들이 ' 아 우울증일수 있겠구나 ' 머리를 탁 망치로 내려 치는 것 같았다.


p.22
예쁘지 않고 얼룩덜룩하기만 한 내 삶은 일종의 환기이자 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삶꾸(삶꾸미기)'와 같다고 봐야 할까.​

내 소비 내역을 보고 있으면 죄책감과 뭔가에 불편한 기분으로 다시금 정리해 버리곤 했고,, 가계부를 구입해 쓸데없는 돈을 낭비하지 말자 했지만금새 물렁한 유전자는 우울증 영수증들을 쌓아나갔다.



p.58
카드사가 보내온 청구서 편지를 받을 때면 항상 후회했다. 그럼에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나는 여지없이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카드를 먼저 내밀었다. 일종의 발악이었다.
나는 타인에게서 자존감을 샀다.
(고마워! 잘 쓸게, 잘 먹을게, 등의 인사들) 자존감의 연료로 사용했다.



뭐라고 정의할수 없던 나의 이 소비 습관 또는 들여다 보고싶지 않았던 나의 소비습관에 저 문장은 위로받게 되었고,
내가 타인을 위해서 행하던 소비는 사실 나의 알량한 자존심과 자존감을 채우기 위한 구매였음을 깨달았다.

라는 문장은 나의 앞으로의 소비에 대한 마침표를 찍게 해준 문장이었다.

​작가는 상담을 통해서 왜 우울한지,
왜 나를 구성하는 것들을 부끄러워하는지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김없이 병원에 가며 똑같은 고민에서 허우적 댈지도 모른다.

하지만 치료 과정은 쳇바퀴가 아니라 용수철이었다고,
자전을 하며 태양주위를 끝없이 도는 지구처럼,
시간이 지나서 보이는 나만의 궤도가 있음을 믿는다고,,



비슷한 가정환경 비슷한듯 다른 성장과정을 겪었지만
내 아픈곳들이 많이 건들여 졌음은 분명하다.
즐거운 소비라고, 이유가 분명한 소비였다고 내 뇌를 속여왔고,
내 별 볼일 없는 실체가 들킬까 내재 되어 있는 긴장감을 소비로 해소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이제는 회피하지 않고 조금 더 나와 직면해볼 용기가 생기게 해준 책이었다.

-미자모카페를 통해 제공받고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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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결국 해내는 아이들이 지키는 8가지 태도
박경미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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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육아생활 12년차다.
육아서를 많이 읽는다고 읽었는데 뒤돌아 보니 흐름이 있었다.
아이가 태어나선 모든 아이들이 영재로 태어나니 다양한 자극을 줘야 한다는 책들이었고,
5~7세때는 책을 많이 읽어주라는 책들이었고,
초등 저학년때는 엄마표 영어에 대한 책들이었고,
초등 고학년때는 학습 플랜에 관한 책들이었다.

그런데 두아이 엄마생활 10년을 하면서
내 아이도 보이고, 남의 아이도 보이고, 먼저 자란 아이들도 보이고, 지금 자라고 있는 아이들도 보인다.
또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도 돌아보면서 나에게도 빅데이터가 쌓이고, 나만의 철학이 생긴다.
그리고 요즘 깨달은 것들이다.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고 잘 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공부만 잘하면 다가 아니라는 것.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겠다고 오로지 공부만을 위한 최고의 환경과 지원은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것.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마음이 건강하고, 타인과 잘 협동하고, 주변을 배려하는 따뜻하고 단단한 아이가 더 돋보인다는 것.
아이들이 원하는건 엄마의 공부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라는 것.
공부는 엄마가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잘 끌고 가고 싶도록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것이라는 것.

그동안은 워킹맘을 하며 나를 갈아넣고 살고 있다는 표현도 정말 많이 썼었다.
퇴근해서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나는 동동거리며 집안일을하고
아이들은 피곤과 짜증에 찬 내 모습을 슬금슬금 눈치보며 책상에 앉아 숙제와 공부를 했다.
나는 나대로 힘들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눈치보였을 것이다.

그러다 어느순간 '이게 맞나?' 싶었다.

아이들이 클때까지 저녁시간의 행복을 유예하고, 아이들에게 학습을 시키고 나머지 모든 집안일을 내가 다 감당하는게 맞나?
나 지금 너무 힘든데 이게 맞나?
아이들이 학습을 좀 더 많이해서 좋은 대학, 좋은 회사에 들어간들 기억속 엄마의 모습이 힘들고 짜증나는 모습이면 좋을까?
그리고 앞으로 공부한답시고 집에 오가는 어른들께 공손하게 인사를 안한다면?
점점 공부가 어려워진다고 유세를 떨면?
남들보다 아는것 많다고 친구들 무시하고, 배려심 없는 소리만 해대면?

