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꼭 읽어야해!!

빅브레인 - 내 아이 두뇌 성장 보고서
김권수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6월

이건 꼭 읽어야해!!

 빅브레인_Big Brain(김권수 지음 / 책들의 정원)는 가슴과 머리를 확 깨우치게 만드는 책이다. 처음 이 책을 본 느낌은 읽고는 싶은데 ‘어렵겠다.’ ‘재미없겠다.’였다. 표지부터 왠지 무지 어려워 보이는 책, 이것이 이 책을 본 나의 첫 느낌이었다. 하지만 ‘내 아이의 두뇌 성장 보고서’라는 표지의 글은 어려워도 한번 도전해 보자는 마음을 먹게 만들었다. 책을 폈다. 이런........어머!!! 이 책은 어렵지 않았다. 심지어 재미까지 있었다. 난이도가 있는 육아서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 책은 상상 그 이상의 유익함을 나에게 주었다.

 “빅브레인”이라는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은 “정리”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육아서와 자기계발서들을 읽었다. 많은 책들을 읽은 결과, 그 책들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고 떠돌고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서로 정리되지 못한 채 떠돌던 많은 이론과 생각들이 연결되는 것이 느껴졌다. 이 책은 특별한 것은 없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던 그것들을 정리해주고 길을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줄을 그어가며 한 장 한 장 정독을 하였다. 그리고 나의 아이를 대하는 법과 나를 대하는 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많은 좋을 글들이 있다. 그 글들을 다 소개하고 싶지만, 몇 가지만 적어본다.

부모의 역할은 옆에서 질문하고 다듬어주는 것.

긍정은 기본적으로 열린 시스템이고 부정은 닫힌 시스템이다.

어릴 때 긍정적인 뇌를 활성화시켜준다는 것은 평생의 회복력이란 나무를 심어주는 것과 같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는 법

부모의 경청은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존재감은 물론 종합적이고 섬세한 뇌를 발달시키는 역할을 한다.

‘안 돼, 왜 말을 듣지 않니, 몇 번을 말해야 해, 왜 그렇게 밖에 못해, 왜 그렇게 소심해’ 이런 말은 하지 말자.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엄격함은 아이들을 허용하고 인정하기보다는 비판적으로 대하기 쉽다.

좋은 학습을 통해 실력을 갖추고 있어도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신감 없이는 그 실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나온 말들이다. 읽어보아도 새로울 것은 없다. 하지만 그 새로울 것 없는 말들이 내 가슴 속에 콕 박혔다. 많은 육아서에 지친 나에게 새로운 가르침을 준 책이다. 육아에 지치고, 힘들고 어려운 당신에게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 감히 나는 지금까지의 육아서 중 최고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에 마지막에 나와 있는 말! “행복한 부모에게 행복한 아이가 자란다.” 아이를 돌보기 이전에 먼저 부모의 마음을 챙기고 보듬으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오늘도 나는 아이에게 짜증을 냈다. 그리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반성을 했다. 반복되는 육아, 하지만 이 책에서 읽은 내용을 생각하며 다시금 행복한 육아를 다짐한다!!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엄격함은 아이들을 허용하고 인정하기보다는 비판적으로 대하기 쉽다.



좋은 학습을 통해 실력을 갖추고 있어도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신감 없이는 그 실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려움과 마주서다

두려움의 기술 - 나쁜 감정을 용기로 바꾸는 힘
크리스틴 울머 지음, 한정훈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5월

두려움과 마주서다

 두려움의 기술(크리스틴 울머 / 한정훈 옮김/ 예문아카이브 펴냄)은 전 미국 모굴 스키 국가 대표 선수인 크리스틴 울머의 책이다. 그녀는 이 책에서 두려움에 대한 생각을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다. 두려움, 많은 책에서 두려움은 우리가 정복해야할, 맞서 싸워야할 하나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녀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생각을 말한다. 두려움과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인정하고 존중하라고 그녀는 말한다.

 이 책은 두려움의 작동원리에 대해 말한다. 참 특이하고 신기했다.

첫 번째 단계, ‘도마뱀의 뇌’는 당신의 몸에 두려움이라는 ‘감정’의 물결을 보낸다.

두 번째 단계, ‘생각하는 마음’은 이 느낌을 불편한 것으로 인식한다.

