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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 역경에 맞서는 법 ㅣ 인생학교 How to 시리즈
크리스토퍼 해밀턴 지음, 이은경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인생학교 시리즈 읽었던 것 중에 이 책 <역경에 맞서는 법>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인간은 살면서 누구나 크고 작은 역경을 겪는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여러 역경들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는 항상 고민하게 되는 문제인 것 같다. 저자는 인간이 살면서 빈번하게 역경을 경험하는 네 부문을 분석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그 네 부문의 관점에서 어떤 역경을 만나고, 그 역경에 어떤 자세로 맞서는 게 좋은지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빈번하게 역경을 경험하는 네 부문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가족, 사랑, 질병, 죽음이다.
가족, 사랑, 질병, 죽음이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때 우리는 어떤 자세로 그 역경에 맞서는 게 좋을까? 인생학교 시리즈가 더 많이 있지만, 그 중에 4권을 차례로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처음엔 무척 어려울 것 같은 주제였는데, 읽다보면 사례가 풍부해서 읽는 데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어렵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 천천히 읽다보면 생각보다 꽤 재밌기도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질병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다. 신체가 건강하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감사해야 할 일이다. 질병은 여전히 완전히 근절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결코 근절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아프고 나서야 비로소 신체가 얼마나 취약한지 깨닫는다. 철학자 몽테뉴의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육체의 취약성에 대해 현실을 직시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피할 수 없다면 상황을 직시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상황을 직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매우 어렵기도 하다. 어렵지만 그것이 첫 단추이니 피하려고 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역경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많이 떠올랐다. 역경이 나에게 또 다른 깨달음을 준다는 사실보다는 나를 힘겹게 만드는 사실에 더 집착했다.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역경에 대해 좀 더 넓게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