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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하기 연습 - 화내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18년 2월
평점 :
현명한 사람, 엄마가 되고 싶은 나에게 선물 같은 책
엄마의 말하기 연습(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펴냄)은 화내지 않고, 상처 주지 않으면서 진심을 전하는 방법을 말해주는 책이다.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웃고 있는 사진은 따뜻한 느낌을 준다. 후회 없는 육아를 위한 공감 대화 솔루션이라는 표지의 글은 더욱더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말의 힘에 대해서는 항상 중요하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말이라는 것이 마음속의 생각과는 다르게 나와 고민이다. 상처 주고 싶지 않는데, 상처 주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는 항상 놀란다. 이 책은 나의 그런 고민을 해결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두 개의 Chapter로 이루어져 있다.
<Chapter1 엄마인 나 이해하고 공감하기>
1장에서는 엄마의 입장에서 글을 쓰고 있다. 엄마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 주고 그 원인을 생각해 보게 한다. 글을 읽으면서 나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고, 또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그렇게 화를 내고 아이에게 화풀이 아닌 화풀이를 하는 것은 아이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생각하고 연습한다면 조금 더 나은 대화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가 알려주는 3가지 신호
1. 화의 원인을 상대방 때문이라고 믿겠다는 신호
2. 간절히 원하는 게 안 되고 있다는 신호
3. 이제 곧 후회할 말과 행동을 하겠다는 신호
어떤 화는 화가 아니라 걱정의 다른 이름입니다.
화라는 감정은 억누르거나 상대에게 터뜨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감정을 잘 보살피며 세밀하게 바라보고, 무엇 때문에 자신의 바람이 좌절됐는지 이해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Chapter2 우리 아이 이해하고 공감하기>
2장에서는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읽으면서 내가 고민했고, 앞으로도 고민 할 내용들을 꼭 집어 말해주고 있다. 아이의 행동과 말들은 아이의 문제가 아닌 엄마인 나의 양육 태도가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서 가르쳐준 대로 말하고 행동한다면 우리 아이에게 더 좋은 엄마가 될 것 같다.
“모든 것을 다 해주던 사람이 갑자기 떠나면 작은 일도 혼자 할 수 없게 됩니다. 조금씩, 꾸준히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잡은 손을 천천히 놓아줄 때 아이의 자율성은 자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 자신의 문제와 아이에 대해서 말이다. 나의 어린 시절과 부모님의 행동도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린 시절 싫었던 엄마의 모습이 나에게 나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은연중에 그 모습이 학습되었을까? 많이 반성하게 된다.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애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인 것 같기도 하다. 더욱더 노력하고 공부해야겠다. 나는 완벽한 좋은 엄마보다는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아이에게 쉼터가 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아이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지
다른 별보다 아름다운 게 아닙니다.
별은 그냥 별일 뿐입니다.”
많은 육아서를 읽었지만. 나에게 이처럼 공감을 느끼게 해 준 책은 드문 것 같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째, 그리고 6살 둘째를 키우면서 힘든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오늘도 아이에게 화를 내려는 나에게, 이 책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그리고 따라해 보았다. 말을 하기 전 숨을 크게 한 번 쉬고, 천천히 생각을 해보았다. 치솟아 오르던 화가 누그러들었다. 육아에 지치고, 삶에 지친 엄마들에게 휴식 같은 책이다. 육아가 힘들고 버거운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이 책은 아이들과의 생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 책으로 인해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것을 다 해주던 사람이 갑자기 떠나면 작은 일도 혼자 할 수 없게 됩니다. 조금씩, 꾸준히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잡은 손을 천천히 놓아줄 때 아이의 자율성은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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