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츠의 심부름 책이 좋아 1단계 9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히코 다나카 글,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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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이 심부름#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레츠의 심부름

 

레츠의 심부름은 히코 다나카 글에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의 작품으로 레츠라는 7살 소년의 첫 심부름을 다룬 이야기이다. 간결한 그림과 글로 이루어져 있어 초등학생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레츠는 7살 아이이다. 어느 날 아빠 엄마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게 된다. 텔레비전에는 5살쯤 대보이는 아이가 두 명 나온다. 노란애와 빨간애...

텔레비전을 통해 보이는 노란애와 빨간애는 샤나와 아리사라는 친구이다. 이 둘은 가게에서 돈을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깜빡하기도 하고 엄마, 아빠들이 할 법한 말들을 하기도 한다. 둘은 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공원에서 먹기도 하고 모래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그 것을 본 레츠는 5살이어도 심부름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레츠도 첫 심부름을 하게 된다. 레츠는 일곱 살이니까 누군가가 시키지 않아도 심부름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처음으로 심부름을 가게 된다. 물론 혼자서...

레츠는 아파트 옆 계단을 타닥타닥 내려가고 지하철 입구에서 엄마 나이쯤 돼 보이는 사람을 뒤따라가자 개찰구가 탁 열렸다. 그래서 레츠는 생각한다. 아 엄마와 함께 가지 않아도 엄마 같은 사람을 뒤따라가면 개찰구가 열린다는 것이다. 7살답게 참 재미있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과연 개찰구를 그렇게해서 7살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내릴 때는 또 아빠 같은 사람을 따라가니 개찰구가 열리더라는 재미난 발상을 하게 된다.이 부분은 역시 아이답다는 생각과 함께 웃음이 나왔다.

레츠가 도착한 곳은 엄마와 아빠와 함께 예전에 와봤던 쇼핑몰이었다. 레츠는 쇼핑몰이라는 곳이 사람이 잔뜩 있는 곳이라 생각하면서 커다란 사람이 이렇게 많아서 지구가 참 무겁겠다라고 말한다. 참으로 독특하고 귀여운 생각이다. 레츠는 첫 심부름을 어느 가게로 갈까 고민하면서 쇼핑몰을 탐색하게 된다. 시식도 하고 돌아다니면서 레츠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엄마 어디계시니? 였다. 그런데 아무도 아빠는 어디 계시니?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래서 레츠는 생각한다. 아빠는 필요없구나라고...

 광장에 있는 볼풀장에서 놀고 있는데 유치원 친구가 아니어도 친구가 될 수 있고 이 곳은 아무도 엄마는 어디 계시니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레츠 스스로 이런 경험을 통해서 그동안 생각하지 보지 못한 사실들을 깨달을 수도 있구나 싶었다.

어른들이 레츠의 머리를 쓰다듬는데 이것을 통해서도 아 커다란 사람들은 언제나 레츠의 머리를 쓰다듬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레츠는 고민한다. 돈이 없는데 어떤 심부름을 할 수 있을까? 그러한 고민 끝에 진열대 위의 종이를 보고 이것은 돈을 내지 않고 가져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종이를 가지고 가는 것을 레츠의 첫 심부름으로 명명하게 된다. 레츠는 이렇게 해서 첫 심부름을 끝내게 되지만 결국 레츠는 미아가 된다. 그런데 여기서 레츠는 참 재미있게 생각한다. 미아가 되어보니 커다란 어른이 보리차도 주고 쿠키도 주면서 미아로 변신하지 좋은 일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참으로 재미있었다. 미아라는 상황은 아이 입장에서 정말 심각하고 걱정할 만한 일일텐데 레츠는 이것을 아주 기분 좋은 것으로 만들고 있다. 너무 너무 기가 막히게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그러면서 또 생각한다. 또 미아가 되어야지라고...

