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좋았던 점은 가족의 마음을 이해하라는 교훈을 억지로 전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추추가 처음부터 착하고 배려심 많은 어린이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장난치고 싶어 하는 평범한 아이의 모습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다 직접 경험하고 부딪히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초등 1학년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글밥은 그림책에 비해 제법 많은 편이었지만,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읽는 데 크게 무리는 없었습니다.
아이도 추추가 다음에는 어떤 일을 벌일지 궁금해하며 이야기를 따라갔어요.
무엇보다 책을 읽는 내내 분위기가 참 즐거웠습니다.
엉뚱한 추추의 행동에 웃기도 하고, 귀여운 그림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이야기가 신나게 이어져서 읽고 나면 마음까지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깔깔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유쾌한 창작동화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