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급에서 경험하고 도달한 결론이 모든 학급에서 적용 가능한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기본으로 한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의 결합을 시작하려는 전국의 선생님에게 우리학급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교실 수업을 원격상에서 구현하려 고민한 과정과 수업 사례, 등교하지 않고도 교우관계를 경험하게 해주려 노력한 일까지 지난 1년 동안의 우리 학급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 P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사실입니다. 악의가 선의를 이길 수 없고, 남의 삶을 사는 사람이 나의 삶‘을 사는 사람을 누를 수 없다는 것이 <백설공주>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지요. 선의의 삶을 사는 이에게는 돕는 이가 나타나기 마련이고, 시간은 결국 그의 편이라는 인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P27

요. 특히 바로 가까이에 더 잘난 사람이 등장해서 보란 듯이 명예를 누릴 때 문제가 됩니다. 좋은 일로 여기고 넘어가면 그만이고, 또 그렇게해야 하는 일이지만 왕비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질투와 미움에 휩입니다. 계모가 ‘마녀‘가 되는 순간이지요.
- P22

지위와 미모에 재력까지 갖추었지만, 그에게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없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자기 삶‘이라는 자기중심이요.
- P23

악의가 선의를 이길 수 없고, ‘남의 삶‘을 사는 사람이 나의 삶‘을 사는 사람을 누를 수 없다는 것이 <백설공주>가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지요. 선의의 삶을 사는 이에게는 돕는 이가 나타나기 마련이고, 시간은 결국 그의 편이라는 인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P27

《백설공주>에서는 왕비가 거울 앞에 섰지만, 우리에게는 백설공주이야기가 하나의 거울입니다. 숨겨진 이면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마법의 거울이자, 늘 진실만을 말하기에 무서운 거울이지요. 그 기울 앞에선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요? 우리의 내면은 왕비와 백설공주 중 누구와 더 가까울까요?
- P29

자기서사는 단순한 나의 이야기‘ 외 다릅니다. 마음 깊은 곳에 깃들어 삶을 좌우하는 이야기가 자기서사입니다. 문학치료학은 이를 ‘셀고 내러티브(self attrative)‘가 아닌 스토리 인 뎁스 오브 셀프(story-indepth of self, SIDS)‘로 표현하지요. 
사람은 본래 스토리를 가진 존재라는것, 어떤 스토리로 살아가는가에 따라 인생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 이것이 문학치료의 기본 전제입니다.
- P31

· 나쁜 엄마 밑에서 고생하는 딸은 콩쥐일 수도, 신데렐라일 수도 있습니다. 장화와 홍련일 수도 있고, 라푼첼이나 그레텔일 수도 있지요.
언뜻 비슷해 보이는 딸들의 자기서사는 옛날이야기라는 거울을 통해참모습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는 과거와 현재를 거쳐 미래로 이어지는 맥락이 있어서, 그 맥락을 통해 우리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또는 삶을 어떻게 펼쳐나가야 할지 가늠할 수가 있지요.
이 귀한 거울들이 오랜 세월의 풍파를 거치면서 살아남았다는 것은커다란 축복입니다.
- P33

늑대가 할머니를 집어삼키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작은 소홀함이 이토록 큰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이 참 아득하지요. 하지만 잘 보면 이건 소홀함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는 할머니가 몸이 약해져서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명시합니다. 그걸 알면서도 꽃을 따러 들어가 시간 가는 줄 몰랐으니 명백한 과오였지요. 꽃을 따서 할머니한테 주려 했다는 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 P38

문제는 사람을 잡아끌고 마음을 밝혀주는 아름다운 생명력이나 화러한 가치가 위험한 덫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매혹(秘感)은 미혹(迷이 되고 미망(迷)이 될 수 있지요.. 눈앞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에 취해 감각의 충족에만 탐닉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꽃을 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빨간 모자가 그런 상태였지요. : - P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옛이야기의 힘 - 대담하고 자유로운 스토리의 원형을 찾아서
신동흔 지음 / 나무의철학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하지만 옛날이야기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옛날이야기 같은 건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어도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귀한 보물이 옛이야기입니다. 그림형제가 옛날이야기를 두고 "인류의삶을 촉촉히 적시는 영원한 셈"이라고 했는데, 그 말대로입니다.
- P5