아빠 엄마는 얼마나 레츠를 찾았을까? 얼마나 걱정을 했을까? 무서운 얼굴로 레츠를 찾으러 온 부모님의 얼굴을 통해서 어른의 입장과 아이의 입장으로 참으로 다르고 아이의 입장은 아직은 순수하다고 이야기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작가의 생각이 참 기가막히게 웃기고 재미있었다. 아이의 입장에서 이렇게 심부름 상황을 잘 쓸 수 있단 말인가~ 딸이 8살부터 첫 심부름을 하고 있는데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한다. 그런데 레츠의 심부름한 과정은 어찌보면 위험천만해 보이기도 한데 그 부분을 너무나 익살스럽게 잘 그려내서 되려 시원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내 아이가 심부름을 갈 나이가 되었다면 한번 강추해서 읽어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심부름이라는 것이 무섭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신기하고 설레는 것이라는 것을^^

 

이상 허니에듀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쓴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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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무덤에 사는 생쥐
원유순 지음, 윤태규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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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무덤에 사는 생쥐#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원유순 글/ 윤태규 그림

책 무덤에 사는 생쥐

원유순 작가의 글은 참으로 순수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까막눈 삼디기라는 책을 통해 처음으로 우리 아이가 원유순 작가의 책을 접했었다. 이 책도 원유순 작가의 글이라는 것을 듣고 그래도 몇 번 작가님의 글을 읽었다고 반가웠다.

우리가 생각하는 생쥐라면 보통 하수구나 더럽고 지저분한 곳에 살 것 같은데 책 무덤에 사는 생쥐라 처음에는 의아했다. 왜 생쥐들이 책 무덤에 살까?? 그리고 책 무덤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했다. 혹시나 책 무덤은 도서관일까 이런 생각도 하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따따, 맘보, 끄덕이는 생쥐 삼형제이다. 엄마와 함께 생쥐 삼형제는 겨울을 날 새 보금자리를 찾아 길을 열심히 걷고 있었다. 생쥐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는 이유는 먹을거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상한 점은 먹을거리가 없어진 이유는 바로 사람들이 바보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왜 사람들이 바보가 되었을까?? 그 이유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다 읽고 나니 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보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이제는 사람들이 더이상 요리도 하지 않고 알약 하나로 끼니를 때우다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생쥐들이 먹을 음식이 없고 살기 위해서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던 중 생쥐들이 발견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바로 두둥... 어딜까??

바로 바로 책 무덤이다. 이 높은 건물 안에는 아무도 살지 않고 사람의 흔적도 찾을 수 없고 오로지 엄청난 양의 책들만 있을 뿐이다. 생쥐 가족은 이곳이야말로 새 보금자리로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내게 된다.

 

책은 원래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일이 많았는데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게 되어 책들은 사람들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은 하나둘씩 죽어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쓸쓸히 죽어 간 책들은 바로 이 책 무덤에 묻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생쥐 가족이 찾은 곳은 바로 그 책 무덤 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책 무덤이 엄청나게 많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생쥐 가족이 책 무덤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막내 끄덕이의 행동이 이상함을 느낀다. 평소에 말도 별로 없고 질문을 해도 늘 끄덕이기만 하던 막내가 맘보의 아픈 배를 민들레 뿌리를 구해서 치료해주는데 민들레 뿌리가 배아픔에 좋다는 것을 끄덕이가 어떻게 알았을까? 생쥐가족은 의아해한다. 그리고 스키라는 것을 다른 형제들은 모르는데 끄덕이는 그것을 알고 있다. 생쥐가족은 끄덕이가 아는 것이 많고 대답도 잘하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관찰하고 비밀을 캐기 시작한다.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 끄덕이가 똑똑해지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바로 책이라는 것입니다. 끄덕이가 의학책을 씹어 먹으면 의학분야에서 아주 똑똑해지고 요리관련 책을 씹어 먹으면 요리에 대해서 잘 알게 된다는 것이다. 참으로 신기하지요 책을 먹기만 해도 똑똑해진다는 것을...

그러면서 결국 생쥐도시가 인간이 사는 도시보다 훨씬 똑똑해지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인간들이 생쥐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 정말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이 책 끝 부분에 이런 글귀가 나온다. 오래전부터 책을 읽지 않았던 사람들은 도대체 뭐든 깊게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그저 하루하루 몸과 마음이 편안하면 그걸로 행복하다고 생각했지요. 아이들도 더 이상 궁금하게 여기지 않았어요. 태어나면서부터 책 한 권 읽지 않은 아이들은 생각하는 게 그저 귀찮을 뿐이었어요. 참으로 가슴깊이 새겨듣게 되었다.

