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
김종록.박도봉 지음 / 김영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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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기계 가공현장의 열처리공에서 시작하여 수 천명의 직원을 둔 그룹의 CEO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파란만장한 인생사의 무용담보다는 불확실한 미래로 고민과 갈등을 겪고 있는 젊은 청춘들에게 멘토링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공감하지 못하면 그 어떤 훌륭한 조언이나 충고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수용할 수 없는 잔소리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저자는 현장에서 겪은 삶을 젊은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인문학자 김종록과 함께 묻고 답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책은 기승전결의 4부로 구성하여, ()-꿈을 공유하는 사람을 만나다에서는 성장 환경, 종교관, 첫 직장, 연애와 결혼 등 저자의 인간적인 모습을,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법에서는 열처리 공장을 창업하는 과정과 창업 후 승승장구 거듭하여 동양강철을 인수한 후 상장사 CEO의 꿈을 이뤄낸 과정을, ()-세계가 나의 영토에서는 여러 가지 경제 상황으로 인하여 베트남에 해외 공장을 건설하게 된 배경과 건설과정 그리고 베트남 공장의 성공 스토리와 청춘들에게 드넓은 세계로 나아가 자신들만의 꿈을 펼쳐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행동하는 인문학에서는 노동 현장을 기피하는 사회 정서에 대해 우려하는 글과 공무원과 대기업만 바라보고 있는 청춘들에 대한 조언과 사회를 향한 변화의 메시지와 기성세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주어지고 갖춰진 환경에 만족하기보다는 보다 더 나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실패를 하더라고 도전하는 모습, 누구나가 걸어가는 편안한 길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는 모습 등은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CEO의 모습이 아닌 후천적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CEO 모습이었다. 3D 업종의 현장 속에서 살아가는 창업자의 인간적인 모습과 성과 못지 않게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 그리고 미래를 살아가게 될 다음 세대들을 위해 기성 세대가 가져야 할 모습 등을 전하고 있다.

 

 

주도적을 일하다보면 틈새가 보인다. 미래가치를 겨냥해보고 확신이 서면 과감하게 창업해라.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미루지 마라. 그러면 다른 누군가가 그걸 낚아채가고 만다. 그것만 지키면 도저히 실패할 수 없는 지름길을 달리며 성공을 챙취할 수 있다. P. 77

제가 배운 열처리는 금속의 조직을 바꾸는 일입니다. 금속은 열을 쬐고서 조직이 바뀌듯 사람은 학습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자질을 연마하고 업그레이드하죠. 그사이 열 받는 일도 많이 겪겠지요. 가족과 동료들에게 속내를 터놓고 교감하며 그 열을 식히면 됩니다. 적당히 취미생활을 하면서요. 그런 반복을 통해서 사람은 성숙해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격을 인정받게 되지요. P. 92

그게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라 우리 윗세대가 만들어놓은 밥상에 수저만 얹은 거죠. 그래서 편하게 살아왔어요. 다음 세대들 일자리를 만들 생각조차 안 했던 거지요. 그러니까 우리 세대 잘못도 아주 큽니다. 우리는 윗세대가 차려놓은 밥상을 받아먹기만 했지 다음 세대가 먹을 밥상은 안 차려준 거죠. 그 대가를 우리 아들, 조카 세대가 치르고 있는 거고요. P.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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