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CEREAL Vol.8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8
시리얼 매거진 엮음, 김미란 옮김 / 시공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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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책표지, 너무 매력적이다. 왠지 사진집 같은 느낌의 영국에서 온 잡지. 전 세계적으로는 유명한 잡지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2014년 12월, 8권이 동시 출간되면서 처음 소개됐다. 2015년 1월과 2월에는 시리얼 1,2권이 그리고 5월과 6월에는 각각 3권과 4권이 또 출간된다고 한다.

 

시리얼은 매호 전 세계의 흥미로운 장소 서너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음식, 자연, 예술 등을 소개한다. 상업적으로 잘 알려진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잡지라고 하면 기존에 작은 글씨가 빽빽하고 사진들도 겹쳐져 있거나 너무 많이 소개된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시리얼은 사진들이 여백의 미가 있고, 사진을 딱 보면 가슴이 트이고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사진들이 정말 멋있다. 깔끔하고 깨끗하다.

 

8권에서는 얼음과 빙하의 나라 캐나다 유콘, 홍콩, 버지니아 울프가 사랑했던 영국의 땅 끝 마을 세인트 아이브스를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사진은 캐나다 유콘에 소개된 사진들이 마음에 들었다. 너무 멋진 것 같다. 유콘의 야생동물들을 소개하는 부분은 울음소리 때문에 뭔가 웃음이 나왔다. 울음소리를 직접 듣는다면 아마 무서울 것 같은데 글자로 적혀있을 것을 보니 왠지 웃음이 나면서 따라 읽어보게 되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야생동물들을 알 수 있게 돼서 좋았다. 카리부 울음소리 한 번 들어보고 싶다.

 

홍콩이야기에서는 하이프비스트의 창립자이자 CEO인 케빈 마의 인터뷰도 나온다. 케빈이 추천하는 홍콩, 딤섬, 스타 페리까지 쭉 소개된다. 마지막으로는 세인트 아이브스의 이야기. 조각가 바바라 헤프워스의 작업실도 구경할 수 있고,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아침에 봐도 좋았고, 저녁에 자기 전에 봐도 좋았고, 버스 안에서 봐도 좋았다. 다른 호에서는 어떤 곳들과 음식, 예술 등이 소개될지 궁금하다. 찾아보니 시리얼 1권에서는 커다란 솔방울 사진이 표지를 차지하고 있던데 얼마나 감각적인 사진들이 소개될지 ! 당근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하는 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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