그렇게 책을 읽지 않으면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가 없다. 특히나 요즘 우리 아이들 너무나 일찍부터 책 대신에 스마트폰에 길들여져 있다. 정말 대한민국만큼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을까?? 실리콘밸리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전자기기 대신에 책을 준다고 하지 않는가! 정말 식당을 가보면 3,4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눈을 보는 대신에 폰을 보고 있다. 그런 것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했다. 물론 부모님의 심정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이들과 밥 한번 먹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그렇지만 이 아이들에게 폰이 아니라 작은 책을 손에 쥐어준다면 어떨까 싶다...그래서 난 우리 아이들 어릴때부터 학교들어간 지금까지도 아예 폰은 사주지도 않고 보여주지도 않는다. 정말 본인들이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 때 폰을 쥐여주고 싶은 개인적인 마음이다.

정말 책은 읽어야 한다. 그리고 책 읽는 것도 습관이다. 4차 혁명 시대에는 이 글에 나오는 것 처럼 정말 알약 하나만 먹으면 되는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 시대일수록 책이 더욱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책을 기피하는 어린이라든지, 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싶은 어린이나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한번 꼭 읽어보시고 우리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대신에 작은 책을 선물하시길 바래요^^

이상 허니에듀 서평단에서 선정되어 남긴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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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
클라우스 하게루프 지음, 리사 아이사토 그림, 손화수 옮김 / 알라딘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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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

책에는 중요한 인물로 세 사람이 나온다. 첫번째 이 책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으로 안나라는 친구이다. 그리고 안나에게 마법에 걸린 숲이라는 책을 소개해주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 몬센선생님, 마지막으로 도서관에서 읽혀지지 않는 사람들이 찾지 않는 책을 버리는 일을 담당하는 밀튼 베르그씨이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영화감독이자 극작가인 클라우스 하게루프이고 그림은 리사 아이사토라는 사람이 그린 작품이다. 처음에는 책을 받고 제목에서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라... 무척 궁금했다.

안나라는 친구는 책을 정말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 친구이다. 어느 정도냐면 하루 종일 책을 읽을 때도 있고 심지어는 아침에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부터 책을 읽을 때도 있으며 엄마나 아빠 몰래 책을 보기도 하는 소녀이다. 집에 있는 내 딸이 대한민국에 사는 친구들이 이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소녀, 소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생각했다. 

책 내용 중에 이 대목이 참 인상깊었다. 안나는 책 속에서 수백 명의 새로운 친구를 얻었습니다. 그렇다. 책을 통해서는 간접경험을 한다고들 하지 않는가?? 내가 딸에게도 책을 읽게 하고 싶은 이유는 책을 통해서 새로운 경험도 하고 책을 통해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삼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무수히 많은 학교를 다니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텐데 그 속에서 마음의 상처를 책을 통해서 치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안나는 도서관에서 몬센 선생님과 좋은 친구로 지내면서 도서관에 사람이 거의 없을 때는 누가 빨리 책장을 넘기나 내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나가 도서관에 들어서니 몬센 선생님이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유를 물으니 사람들이 책을 빌려가지 않아서라고 했다. 그래서 안나는 묻는다. 아무도 빌려가지 않는 책이 있나요? 선생님은 이야기해준다. 알고 보면 아무도 빌려가지 않는 책이 꽤 많다는 사실을...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정말 도서관을 가보면 새책코너에는 있지 않지만 정말 깨끗한 책들이 있다. 그것은 분명 책을 빌려간 횟수가 적은 것이겠지 싶다. 나로써는 깨끗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책 입장에서는 참으로 외롭겠구나싶다. 늘 도서관 한켠에 꽂혀있어만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너덜너덜해진 책들은 누군가가 정말 많이 찾아주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나는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책을 영영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책을 구하기 위해서 뭔가 현명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안나는 책을 살리는 길은 그 책을 누군가가 읽는 것이고 그 누군가가를 자신이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나는 그 이후로 그 버려질 수 있는 많은 책들을 빌려가게 읽게 된다. 하루에 50권을 빌리기도 한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책을 읽기에 처음에는 행복했으나 차츰 자신의 머릿 속에 책을 통해 만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자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면서 더이상 책을 읽을 힘이 나지 않게 된다. 그렇다 하루에 50권을 읽는다고 생각해보자. 너무나 빨리 읽어야할 것이고 머리 속에 오히려 더 복잡하고 생각할 겨를이 없을 수도 있다.
 

