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의 모험 (양장) 새움 세계문학전집
마크 트웨인 지음, 여지희 옮김 / 새움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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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 아들이었으면.......

 

 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지음 / 여지희 옮김/ 새움 펴냄)은 미국의 고전 소설이다. 톰은 어릴 적 TV에서 만화 영화나 드라마로 본 기억이 난다. 물론 책으로도 읽었다. 너무나 유명했던 책, 이 책은 정말로 말이 필요 없는 책이다!! 어른이 되어서, 엄마가 되어서 다시 읽어보게 된 톰 소여의 모험은 어릴 적 감성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다. 많이 달랐다. 어릴 적에는 톰의 친구가 되어서 책을 읽었다면, 지금은 엄마의 마음으로 폴리 이모의 마음으로 책을 보게 된 것이 큰 차이인 듯하다.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처럼 재미있게 웃음을 지을 수만은 없었다. 톰의 모험과 장난이 남의 일로 느껴지지 않았다. 조금은 슬프다. 톰과 함께 장난치고 모험을 떠나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다. 톰의 행동이 재미있으면서도 폴리 이모의 심란함에 감정 이입이 되었다. 만약 톰이 내 아들이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물론 그의 탐험심과 창의력은 너무나 좋다. 하지만 그의 행동으로 인한 나의 마음고생은.......

 

 책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읽을 시기나 시간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지금 나는 톰의 모험에 박수를 치는 모습보다는 걱정스러움이 앞선다. 톰과 헉, 그리고 조의 모험이야기를 즐길 수 없는 내가 조금은 슬프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톰의 엉뚱함과 용감함, 그리고 창의력은 나에게 어린 시절의 즐거움을 생각나게 했다. 나의 아들이 아니라, 옆집 아들이었으면 웃으면서 칭찬했을 것 같다. 하지만, 톰의 자유로움과 창의력 용기를 아주 칭찬합니다!!

 

청소년 여러분!!

톰소여의 모험’~꼭 읽어보아요!!!

청소년에겐 꿈과 용기를!!

어른들에겐 그 시절의 추억과 즐거움을 주는~~

이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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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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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지음 /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펴냄)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밀이 자유에 관하여 쓴 책이다. 자유론!! 항상 읽고는 싶었으나 용기가 나지 않는 책이었다. 엄청 어렵고 어려운 책일 것 같아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나의 머릿속에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과감히 자유론을 읽기로 했다. 나는 책을 읽으며 이 선택을 후회했다. 많이 어려웠다. 자유에 대한 전공서를 읽는 듯한 기분이었다. 어려운 단어는 결코 없었다. 그러나 쉽게 읽혀지지 않았다. 한번 읽고, 다시 읽었다. 그리고 다시 입으로 소리 내어 읽었다. 그렇게 3번을 읽고 나면 그 챕터를 넘어갈 수 있었다.

 

 자유론....... 개인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어디까지 허용하고 간섭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와 닿았다. 밀의 사상은 자유주의 정치철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1859년에 씌여진 이 책은 지금 내가 읽는다 해도 전혀 어색하거나 이상하지 않다. 그 시대에 이렇게 진보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자유론에서 밀은 토론과 경험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개인의 행동은 다수와 다르다는 이유로 박해받거나 억압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발전하지 않는 개인은 사회를 죽이는 것이 된다는 주장은 너무나 공감이 되었다.

 

 이 책은 자유에 대해, 그리고 국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개인의 자유와 다수의 이익은 항상 반대되는 개념으로 인식되어 있다. 이 책은 개인과 다수 혹은 국가와의 이익이 충동했을 때의 경우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알아야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살아갈 세상, 그리고 나의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을 볼 눈을 기르고 싶었다. 다수의 이익이나 폭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삶이 구속되는 그런 일이 발생하였을 때, 아무것도 모른 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그것에 대해 항의하고, 고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다 이것을 알 필요는 없다. 하지만,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그것에 대해 항의하고 행동할 사람이 필요하다. 모르는 것보다 알고 있는 한사람의 힘이 중요하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더 나은 삶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이 책을 읽은 것이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동안은 많이 힘들었지만, 읽고 나서 내 자신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부끄럽지만, 칭찬해주고 싶다.

 


 


 


"인간은 토론과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 단지 경험만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고, 반드시 토론이 있어야 한다. 토론은 경험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틀린 의견들과 실천들은 사실과 근거에 의해 점차 밀려난다."

"국가의 가치는 결국 그 국가를 구성하는 개개인들의 가치다."

"자유를 포기할 자유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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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저갱
반시연 지음 / 인디페이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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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게 그 사냥꾼의 방식이다.

 

 무저갱(반시연 장편소설 / 인디페이퍼 펴냄)은 괴물들의 세상에서 괴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네 죄를 말해.” 이 책은 대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왠지 많이 충격적이고 잔인한 소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괴물에 대해 말하고 있다. 괴물....... 이 사회에는 너무나 많은 괴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희대의 살인마 노남용이라는 괴물이 사회로 복귀 하려고 한다. 그를 둘러싼 은밀한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과연 왜 그들은 그를 막으려고 하는가?

