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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일을 들려주고 의미를 깨쳐주는 성장기 고사성어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공부 시리즈 2
윤병무 지음, 이철형 그림 / 국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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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국수 출판사#허니에듀

요즘 아이들 참 공부를 많이 한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순간부터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초등 중학년 정도만 되어도 아예 나와 노는 친구들이 없다. 다들 학원가랴, 숙제하랴, 공부하랴 나름대로 바쁘다. 이쯤되면 공부는 많이 하는데 과연 인성은 어떨까? 놀이터에 가끔 나가서 보면 아이들의 인성이 보인다. 요즘 아이들 욕을 거침없이 어른도 하지 않는 욕을 서슴치 않고 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공부도 공부지만 인성교육이 진짜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옛 선비들이 공부하던 사자소학, 명심보감 그 외에도 속담, 고사성어, 논어 등을 읽어보기만 해도 인성교육의 첫 단추가 잘 끼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사성어 나도 고사성어는 4개의 한자어로 된 글자라고 생각해서 사자성어가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은 사자성어와 고사성어의 차이점을 쉽게 풀어서 썼다. 사자성어는 말 그대로 네 한자로 이루어진 말이고 고사성어는 옛 일에서 생겨난 한자어로 이루어진 말이다. 사자성어는 네 글자로 이루어졌고 고사성어는 글자 수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어른인 나도 몰랐다는 사실에 조금 부끄러웠다. 이제 알아가면 되겠지^^

이 책은 고사성어를 적고 뜻풀이를 기록하며 이 고사성어가 나오게 된 배경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예컨대 검려지기라는 고사성어는 검단 당나귀의 재주라는 뜻으로 겉보기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실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날 중국의 검주라는 지역에 당나귀가 없었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당나귀를 데려와 야산에 풀어놓았는데 호랑이가 자기보다 덩치가 큰 당나귀를 보고는 경계했다. 그래서 며칠 동안 호랑이는 당나귀를 엿보기만 했는데 호랑이가 다가가자 당나귀는 뒷발질을 했다. 호랑이는 당나귀의 재주가 그것뿐인 것을 알고는 달려들어 잡아먹었다. 겉보기에는 화려에도 실속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요즘 현실에 비추어 설명도 해 놓고 있다. 값비싼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데 주차를 쩔쩔 매는 운전자도 있고 고급 라켓을 들고 멋진 운동화를 신었지만 배드민턴 경기는 잘하지 못하는 생활 체육 동호인도 있다. 즉 진짜 실력은 겉보기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그리고 마지막에 서술하기 항목이 있다. 그릇은 멋지지만 맛은 별로인 음식점이 있는 반면에 그릇은 별로여도 맛은 으뜸인 식당이 있어요 진짜 실력을 알아차리려면 무엇을 관찰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으로 서술해보라는 문제도 있다. 

책을 읽고 생각하여 서술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다. 적절한 그림과 글로 서술되어 있어서 고사성어라고 보통 지루해할 수도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초등학생이라면 재미있게 읽어나가고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고사성어를 통해서 옛 문인들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인성교육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임에 틀림없다.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 책을 통해 고사성어도 배우고 인성교육도 배우길 바란다. 

이상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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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쥐의 꽃신 단비어린이 문학
염연화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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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비어린이 # 팥쥐의 꽃신 # 허니에듀

팥쥐의 꽃신

염연화 글/시은경 그림

권선징악의 대표 동화 콩쥐와 팥쥐 다들 읽어보았을 것이다. 모든 전래동화에 한 편씩 들어있었던 콩쥐와 팥쥐. 항상 주인공이 콩쥐였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과연 팥쥐의 속마음은 어떠했을까? 팥쥐가 주인공이 되어 팥쥐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동화이다. 

팥쥐의 어머니는 화병에 못이겨 결국 죽게 되고 팥쥐의 새 아버지는 즉 콩쥐의 친아버지는 몸이 아파 누워지낸다. 거기에 콩쥐와 팥쥐의 막내동생 깨쥐가 있다. 콩쥐는 재처로 김 감사 재취자리고 시집을 가면서 남은 팥쥐는 이 모든 상황을 오롯이 견뎌내게 된다. 그러면서 콩쥐의 혼자 견뎌냈던 구박과 일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고 아픈 아버지의 기별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한번 없는 콩쥐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한다. 팥쥐는 깨쥐를 위해서 갖은 정성을 다함에도 불구하고 집안의 쌀은 떨어지고 팥쥐는 의붓 아버지와 깨쥐를 위해서 직접 콩쥐의 집으로 가게 된다. 콩쥐의 집으로 가던 중 생전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꽃신을 신고 가다가 지나가는 가마를 피하다 꽃신이 개울에 빠지게 되고 꽃신을 찾던 중 꽃신이 없어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콩쥐의 집에 이르게 되고 콩쥐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게 된다. 콩쥐는 아버지가 아픈 사실도 모르고 있었고 팥쥐의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주게 된다. 