 이러한 안나에게 몬센선생님이 한 번 읽어보라고 준 책이 한 권 있다. 바로 발데마르 세이에르의 마법에 걸린 숲이었다.

 이 마법에 걸린 숲의 이야기를 쓴 작가는 발데마르 세이에르였고 책 속의 주인공도 발데마르 세이에르였다. 안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자기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된다. 안나는 이 책이 너무 재미있어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읽게 되고 마지막 페이지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빈 여백이었다. 안나는 믿을 수가 없게 된다. 안나는 뒷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서 하루종일 마법에 걸린 숲에 관한 생각뿐이었다. 학교에 가져가보아도 아무도 이 책을 읽어본 친구들이 없었다. 안나는 마지막 뒷이야기를 알기 위해서는 이 책을 쓴 작가와 직접 만나 이야기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안나는 서점을 돌아다니며 물어보지만 아무도 발데마르 세이에르라는 작가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몬센 선생님에게 물어보게 된다. 그런데 몬센 선생님은 뭔가를 알고 있으신 거 같았다. 나도 정말 궁금했다. 과연 이 책을 쓴 작가가 누구일까?

과연 작가는 누구일까요?? 그 비밀은 몬센 선생님이 안내해주시는 도서관 아래의 긴 계단을 내려가면 나온답니다. 그 궁금증은 책을 직접 사서 보시는걸로...

책을 살리고 싶은 소녀... 정말 도서관뿐 만 아니라 집에 있는 책 중에 그동안 찾지 않고 내버려둔 책들이 많은 것 같다. 누군가가 찾아서 읽어주는 것이 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텐데... 그리고 마법에 걸린 숲이라는 책도 결국은 아무도 찾지 않아 버려질 책이었지만 안나를 통해서 작가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살리게 되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흥미로우면서도 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궁금하신 결론은 꼭 책을 사서 읽어보세요^^

 

이상 허니에듀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쓴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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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화 잘 내는 법 -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
나가나와 후미코 외 지음, 서수지 옮김, 일본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 감수 / 뜨인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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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엄마 화 잘 내는 법#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뜨인돌

 

세상에서 육아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인!!

두 남매를 키우면서 딸과 아들이 이렇게 성향이 다르고 딸을 키우는 방법과 아들을 키우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것을 요즘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

딸을 키우면서는 매를 든 적이 한번도 없지만 아들을 키우면서는 때리지는 않더라도 회초리라는 것을 만들어두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큰 차이점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그 만큼 두 녀석을 키우는 것이 쉽자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나가나와 후미코, 시노 마키, 고지리 미나 일본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 분들이 쓰신 책이다.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가 무엇인가 신기해서 한번 읽어봤는데,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의 일본 지부로 체벌방지, 따돌림 방지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협회라고 한다.

 

잠깐 나왔다 돌아왔는데 둘이 싸워서 동생은 울고 있고, 집은 난장판일때... 이럴 때 똑똑하게 화내시나요?? 라는 큰 질문으로 시작한다. 과연 나의 대답은 NO라는 것이다. 똑똑하게가 아니라 그냥 욱해서 감정적으로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을 통해서 똑똑하게 화내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화를 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똑똑하게 화를 내라고 하니 참으로 가슴에 와닿았다.

 

뭐하는거야? 그만하라고 했지! 제발 엄마 말 좀 들어! 정말 나도 악을 쓰고 소리 지르며 아이들에게 화를 쏟아내는 엄마였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면서 늘 이 부족한 엄마라며 내 자신을 미워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 글에서 나의 마음을 정말 훤하게 보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나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같았다.

 

첫번째 챕터에는 나의 분노의 유형을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사실 나는 어떤 유형의 엄마였는지 궁금하던 참이었다. 크게 유형은 왕언니 엄마, 원더우먼 엄마, 마이 페이스 엄마, 신중파 엄마, 똑순이 엄마, 행동파 엄마 이렇게 6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나는 B타입의 정의의 사도 원더우먼 엄마와 D타입의 용의주도 신중파 엄마 두 가지가 높게 나왔다. 구체적인 내용을 읽어보니 나는 용의주도 신중파 엄마와 많이 비슷해보였다. 눈치도 빠르고 육아 정보나 잘못된 소문 등을 잘 거르고 받아들여 휘둘리는 일이 없다. 이건 정말 그렇다. 아이마다 다다른데 다른 사람들의 육아 정보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내가 갖고 있는 육아관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물론 주변에서 들리는 말들이 참으로 많다. 가끔은 나도 귀가 팔랑거릴때도 있지만 그래도 다시 정신을 차리곤 한다. 그리고 특히나 경계심이 강하고 용의주도해 다른 사람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한다라는 설명에서 더더구나 나와 비슷했다. 그래서 주변 엄마들과 선뜻 친하게 다가가기도 어려운 성격이다. 어찌 보면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엄마를 아는 것도 내 성격상 피곤할 것이다.

