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
안셀름 그륀 지음, 최용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의 균형’, ‘중용’이라는 키워드는 내가 항상 관심 갖는 키워드이다. 나는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잘 균형 잡으며 인생을 살고 싶다. 그런 내게 이 책 <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베네딕토 성인이 쓴 <수도 규칙서>에 담겨 있는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 삶에 ‘중용’을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해서 읽고 싶었다.

이 책은 먼저 마음의 중심을 찾기 위해 필요한 일곱 가지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중용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 10가지와 중용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 10가지를 이어서 설명한다. 첫 번째 부분인 ‘마음의 중심 찾기’ 부분에서는 ‘평범한 자기 모습 받아들이기’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내 자신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있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자신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어야 자신의 한계와 평범함을 받아들일 텐데... 나는 어쩌면 나의 평범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해서 힘들어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나는 나의 평범함을 인정하는 것이 나의 무능함을 인정하는 것인 마냥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잘못된 생각을 고쳐야겠다.

두 번째 부분인 ‘중용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 부분에서는 ‘자신의 한도에 맞게 일하기’ 부분이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사실 그 외의 내용도 좋았는데, 요즘 내 상황에서 이 부분이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 마음의 중심을 잃은 사람은 자신의 한도도 잃고 자신을 속이게 된다는 문장이 머릿속에 계속 남았다.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싶다고 입으로는 말하면서 정작 마음의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이 부분을 읽으며 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중용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이렇게 실천해보세요’ 부분은 어느 부분 한 가지를 꼽을 수 없이 모든 부분이 좋았다. 10가지 실천법 모두 여러 번 읽어서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좋았다.

천천히 읽었다. 얇은 책이지만 빨리 읽고 싶지 않았던 책이었다. 다 읽고 나서는 여러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부분은 필사도 하면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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