아찔했다.

편안한 엄마. 행복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나도 취미를 갖고 틈나는대로 하고 있고, 집안일에도 적극적으로 가담시켰다.
퇴근해서 저녁 준비할때 큰애는 옆에서 계란 후라이를 하거나, 내가 다듬어준 재료를 볶기도 한다.
둘째는 수저를 셋팅하고, 반찬을 덜어놓기도 한다.
빨래도 나눠서 같이 개고, 청소도 밀대랑 청소기로 나눠서 한다.
그랬더니 아이들한테 고맙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집안일을 같이 하며 대화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덜 힘드니 짜증이 덜 난다.

예전엔 엄마가 다 할테니 그 시간에 숙제나 공부를 빨리 하라고 채근댔다.
그런데 아이들과 집안일을 같이 하니 공부양은 줄어들 지언정,
내 짜증도 그만큼 줄아서 아이들을 대하는 내 마음이 편해지고 아이들이 더욱 사랑스러워졌다.
해야되는 공부니까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행복한 엄마, 긍정적이고 열심히 사는 엄마를 대하다 보면 '나도 내 할일을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거라는 믿음을 갖기로 했다.

그러기 시작한 즈음 이 책을 만났다.

책을 읽으며 작가님이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시는것 같았다.
"바로 그거에요! 내가 경찰로 일하면서 다양한 가정을 만났는데, 공부타령 하다 아이랑 틀어져서 아이가 혹은 가정이 박살난집 엄청 봤어요.

엄마와 아이들은 행복해야 하고, 공부말고도 세상을 통해 배워야 할게 엄청 많아요! 특히 타인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법이요~!

느리지만 조금씩이라도 아이와 고전읽기를 하며 단단한 마음의 뼈대를 갖추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세상에 돌려주는 법을 배울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남이 하기전에 먼저하는 상냥한 인사는 어딜가나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방법이에요~!

너무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지 마세요!

때로는 엄마가 먹고싶은것, 하고 싶은것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그래야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요~"​

등등 이었다.


이전엔 마치 아이가 엄마의 조각 능력에 따라 조각될 수 있는 존재 같이 느껴졌었다.
엄마가 구상을 하고, 더 비싸고 날카로운 칼을 구해서 조각하면 멋진 작품이 나올것만 같은데
아이가 엄마 맘도 모르고 움직여 대는것만 같을때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가 자기 안의 작품을 스스로 발견해 낼 수 있게 도와주고,
조각해 내느라 힘들때 힘이 되어주고, 완성되어갈때 기뻐해 주는게 엄마의 역할이란걸 안다.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을 만났고, 덕분에 내 육아 방향도 더욱 단단해 졌다.
마음이 단단하고, 성품이 좋은 아이, 자기 목표에 집중하고 세상에 돌려줄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지금껏 육아에 힘이 빡 들어가 있었다면 좀 편안해질 것이고,
육아를 종잡을 수 없었다면 길이 보일 것이다.

p.124
곤경에 빠진 타인을 진심을 다해 도와주고 몸소 실천하다보면 '동정심'은 저절로 만들어진다. 자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도움을 주며,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사실도 알게된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삶이 충만해진 것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p.129
일본 철도의 광고 카피에는 이런말이 있다. "모험이 부족한 사람은 좋은 어른이 될 수 없다." 수많은 실패 앞에 앞장서서 도전을 응원하며 말해주자. "이렇게 열심히 도전하는 사람이 내마이라니 정말 자랑스러워." 아이는 더 많은 도전이 필요하다. 그래야 더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다.

p.139
원칙을 지키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성숙하게 실천하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아이는 저절로 그 가치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자신은 '이상적이고 멋진사람'이라고 여기는 순간, 아이의 자존감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p.143
어릴때 내면을 채워주고 성인이 되어서도 늘 응원해 주는 부모들이 가진 공통점은 바로 경청과 공감이었다. 경청과 공감을 지닌 부모와의 대화는 최고의 공부방법이자, 아이의 평생 삶을 지지하는 대들보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p.160
아이에게서 뻗어 나온 더듬이를 주변을 탐색하는 데에만 쓰게 하지 말자. 아이의 더듬이는 소중한 부모에게도 향해야 한다. 부모의 현재 상황, 노고를 헤아릴줄 아는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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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
이홍석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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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에 읽었던 <인간이 되다>와 같은 인문학 책은 커다란 세계를 아주 멀~~리 떨어져서 큰 그림을 보는 책 이었다.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밤 느낌이랄까.