 

여기 세 가지 종류의 인간이 있다.

사냥꾼 노남용을 교도소로 돌려놓으려 계획하는 사내.

싸움꾼 어느 특별한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노남용을 죽여야만 하는 사내.

파수꾼 약물과 가스로 491명을 안락사 시킨 선생님이라 불리는 사내.

 

 그를 잡기 위해 누가 나설 것인가? 과연 성공할 자는 누구인가? 읽으면 읽을수록 충격적이다. 그리고 상상을 초월한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멍해졌다. 무엇이었을까? 대체 그것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마라. 최후의 승리자는 누구일 것인가? 이 책을 다 읽은 후 그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아직도 그 지하실이다. 여전히, 그 의자에 앉아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는 일을 찾은 듯한, 그런 것,

남자를 밀쳤을 때의 감촉이 손을 떠나지 않았다.

"너는, 행복해?"


공포는 우리가 멀리해야 하는 개념이란다. 그것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무너지고 흩어질 거야. 닿을 수밖에 없는 거지. 거대한 파도 휩쓸린 것처럼. 끝. 진정한 마지막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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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었습니다 1 엄마가 되었습니다 1 1
나나이로 펠리컨 지음, 조찬희 옮김 / 꼼지락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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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극한의 직업체험기~ 엄마!!

 

 엄마가 되었습니다.( 나나이로 펠리컨 지음 / 조찬희 옮김 / 꼼지락 펴냄)는 어느 날 엄마가 되어버린 한 가냘픈 여인의 이야기이다. 엄마가 되기 전까지 엄마라는 직업(?)이 이리 힘든지 몰랐다. 우리 엄마를 보면 그냥 엄마였기 때문에 엄마는 거저 되는 줄 알았다. ‘엄마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과 표지의 그림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완전 초보 엄마임을 딱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연중무휴 24시간 엄마의 삶을 살고 있는 그녀의 생활이 궁금했다. 나의 초보 엄마 생활과 얼마나 다를까? 알고 싶었다. 그래서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첫 장부터 유쾌했다. 출산의 고통을 표현하는 글과 그림은 나의 그 시간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에 웃음이 나왔다. 이미 겪은 자의 여유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웃음이 비죽비죽 나왔다. 초보 엄마의 처절함이 책 곳곳에 표현되어 있다. 그 시간은 힘들었지만 행복했고, 소중했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이 책의 생생한 현장감은 꼭 내가 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육아, 엄마가 되는 길은, 모든 인생의 길이 그러하겠지만, 겪어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일이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우리 엄마가 나를 그냥 그렇게 키운 줄 알았다. 아니 내가 혼자 큰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고 보니,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엄마가 되는 길, 그것은 결코 쉽지 않다. 아직은 엄마, 부모의 길을 가보지 않는 분들이 이 책을 보면서 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으면 한다. 육아의 기쁨도~~그리고 치열하고 처절했던 아름다운 시절을 겪은 우리는 웃으면서 이 책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소중한 그 시간을 다시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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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에게 장미를
시로다이라 교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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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화! 난쟁이의 저주

 

 명탐정에게 장미를( 시로다이라 교 장편소설 /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은 오랜만에 만나는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이다. 제목을 보고, 내용이 쉽게 짐작이 가지는 않았다. ‘탐정이 나오는가 보구나라는 정도였다. 어떠한 정보도 가지지 않고 책을 보았다. 하지만 책을 펴고 첫 장을 읽는 순간, 이 책에 대한 느낌은 재미있겠다.’였다. 그리고 나의 예상은 너무나 정확했다. 재미있다!! 이 책은 ‘1부 메르헨 난쟁이 지옥‘2부 독배퍼즐이라는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개의 이야기는 이어져있지만, 각각의 이야기는 독립적이다. 단편소설 2개를 읽는 것 같았다.


 어느 날 각 신문사로 메르헨이 난쟁이 지옥이라는 한편의 단편소설이 배달된다. 이 섬뜩하고 잔인한 소설에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하지만 한 달 후 소설과 비슷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이렇게 이 책은 시작된다. 기묘한 첫 살인, 그리고 그 이후의 두 번째 살인. 사건 해결을 위해 후지타가의 과외선생님 미하시 소이치로와 그의 명탐정 친구 사와와 미유키가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선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완벽한 독약으로 알려진 난쟁이 지옥이 있었다. 이 독약은 창조자의 죽음으로 사라졌다고 알려져 있다. 대체 난쟁이 지옥과 살인 사건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작가는 우리에게 추리게임을 제안하는 것 같다. 나는 어느 순간 책 속에 빠져들어 범인을 잡고, 범인의 심리를 생각하고 있었다. ‘? ? ?’ 이 책은 말하는 것 같다. 맘껏 추리해 보아라. 그리고 확인하라. 너의 추리가 맞았는지. 이 책을 읽는 내내 유쾌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명탐정에게 장미를이 책 정말 재미있다.

 

추리에 자신 있는 당신!!

범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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