콩쥐는 친정에 들르게 되는데 팥쥐는 콩쥐의 이마에 있는 멍을 보면서 콩쥐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 콩쥐와 서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때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대화 한번 제대로 나눠보지 못했던 과거를 이야기하면서 마음 속 응어리를 풀게 된다. 그리고 콩쥐의 이마에 생긴 멍에 대한 사연을 듣고 김 감사가 기생집을 다니면서 늘 술에 취해 들어오게 되고 콩쥐의 상황을 안타까워하게 된다. 그리고 김 감사를 시원하게 혼내주게 되면서 김 감사는 집 밖으로는 나오지 않게 되고 콩쥐와 잘 지내게 된다. 

콩쥐와 팥쥐는 동네에 폐가 같은 곳을 빌려 마음해우소라는 명패하게 여인들의 마음을 들어주는 장소로 만들게 된다. 그러면서 아들을 낳지 못해 쫓겨난 며느리,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음에도 집안의 명으로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할 수 밖에 없는 여인 등 힘들고 지친 여인들이 마음 해우소에 와서 하소연을 늘어놓고 속에 진 응어리를 풀게 된다. 

그러던 중 팥쥐의 동네의 여인들을 꼬드겨 이혼을 부추긴다는 죄목에 관아로 끌려가게 되고 거기서 암행어사가 나타나 사또를 혼내고 팥쥐는 풀려나게 된다. 암행어사는 마음 해우소에 들러서 자신의 고민을 텋어놓는다. 사모하는 여인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그러면서 암행어사는 떠나면서 꽃신과 갓을 나두고 간다. 

이 동화책에 나오는 팥쥐는 고전적인 의미에서의 여성상과는 거리과 멀고 굉장히 당차고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이 해야할 말은 시원하게 하는 여성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팥쥐의 속마음은 이랬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고 콩쥐 또한 사람들이 주변에서 늘 착한 사람이라고 인식을 받게 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시원하게 말하기 어려웠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면서 그럴 수 있겠다 싶다. 주변의 선입견과 편견으로 인해서 나는 늘 그래야하만 하는 사람이구나 그렇게만 살아야하는구나라고 인식될 수 있겠다 싶었다.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남들에 의해서 살아가는 인생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던 착한 콩쥐도 과연 행복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당하고 멋진 팥쥐의 모습을 보면서 속이 후련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과연 그 암행어사와는 잘 이루어졌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늘 알고 있던 전래동화의 이면 ,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악역을 맡았던 인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알아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동화책이었다. 

이상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제공받아 쓴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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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5 : 하나린의 누란 우투리 하나린 5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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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투리 하나린 5 # 하나린의 누란 # 밝은 미래 #허니에듀

우투리 하나린 다섯번째 이야기 하나린의 누란...

19가지의 차례로 구성되어 있고 첫번째는 돌아온 제이든이다. 프랭크 회장님 그가 바로 제이든이다. 한국에 미래 도시를 만들 구상을 하고 최고의 의료 산업, 최고의 로봇 산업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국회에 오게 된다.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새나섬에서의 그분과의 기억, 제인든이 해야할 임무 첫번째는 하나린을 찾는 것이고 두번째는 한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제이든의 첫번째 임무는 하나린을 찾는 것인데 하나린과 주노가 종적을 감춘지 5개월이 되었다. 제이든은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

호아킨이 제이든에게 말한다. 하나린을 찾는 자가 있다고...그는 바로 국가 정보원 특이정보분석팀 부서에 고대봉이라는 자다. 제이든은 특이정보분석팀을 해체시키고 고대봉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러던 중 대봉은 전기요금고지서를 보는데 거기에 적힌 글을 읽고 목포행 버스를 타게 된다. 그러면서 버스 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그 때 고대봉을 구해준 손길이 있었으니 그들이 나린이와 주노였다. 

나린이와 주노 그들을 도와주는 송이이모는 창고같은 곳에 보금자릴 마련하고 숨어 지내고 있었다. 고대봉을 통해서 뭔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고대봉을 도와 주게 된다. 송이는 이리 형사가 했던 말을 전해주면서 이리 형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또 다른 우투리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우투리는 빅토르를 부리고 아빠를 죽였고 제이든을 납치했다가 풀어주었으며 제이든을 통해 무슨 일을 벌이려고 한다는 점이다. 

