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 2017 제11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황정은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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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황정은이 그리는 세운상가 풍경이 좋다. <백의 그림자>에 나오는 그 세운상가의 다른 동에서 벌어지고 있을 것 같은 이번 이야기는 역시나 마지막 장에서 아쉬워 다시 첫페이지로 도돌이표를 하게 만든다. 드라마 주인공들을 대하듯 내일 또 보고 싶게, 궁금하게 만드는 그런 재주가 있다, 황정은은. d와 여소녀가 스피커 위에 배달된 짜장면을 놓고 먹는 모습을, 퇴근한 d가 여소녀의 상가로 와서 자신의 오디오 세트로 dd가 남긴 음반을 듣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다. 그래서 <백의 그림자>의 은교와 무재가 그리워지면 소가 되새김질하듯 반복해 책을 펼치는 것처럼 <웃는 남자> 또한 내 인생에서 몇번은 다시 읽을 것 같다.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을 걸친듯 너무 자연스러운 묘사와 캐릭터 창조는 가히 황정은의 황정은에 의한 황정은을 위한 소설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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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어느 지하생활자의 행복한 책일기 1
윤성근 지음 / 이매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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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궁금했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는 곳이.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궁금해하기만 했지 찾아갈 생각은 못했다. 정작 아주 가까운 데 있었는데도.
이상북의 책방지기 윤성근 씨는 생각보다 섬세하고 열정적이며 선하고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 그 선하고 책을 사랑하는 열정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 그가 생각하는 책방이란 저녁에 열심히 일하고 퇴근하는 사람들이 집으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다.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선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소박한 책방에서 피어나는 연기가 구수한 밥냄새가 되어 사람들을 배부르게 만들고 배고픈 이에게 뜨근한 밥을 퍼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자신부터 실천하고 있다. 이 따듯하고 선한 마음을 가진 이가 있는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 나는 조만간 들를 예정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에 오고 싶었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윤성근 씨가 읽은 책만 판다는 정성 가득한 그 책들을 오래오래 구경하고 또 마음에 담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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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지음 / 난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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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박준 만큼... 젊은 남자 시인의 감수성 만큼 좋다. 시를 읽는듯 혹은 산문을 읽는듯 조금은 느슨한 마음으로.. 오래전의 윤대녕도 떠올리며 내가 알던 어떤 세계도 떠올리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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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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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사서 읽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끝을 보지 못했는데 며칠 전 새벽에 잠이 안 와 책장에서 다시 꺼내들고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차원이 다른 생각과 문체란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거겠지...곁에 모시고 때때로 위안 받고 싶은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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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1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권희정.김은경 옮김, 이일선 그림 / 인디북(인디아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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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으면 마음이 선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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