세 번째 단계, 몸이 그 행동을 개시 한다.

도마뱀의 뇌 → 감정 → 생각 → 행동

 이런 식으로 두려움은 작동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두려움은 우리에게 행동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물어보고 있다. 두려움을 느끼고 어떻게 행동할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두려움이 주는 감정, 즉 그것이 나쁜 감정일지 좋은 감정일지, 어떤 선택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많이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는 두려움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두려움을 이길려고 맞서 싸우려 한다면 우리는 그것에 질 수도 있다 말한다. 많이 어려웠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하지만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두려움을 무서워하지 말고 존중하라는 말이다. 존중한다는 건 상대방을 변화 시키려고 애쓰지 않으면서 기꺼이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나는 두려움을 무서워하고 피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 감정을 그냥 받아들이려고 한다. 

도망쳐라! 그들에게서....... 그들은 사냥꾼이다

밤의 동물원
진 필립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5월

도망쳐라! 그들에게서....... 그들은 사냥꾼이다

 밤의 동물원(진 필립스 장편소설 /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펴냄)은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기난사 사건을 생각나게 하는 범죄소설이다. 처음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은 느낌은!! 초초했다. 왜 이런 느낌이 나는 것일까? 책이 재미없거나 분노를 유발해서가 아니었다. 빨리 뒷내용을 보고 싶어서 화가 너무나 났다. 뒷장을 보고 싶은데, 보면 안 되는 것을 알기에 너무나 안타까웠다. 처음엔 왜 책을 읽으면서 화가 나는지 몰랐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알 수 있었다. 주인공들이 어떻게 될지 너무나 궁금해서 그들의 운명이 너무나 궁금해서 느끼는 분노였다. 뒷장을 읽고 확인해보고 싶은 욕망이 가슴 한가득 찼다. 빨리 결말을 읽고 싶었다.

 어떤 배경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책을 펼쳤다. “폐장 시간 동물원에서 벌어지는 공포의 인간 사냥. 평범한 오후가 부모들의 가장 끔찍한 악몽으로 변했다!”라는 간단한 책 소개를 보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약간은 예상의 되는 내용이었지만, 이렇게 나를 초조하게 할 줄은 몰랐다. 몰입도는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에 최고였다. 주인공들이 느끼는 생각과 그들의 행동은 마치 내가 사냥꾼에게 쫓기는 듯 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나는 그들과 함께 달리고, 숨고, 가슴 졸였다. 가슴 쫄깃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책이다.

 동물원에서 아들 링컨과 시간을 보내던 조앤, 사냥꾼들에게서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책은 끝까지 나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동물원 폐장시간이 다가오는 PM 4시 55분부터 사건 종료 시간인 8시 5분까지!! 그들은 과연 무사히 이 공포의 동물원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가슴 쫄깃한 소설을 찾는 분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 분노는 필수 항목이다. 책의 내용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뒷내용을 빨리 알고 싶어서이다. 그렇다고, 뒷장을 보는 것은 반칙이다!!

발소리가 들린다. 그가 돌아선다. 총은 준비되어 있다.

로비가 총을 내린다. "어디 갔었어?"

"사냥하러. 너 바로 내 뒤에 있는 줄 알았는데. 준비됐냐?"

로비는 고개를 끄덕인다.

상속과 증여!! 이제 두렵지 않아요!!

재산, 자식에게 절대로 물려주지 마라
노영희 지음 / 둥구나무 / 2018년 4월

상속과 증여!! 이제 두렵지 않아요!!

 재산, 자식에게 절대로 물려주지 마라(노명희 지음 / 둥구나무 펴냄)는 상속과 증여, 그리고 노후를 대비하게 해주는 책이다. 처음 제목을 보고는 무슨 내용일지, 왜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말라는 것인지 궁금했다. 물론, 나 살기도 빡세서 자식에게 물려줄 것이 없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람 일은 모르는 법~ ‘내가 갑자기 재산이 생기면 어쩌지? 그때를 한번 대비해 볼까?’하는 즐거운 상상 속으로 빠져들어 본다. 암요~ 사람은 항상 준비를 해야 하는 법!!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

 <‘재산, 자식들에게 절대로 물려주지 마라’가 던지는 명제는 절대로 물려주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어떻게 잘 물려줄 것인지에 관한 해답 찾기다.> 작가가 우리에게 해주고픈 말이다. 이 책은 재산 상속에 대한 내용뿐만이 아니라, 행복한 노년생활을 준비하라는 책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 생활을 위해 우리의 재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완전 소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소장 할 것이 아니라, 좋은 분들에게 선물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당장은 소용없어 보이지만, 상속과 증여에 대한 그리고 노년 생활에 대한 깨알 같은 정보를 담고 있는 멋진 책이다.

