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풍이 불어온다
어린이나무생각 / 글 서지원 그림 송진욱
그 유명한 적벽대전이 성사되기 전의 과정으로 4권은 시작됩니다.
정말 제갈량은 누구라도 탐이 나는 인재인 듯 합니다.
하루 아침에 화살 15만개를 만들어내다니요
정확히 말하면 조조의 화살 15만개를 받아왔다고 해야할까요?
주유에게 군사와 배를 준비해달라고 한 후
함께 배를 타고 조조의 진영까지 들어간 다음 조조의 군사들이
화살을 쏘면 그걸 배에 다시 싣고 돌아올 생각을 하다니
안개를 낄거같은 날씨를 미리 예측하는 것도,
조조의 군대가 따라오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화살을 쏠 것라는 것도
짐작하고 파악을 했다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제갈량의 거들먹 거리는 허풍같은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주유도 이제는 제갈량을 모시게 되었답니다.
적벽대전에서는 기가 막힌 승리를 거두었지만
관우가 조조를 죽이지 못해 관우를 군법대로 목을 베어야 하는
상황까지 왔거든요.
물론 제갈량의 제안을 유비가 거절했지만, 알고보니
이것 또한 제갈량이 미리 예측한 일이었습니다.
관우장군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서로 짠 연극이었다는군요.
결국 조조는 이번에는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네요.
천하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더 얼마나 많은 군사들이
죽어야할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유비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