 

 

분노를 줄이는 비결로 아이에 대해서 참견을 줄이고 아이를 믿고 가만히 지켜보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고 아이 친구 엄마들에게 사소한 일은 부탁드릴 수 있는 믿고 맡기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적혀있었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읽으면서도 과연 이렇게 바뀌는 게 과연 쉬운 일일까 생각했다.

자신의 분노 유형을 진단해보고 싶다면 한번 구매해서 읽어보길 바란다.

자신의 분노 유형을 진단해보고 나면 화를 다스리는 8가지 마법이 나온다. 숫자 거꾸로 세기, 주문 외우기, 심호흡하기, 자리피하기, 분노지수 측정하기, 분노일기 기록하기, 분노패턴바꾸기, 행복 일기장 쓰기이다. 이 중에서 내가 지금까지 해온 분노 피하는 방법은 자리피하기였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화가 났을 때 더 심하게 욱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큰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한 동안 심호흡을 하면서 기다렸던 것 같다. 물론 문을 잠그는 방법은 잘못된 것인줄 알지만 나의 조그만 화가 너무 커져서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일을 저지르게 될까봐 그렇게 하긴 했는데, 참으로 부족한 엄마임을 고백할 수 밖에 없다.

 

화가 나는 이유 중에 이 책에 이런 글귀가 나온다. 이상적인 육아에 집착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육아에는 비현실적인 방법이나 불합리한 방법도 섞여 있다. 이상을 고집함으로써 자신과 아이만 괴로워질 수 도 있다고...예컨대 아이의 잠자는 시간 때문에 말이 많은 가정이라든지... 나와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 나도 특히나 잠자는 시간을 내 마음대로 9시로 정해놓고 아이들을 닥달했던 것 같다. 특히 이 부분이 너무 와닿았다. 아이가 늦게 자면 나 혼자만의 시간이 줄어 화가 난다... 내가 그랬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아홉 시에 자는 습관은 좋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다라는 융통성을 가질 필요가 나에게 있는 것 같다.

 

같은 일을 두고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면 짜증이나 화가 눈 녹듯 사라진답니다!! 참으로 명언이다. 명언...

마지막 챕터에는 정말 후회하지 않고 화내는 방법들이 나온다. 분노조절을 배워 화를 다스릴 줄 아는 현명한 엄마로 거듭나라는 말을 읽으면서 나도 그동안 화내는 이유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화나는 것과 화나지 않는 것을 구분할 줄도 몰랐던 것 같다. 일단 화나는 것과 화나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첫번째인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기밀은 마지막 챕터에 있다. 화내지 않고 훈육하는 방법...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사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나의 분노유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아이들을 훈육하는 방법이 차례대로 잘 나와 있습니다. 책에 나와 있는 방법대로 한다면 이제 욱하는 정도가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 허니에듀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개인적으로 읽어본 리뷰였습니다.

#허니에듀#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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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반쪽 미소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22
마이클 모퍼고 지음, 제마 오캘러핸 그림, 공경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할아버지의 반쪽 미소#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할아버지의 반쪽 미소

마이클 모퍼고 글 제마 오캘러핸 그림 작품으로 이 책에는 마이클이라는 소년이 나온다. 마이클에게는 엄마, 아빠가 있고 아주 정말 한번씩 집에 오는 외할아버지가 계신다. 마이클은 외할아버지가 집에 잘 오시지는 않지만 오시는 날에는 꼭 그 전 날에 악몽을 꾸는 것 같다고 한다. 보통은 외할아버지라고 하면 따뜻함. 정겨움을 나타내지만 마이클에게는 편아나지 않은 손님이라는 점이 참 의외였다.

