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민국의 대통령들 - 누구나 대통령을 알지만 누구도 대통령을 모른다
강준식 지음 / 김영사 / 2017년 2월
평점 :

이승만 대통령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역임한 11명의 전직 대통령과 1명의 현직 대통령이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과 정치적 상황, 최고 권력자로서 보여준 긍정적인 모습과 부정적인 모습
등 최고 권력자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다루고 있다.
역사란 단절과 청산의 대상이 아니다. 좋은 정책은
전임 정부의 것이라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선진적인 태도다. 단절한다면 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탄핵 같은 불행한 경험도 우리나라 역사를 발전시키는 귀중한 경험과
교훈이 될 수 있다. - P. 9
자유민주체제 틀을 만들고, 자유민주주의 교육을 도입시킨 이승만. 가난을 고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를
제한할 수 있다면서 '민족적 민주주의'를 제시하면서 경제개발에
치중한 박정희. 만성적인 인플레를 잡고 무역적자를 흑자로 돌려놓은 진정한 경제대통령이었던 전두환. 공직자 재산등록을 실시하고, 군부의 하나회를 제거하고 금융실명제를
도입한 김영삼. 전임 정권이 초래한 IMF환란을 단기간 내에
수습하고, '생산적 복지'라는 개념하에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IT 산업을 일으켜
IT 대국의 기반을 만든 김대중. 권위주의를 타파한 노무현
등 최고 권력자답게 긍정적인 업적을 보인 반면, 경제인 출신 대통령이면서도 경제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이명박. 정치인 가문 정치의 우려를 실감하게 한 박근혜 등 역대 대통령들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최대한 중립적인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12명의 선장에게는 저마다 공과가 있고 시대적 역할이 있었다.
그들 권력이 탄생하는 과정에서부터 정치적 상황, 일화 업적, 평가 등을 이야기 형태로 담아 대통령들이 직조한 우리 현대사가 읽는 이의 머릿속에서 저절로 그려질 수 있도록
집중했다. ... 관점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재미있으면서도
엄정하고 객관적인 서술이 되도록 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섭렵하고 현장에서 취재한 정보들을 활용했다. - P. 11
탄핵 위기에 처한 현직 대통령 또한 우리의
선택이었듯이 다음 대통령을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는 우리들이 어떤 대통령을 선택해야 할 지를 스스로에게 묻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책이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과거의 시간들도 들여다 볼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5000만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대통령 자리는 한 개인의 즐거움이나 입신영달이나 부귀영화를 위해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통령직에 대한 인식이 박근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정치인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제 유권자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어도 다음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분명한 답을 듣고 나서 투표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첫째, 당신은 왜 대통령이 되고 싶은가?
둘째, 당신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 P. 5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