재산은

미리 주면 굶어 죽고,

반만 주면 시달려 죽고,

안 주면 맞아 죽는다.

 이러한 명언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이렇게 변한다!!!

재산은 미리 주면 절세 하고,

반만 주면 공경하려 노력하고,

안 주면 기부와 봉사로 보람 있게 살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새롭게 본 단어가 있다. 그것은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많이 들어봤지만, 호모 헌드레드는 또 무엇인가??!! 이 말은 인류의 조상을 호모 사피엔스라고 부르는 것에 비견해, 평균적으로 백 살에 가깝게 사는 인간 혹은 그런 세대를 뜻하는 것이다. 우리는 호모 헌드레드 세대이다. 이제 인간 수명은 백세를 바라보고 있다. 60세에 정년을 하고도 꽤 오랜 시간을 살아야한다. 그래서 우리는 멋진 노년생활을 설계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재산, 유형적·무형적 재산을 올바르게 관리해서 백세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는 정보를 말해준다. 지금 당장은 필요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앞으로 노년을 준비하기에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 “부모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재산상속에 관한 상식들”은 시간 날 때 한번 꼼꼼히 다시 봐야겠다.

재산은

미리 주면 굶어 죽고,

반만 주면 시달려 죽고,

안 주면 맞아 죽는다.

재산은 미리 주면 절세 하고,

반만 주면 공경하려 노력하고,

안 주면 기부와 봉사로 보람 있게 살 수도 있다.

환자의 마음을 헤이려주는 따뜻한 의사이야기

신의 카르테 1 - 이상한 의사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채숙향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5월

환자의 마음을 헤이려주는 따뜻한 의사이야기

 신의 카르테1(나쓰카와 소스케 장편소설/ 채숙향 옮김 / 아르테(arte) 펴냄)은 나쓰메 소세키를 좋아하는 가슴은 따뜻하지만, 괴짜라고 평가받는 의사 이야기이다. 원래 의학 소재의 책이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나였기에 이 책은 많이 궁금했다. 거기다 나쓰메 소세키를 좋아하는 의사라니 왠지 특이해서 궁금했다. 이 책의 주인공 구리하라 이치토는 혼조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이다. 혼조병원은 1년 365일 연중무휴의 시골 병원으로 이치토는 아주 빡센 의사 생활을 5년째 하고 있다.

 괴짜의사와 시골 병원, 거기다 그 시골 병원은 연중무휴이며 의사는 부족하다. 예전에 TV드라마로 방영 된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그 드라마도 시골 병원의 의사가 응급실에서 힘겹게 환자를 돌보는 이야기였다. 드라마와 이 책의 내용은 조금 달랐지만, 드라마에서 보아온 의사와 간호사들이 모습은 책을 읽는 내내 떠올랐다. 그래서인지 응급실이나 진료의 모습이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현직의사의 글이라서 그런지 병원의 모습은 너무나 자세하고 현실적이었다. 다른 의학소설에서 보이는 허점은 보이지 않았다. 책은 1,2,3,0권의 시리즈인데, 1편을 읽은 지금 나머지 3권의 내용도 궁금하다.

 이 책은 주인공 이치토를 비롯한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그는 사람들에게 특징에 맞는 별명을 붙이고, 따뜻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1권을 다 읽은 지금, 빨리 뒷권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치토와 병원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하다. 가슴 따뜻한 의학 소설 “신의 카르테”, 삭막한 세상이라고 말하는 지금!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이 책~ 참 좋다!! 읽는 내내 편안함과 따뜻함 그리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멈춰 서서 가슴을 펴고 망치를 휘둘러라!

발밑의 흙에 무심히 정을 갖다 대라!

서두르지 않아도 좋다.

대답은 항상 그곳에 있다.

‘하나’에 머문다고 쓰고 ‘바르다’라고 읽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