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김지영 / 길벗어린이
이 책을 통해 단점이라는 단어의 중복적인 의미를 알았습니다.
단점은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만의 약점이 아니라
단점은 그냥 빨간점이라는 유쾌하고 간결한 의미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단점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무단히 애를 쓰고 있는 지금이라면
그냥 단점은 빨간점이라고 한 번에 무시해버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아니면 좀 더 편하게 살아보기를 바래봅니다.
물론 저도 아직 쉽게 버리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더 깊이 숨기려고만 하고
혹시나 들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동동거리는 내 모습보다는 나 스스로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다면 그냥 빨간점이 될 수도 있어요.
모자라는 점이거나 부끄러운 점이 아니라
그저 작고 동글동글한 빨간점이 된다면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다같이 공유하기도 하고 소유하고 있는 하나의
물건이 되지 않을까요?
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그냥 빨간점으로만
바라보게 된다면 단점이라는 단어는 그냥 조용히 숨죽여
안 보일 수도 있으니 말이죠.
다른 누군가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
나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난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많고 특별한 매력이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