 

더군다나 더 놀라운 점은 외할아버지의 딸인 마이클은 늘 외할아버지가 오시기 전에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할아버지를 화나게 하지 마라, 못보고 넘어질지 모르니 거실 바닥에 장난감을 늘어놓지마라, 무슨 일이 있어도 할아버지를 똑바로 보지 말라는 것이다. 왜 그런 말을 자신의 아들에게 하는 것일까? 참으로 궁금했다. 그것도 딸이라는 사람이...이들에게는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너무 너무 궁금하기 시작했다.

외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식사시간 마이클은 엄마의 잔소리대로 할아버지의 얼굴을 쳐다볼 수가 없었지만 슬쩍 힐끗 보고야 만다. 마이클은 할아버지의 얼굴과 손이 무섭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파란 눈에는 그가 당한 고통이 보인다. 엄마는 여지없이 눈짓으로 그만 처다보라고 하는 것이다. 할아버지의 한 손은 반토막 난 손가락이 세개였다. 다른 손은 아예 손가락도 없으며 귀 하나는 귓바퀴가 없다. 할아버지의 얼굴의 모습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전쟁으로 인해서 나타난 결과이리라 예상할 수 있었다. 

마이클은 12살 때 방학에 외할아버지가 사시는 섬으로 놀러를 가게 된다. 거기서 보게 된 할아버지의 삶은 소박한 삶이었다. 외로워보이기도 하는 할아버지의 삶, 마이클도 할아버지와 비슷한 성격이라서 저녁마다 몇 시간씩 독서도 하고 낮에는 마이클이 하고 싶은 일을 실컷하고 낚시도 하고 할아버지와 많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뭔진 모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친밀감이 쌓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마이클에게 하는 말이 너무 뭉클했다. 마이클의 좋은 점이 마이클은  할아버지를 쳐다본 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 심지어 마이클의 엄마도 마찬가지인데 딸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눈을 돌리면서 외면하는데 마이클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 말이 왜이렇게 가슴에 와 닿는지... 남과 다르다고 해서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생겼다고 해서 외면하는 우리들의 현실...반성하고 반성하게 된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마이클에게 해주게 된다. 전쟁 중에 겪었던 일들, 특히 자신을 구해주고 아직까지 실종상태인 짐이라는 친구, 죽음이 왔다갔다하는 와중에 짐과 나누던 여러 이야기들, 친구는 잃어버렸지만 자신은 겨우 겨우 살아남아서 수술을 하게 되지만 이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자신의 아내 애니가 자기를 만나러 왔지만 달라진 모습에 쳐다보는 눈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애니는 할아버지를 사랑했지만 괴물의 모습을 한 할아버지를 견디지가 힘들었던 거지. 그러면서 딸도 자신을 제대로 보지 않게 되고 할아버지는 술을 가까이 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해서는 안된 말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애니는 딸을 데리고 사라지게 된다. 처음에는 애니를 많이 원망했다고 한다. 

 훗날 딸은 어른이 되고 나서 할아버지를 찾아오게 되었고 친절하게 되했고 할아버지를 용서한 듯 하지만 제대로 쳐다보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딸이 그냥 자신을 바라봐주기만을 바랬던 것 같다. 전쟁으로 인해서 괴물의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야 되는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를 바라보기 힘들었던 가족들, 그러면서 할아버지를 떠나게 되면서 딸과는 20년을 못보게 되는 기구한 운명들이었다. 과연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1년 후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게 된다. 그러면서 마이클에게 편지를 남기면서 자신은 짐이 있는 바다에 묻어달라고 한다. 아마 할아버지의 마음 속에는 짐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딸이 보고 싶었던 20년의 시간들...자신을 쳐다봐준 마이클에 대한 고마움...

전쟁이 남긴 몸과 마음에 대한 상처는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금도 전 세계에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곳이 있다. 한 때 우리나라도 그랬었고, 전쟁으로 인해서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가정의 파탄이라는 결과를 초래한 것을 보면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 발생해서도 안되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이 글을 읽으면서 할아버지가 너무나 불쌍하고 안쓰러웠다. 어쩔 수 없었던 자신의 상황들을 마이클을 통해서 그나마 조금은 치유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마이클이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 뿐 만 아니라 어른인 우리들이 읽어도 너무나 의미있는 책이다.

누구나 한번 읽어보면 전쟁이 남긴 것이 과연 무엇이고 할아버지의 미소가 왜 반쪽미소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상 허니에듀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읽어본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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