이번 작업의 출발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느 날그림형제 민담집을 다시 펼쳤다가 완전히 충격에 빠졌지요. 혼자 비명을 지를 정도였습니다. "굉장한 이야기잖아! 이걸 밀쳐두고 있었다니!" 그야말로 버릴 이야기, 무심히 넘길 대목이 없었습니다. 
우리 정서에 안 맞는 잔인한 이야기라는 생각은 완전한 오해이고 편견이었지요. 200번째 이야기까지 읽기를 마쳤을 때 벅찬 무게감에 머리가 띵할 정도였습니다.
- P10

특히 바로 가까이에 더 잘난 사람이 등장해서 보란 듯이 명예를 누릴 때 문제가 됩니다. 좋은 일로 여기고 넘어가면 그만이고, 또 그렇게해야 하는 일이지만 왕비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질투와 미움에 휩싸입니다. 계모가 ‘마녀‘가 되는 순간이지요.
- P22

하면서 자기가 더 낫다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 사람이 왕비였지요.. 지위와 미모에 재력까지 갖추었지만, 그에게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없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자기 삶‘이라는 자기중심이요.
- P23

그렇다면 백설공주는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가 스스로의 노력 없이 남의 도움만 받아서 인생이 풀렸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오해입니다. 백설공주는 저절로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아이였으며, 보호자에게 내쳐지고 죽음으로 내몰린 최고약자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특유의 순수함과 자유로움, 선의와믿음을 잃지 않고 자기 삶을 살아간 사람이지요. 사냥꾼에게 간절히빌어서 죽음을 모면하고 혼자가 됐을 때 그녀가 어떻게 했는지 살펴보지요.
- P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옛이야기의 힘 - 대담하고 자유로운 스토리의 원형을 찾아서
신동흔 지음 / 나무의철학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옛이야기라는 거울이 비추는내 안의 서사 - P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은 내가 이 나라에서 배운 첫 번째 단어예요. 난 이 나라에서살아도 되는지에 대한 답을 기다리며 여기 머물고 있어요.
- P125

첫날 아침 엄마가 자고 있을 때 이미 나는 녹색 문을 열었어요. 내가무엇을 봤게요?
붉은 열매가 가득 달린 나무였어요!
"내 벚나무야!"
나는 속삭였어요.
여기에는 내 것이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상관없어요.
- P124

그런 다음에는 아빠를 생각했어요. 아빠를 오랫동안 보지 못했기 다문에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할 수 없었어요. 아빠는 내가 어렸을 때 같옥에 갔어요. 써서는 안 될 글을 썼기 때문이래요.. 내가 왔던 나라에는는 자기 생각을 쓰는 것이 금지예요. 말해서도 안 돼요. 그렇게 하는 사람은 감옥에 가요. 아빠도 그랬어요. 하지만 나는 아주 어렸기 때문이이해하지 못했지요..
- P128

 그 리본은 여전히 기억나지만 아빠문 기억나지 않아요.
- P128

그런 다음 내 평생 가장 크고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어요.
오늘 아침 일이었어요. 눈이 내렸고 세상이 온통 하얀색이었어요..
난 털장갑을 끼고 나무로 달려가 꼭대기까지 올라갔어요. 거기 앉아얼어붙은 물을 바라보았어요..
모든 것이 고요했어요.  - P129

테오랑 나만이 ‘비밀 아이‘라는 말을 써요. 학교에서는 이제 비밀로 남아 있지 않아도 돼요. 어쩌면 내 이름을 말해야 할지도 몰라요.. ,
- P131

갖고 싶냐고요! 난 무엇을 심을지도 정했는걸요. 금잔화와 무를 심을 거예요. 그리고 그것들은 완전히 나만의 것이 될 거예요!
- P1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