이 책은 아주 생생한 날것의 어떤것을 시각과, 후각과, 촉감을 집중해서 더듬고 있는 느낌이 든다. ㅎㅎ

너무 가까이 있어서 정체가 뭔진 모르겠다.

하지만 더듬고 있는 이 무언가는 꾸물럭 거리고 촉감이 신기해서 손을 뗄 수가 없다.

더 느끼고, 더 보아서 이게 무언지 알고 싶어진다.ㅎㅎ



시작부터 주인공의 묘사가

발기찬 남성이 있다. 누워있는 곳은 병상, 그리고 밖은 아침 순서로 이어진다.

뭐야? 하고 좀더 기다리면 그는 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자이고 딸과 아내는 맞은편 병실에 있다.

뭐야? 하고 좀더 기다리면 그의 가족은 나이론 환자이고, 백수이고, 이건 반가운 교통사고다. 로 이어진다.ㅋ



난 이런 글 장난을 정말 좋아한다.

뱃속이 간질간질하달까?

한정된 국어사전의 단어들로 작가를 통해 조합되어 이렇게 재미를 준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흥미롭다.



이 책의 키워드 : 보험사기, 가족, 우정, 복수, 인간, 대전, 대둔산, 보문산​​





이 책은 벼랑끝에 몰린 주인공이 보험사기에 가담하게 되는 스토리 이다.

마치 오징어게임의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듯..



책 읽기전 날개에 있는 작가 소개를 읽었는데 대전 출신에 충남대학에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는 중이고,

첫번째 소설을 쓰고 상을 받고, 이번이 두번째 소설이라고 한다.



같은 대전 출신으로 소설속 주인공의 생활반경이 한밭시(대전의 옛이름)인게 너무너무 반가웠다.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지만 한때 보문산 자락 밑에서 살았었는데 보문산 이야기도 나와서 책읽다가 너무 반갑 ㅎㅎㅎ



소설속으로 들어가면..

주인공 노재수는 짠한 가장이다.

ROTC를 들어간게 유일하게 아버지를 만족시킨 일 이었다. 밥벌이는 하겠다고..

딸 하나 낳고, 돈돈 거리며 무능력자 취급하는 아내와 지역 방송국 MC를 하며 그럭저럭 버티며 살았다.

그마저도 짤리고(짤린이유가 압권인데 스포 금지)

닥치는 대로 잡 일을 하지만, 커져가는 자괴감, 밀려오는 월세... 더 이상 앞이 보이지 않는다.



어느날 가족이 새로생긴 아울렛을 가다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을 한다.

보험회사 다니는 친구 명희의 조언대로 최대한 버티다 나올 생각이다.



같은 병실을 쓰는 환자 나머지 3명도 어딘가 심상치 않다.

다들 아픈구석이 없어 보이거나, 아파도 아픈것보다 더 오래 입원하는 느낌?



말하지 않아도 뭔가 연결된듯한 이 인물들은

안아픈 곳, 예전에 아팠던 곳도 최고의 진단을 위해 잠시(?) 아프게 만들어 최대의 보장을 받게 해준다는 이주삼을 중심으로 뭉친다.



이주삼을 통해 보험금 5천만원을 타게되는 주인공 노재수는 더 큰 보상을 받고 싶지 않냐는 이주삼의 제안에 가담한다.

같은 병실의 4명이 똘똘 뭉쳐 폐교를 고쳐 만든 보험사기 학교에 입학을 한다.

거기엔 학교 원장, 정형외과 의사, 간호사 그리고 조리사 박씨가 상시 거주하고 있다.



학교에 입학해서 보험사기 사례부터 인체 부위까지 골고루 교육을 받는다.

순순히 진행될것 같지만 호시탐탐 보험사기 적발 전문가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어 간담이 서늘하다.

그는 고구마 줄기처럼 엮어서 한번에 뿌리까지 뽑을 계획이다.

하지만 그 역시 희대의 미스터리한 보험사건과 연관되어 있고,

그것과 관련된 학교장을 비롯한 주변인물들의 서사, 주인공을 포함한 4인방 각각의 사연,

주인공의 보험사기 성공 여부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야기는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았으며

사실적이고,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들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도 작가님이 보험하시면서 겪고 들은 이야기들이 첨삭되어서 이렇게 생생 하지 않았나 싶다.



이 이야기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삶, 돈, 가족, 우정을 느낄 수 있다.

오랫만에 재미있는 소설책을 읽은것 같다.



그래서 주인공 노재수는 10억 보험사기에 성공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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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
이홍석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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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력 최고^^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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