고대봉이라는 아저씨에 대해서 조금씩 의심도 하지만 결국은 믿음으로 한팀이 되어 제이든을 공격할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런데 대봉은 한 달간 우투리와 용마, 송이의 거처에 잠입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빼내는 게 대봉의 임무였고 특이정보분석팀이 해체됐다는 것도, 선배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것도 미리 꾸며둔 정보였던 것이다. 대봉은 스파이 작전에 스스로 자원했고 머릿속으로 그렸던 우투리와 용마를 직접 보고 싶었던 것이다. 대봉은 제이든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주노와 나린이 송이 누나에게도 나쁜 일이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배신이 아니라고 위안을 삼는다. 대봉은 버스 추락 사건도 이 스파이 작전의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누군가가 대봉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에 놀란다. 대봉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창고 아지트고 향한다. 나린이와 주노, 송이 누나가 위험하다는 것을 눈치챈다. 

제이든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대봉은 나린이, 주노, 송이 누나에게 위험을 알리려고 가다가 거미로봇에 습격을 당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주노의 차가운 눈길을 마주하게 된다. 주노와 나린이는 가거도에 연락을 취해 주노 엄마에게 탈출해야만 한다고 알린다. 수림엄마와 휼이 사라졌다........

하나린, 주노, 송이와 제이든의 대결 과연 누가 승리를 하게 될까? 마지막에 등장하는 또 다른 우투리 이준 그는 과연 누구일까? 

우투리 하나린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조마조마하면서 읽게 되는 이래서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1권부터 차례대로 봐야 그 재미나 즐거움이 몇 배는 클 것이다. 드라마도 중간부터 보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듯이. 1권부터 차례대로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어른인 내가 봐도 이야기에 빠져들만큼 정말 재미가 있다. 다른 어떤 말이 필요없을 듯 싶다. 우리 딸이 1권부터 3권을 정말 내리 쭉 보면서 책에 완전 집중해있는 모습을 이번에 본 듯 하다. 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빠져서 본 적이 있었나 싶을만큼 집중해서 보았던 책이다. 

다음 편도 무척이나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초등학생들과 어른들에게도 적극 추천드리고 싶다. 

이상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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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지우개 단비어린이 문학
박정미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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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지우개#단비어린이#허니에듀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기웅이는 학교에서 기분 나쁜 일을 겪고 화가 슬금슬금 치밀 때마다 몰랑몰랑한 지우개를 골라 지울 것이 없는데도 부러 지우고 그렇게 만든 지우개 가루를 손으로 뭉쳐 조몰락대곤 한다. 그러면 기분이 좀 가라앉곤 한다. 

학교에서 있었던 하준이의 비아냥거림, 가장 친한 친구인 성민이의 모른척에 계속 생각이 나면서 주먹을 꽉 쥐고 손에 든 지우기 똥이 짜부라지게 된다. 

"에잇, 기분 나쁘게 왜 자꾸 생각나는거야. 정말 짜증 나! 기웅이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손에 들고 있던 지우개 똥을 움푹 팬 곳에 던져 넣었다. 그 때 "잊으면 되지. 안 그래? 쿡쿡." 낯선 목소리에 기웅이는 머리 끝이 쭈뼛 서게 된다. 그러면서 기웅이와 기억지우개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기억 지우개는 기웅이의 나쁜 기억을 지워준다고 한다. 기억 지우개는 나쁜 기억을 먹어야 살 수 있고 기웅이는 안 좋은 기억을 죄다 없앨 수 있으니까 서로 서로 좋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억 지우개의 말대로 나쁜 기억을 연습장에 적기만 하면 그리고 기억 지우개를 이용해서 싹 다 지우면 된다. 정말 신기하게도 연습장에 적은 나쁜 기억들은 생각이 안나게 된다. 과연 이렇게 나쁜 기억들이 없어지는 것이 좋은 것일까?

기웅이는 하준이가 빈정대며 말했던 것, 아이들이 수군대며 낄낄거린 일 그리고 성민이가 서운하게 했던 일까지 모두 적고 성민이에 대한 서운함에 기웅이는 성민이와의 약속 타임캡슐까지 적어서 기억을 지워버린다. 

기억을 지우면서 생기는 지우개 가루를 기억 지우개가 입으로 먹으면서 기억 지우개의 몸이 조금 전보다 통통해진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기웅이는 나쁜 기억을 버리게 되고 기억 지우개는 몸을 좀 더 크게 부풀리게 된다. 

그러던 중에 기웅이는 비상금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고 누나를 의심하게 된다. 그러던 찰나에 누나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있음을 알게 되고 누나가 여러 명의 친구들에게 돈을 주는 장면을 보게 된다. 누나는 다른 친구들로부터 힘든 과정을 겪는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서 이 친구들에게 돈을 주게 된 것이다. 

기웅이는 학교에서 성민이를 만나고 성민이는 사과를 하게 되는데 기웅이는 왜 그런지 전혀 알길이 없다. 기억을 모두 지웠으니깐...성민이는 기웅이가 타임캡슐도 모르고 자신과 있었던 일을 전혀 모르자 몹시 서운하게 되면서 둘을 투닥거리게 된다. 

기웅이는 누나의 말을 생각해본다. 나쁜 기억은 없앨 수 없다는...그러면서 성민이에게 물어본다. 너한테 나쁜 기억을 모두 지워 준다고 하면 넌 망설이지 않고 그 기억을 다 지울거야? 성민이는 성민이는 나에게 나쁜 기억은 엄마 아빠 일이야라고 하면서 지금은 엄마의 잔소리도 아빠의 큰 목소리도 다 그립다고 한다. 그리고 과거에 힘들었던 기억이 지금은 생각만으로도 방긋 웃음이 지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생각한다. 그동안 기억 지우개를 통해 나쁜 기억을 바로 없애니 그것 때문에 화낼 일이 없어 좋았지만 나쁜 기억은 줄어들지 않고 점점 늘어나기만 했다. 

기웅이는 결심이 서고 기억 지우개가 필요없음을 깨닫고 기억 지우개를 창밖으로 휙 던져버리게 된다. 그리고 기억 지우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인간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의도였다. 그리고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소중하게 여길거야...

기억 지우개는 좋기만 한 걸까? 처음에는 마냥 좋을 것 같기만 했는데 생각해보니 나쁜 기억을 모조리 지워버리면 당장은 좋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과 오해도 쌓이고 그리워해야 할 일들마저 없어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잡다한 생각들과 기억들 모두 지워버린다고만 해결이 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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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돌겠네! - 처음 읽는 어린이 경제 처음 읽는 어린이 시리즈
권재원 지음 / 영수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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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돌겠네#영수책방#허니에듀

처음 읽는 어린이 경제 동화 돈 때문에 돌겠네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권재원 작가님의 경제 동화 관련 책이다. 작가 분은 돈 때문에 정말 돌겠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여러번 그것 아주 여러번 돈을 읽어버려서 물가가 너무 올라서, 이것저것 샀다가 신용카드비용이 빠져나가는 걸 보고 뇌가 빠개질 정도로 울부 짖었다고 한다.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다. 어른으로 참 많이 고개가 끄덕끄덕해지는 부분이었다. 

목차를 보면, 1. 돈, 정체가 뭐야? 2. 돈이 가치를 매긴다고? 3. 돈이 세상을 바꾸다. 4. 돈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로 구성되어 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돈과 관련한 개념을 짧게 구성한 삽화와 쉬운 글로 잘 풀어서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다. 

돈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글에서는 믿음이라고 설명한다. 다른 중요한 것과 맞바꿀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돌멩이도 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태평양의 작은 섬 야프에서는 라이, 또는 페이라고 불리는 돌을 돈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근처 팔라우섬에서 캐낸 석회암만 돈으로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렇구나. 나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돈이 왜 필요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아주 쉽게 접근하고 있다. 물물교환이라는 개념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서로 다른 것들의 가치를 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돈이라는 것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요즘 아이들도 신용카드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쉽게 알 것이다. 바로 부모님들 상당수가 신용카드를 많이 쓰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도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신용카드의 유래를 통해 알아본다. 그리고 신용카드와 현금 사용 실험을 통해 신용카드가 좀 더 충동적으로 돈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한다. 아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실제고 돈을 쓰다보면 신용카드는 당장에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현금보다는 물건을 충동적으로 조금 더 구매하는 것 같다. 

물가가 오르면 뭐가 문제일까? 돈을 많이 만들면 어떻게 될까? 사실 경제학에서 어렵게 개념들을 사실 인플레이션, 통화량 증가라는 개념은 이해하기 쉽지는 않을 것인데 아주 아주 천천히 쉽게 풀어내고 있다. 튤립 투기로 보는 돈의 가치라는 사례같은 것을 통해 재미있는 실제 현상도 같이 알려주면서 훨씬 더 아이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나아가 세금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면서 세금을 내는 이유, 세금의 역할등을 설명해주면서 다양한 경제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경제 개념들을 어린이 입장에서 아주 아주 쉽게 풀어쓰고 사례를 곁들어 재미있는 이야기 형태로 구성하고 있어서 처음 읽는 경제책으로 아주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교육과정 사회 부분에 4학년만 되어도 희소성이라는 단어들이 나오면서 경제를 배우기 시작한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아주 쉽게 읽으면서 개념들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이상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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