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아저씨에게 물어 보렴 비룡소의 그림동화 26
마저리 플랙 글.그림, 양희진 옮김 / 비룡소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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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썩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은 책이다.  엄마의 생일 선물을 구하려고 집을 나서는 대니의 마음은 참 예쁘다. 그런데 난 썩 이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니가 엄마의 생일 선물을 구하기 위해 만나는 닭, 거위,염소, 소등은 모두 여자인데 대니는 이들에게서 문제해결을 하지 못한다. 결국 암소 아주머니는 곰 아저씨에게 가 보라고 하고 또 그들은 곰에게 가기 싫다며 대니 혼자 보낸다. 왜 문제의 해결은 꼭 아저씨여야만 했을까? 곰 아줌마에게 물어봐도 됐을걸! 계속 아줌마한테 물어보다 왜 끝에는 아저씨인지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평소 내가 남녀 평등을 주장한다거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더 잘알텐데 꼭 아저씨에게 물어봐야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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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8 - 타올라라! 불꽃 염炎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8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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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8권까지 선물 받았다. 사실 나는 되도록이면  만화책은 사주지 않는 편이다. 전국이 그리스 로마 신화의 만화에 들썩거릴때도 만화가 아닌 책으로 사 줬었다.  그런데  선물로 받았으니 어쩔수 없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정말 고마운 선물이 되었다. 토요일 배달된 책을 저녁에 읽고 일요일 종일 밖에 나가지도 않고 그것만 보고 있었다. 8권까지  한번씩 다보고는  스스로 연필을 들고 책에 한자를 써가면서 읽기 시작했다. 21세기가 원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이런 모습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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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선생님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
패트리샤 폴라코 지음, 서애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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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내 아이가 다닐 원을 선택할 때 주변 환경과 다양한 교재,

교구, 교육내용등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생님이다.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내 아이의 인생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장래 희망으로 선생님을 꼽을 만큼 교사는 한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사는 학교나 원에서의 부모나 다름없다.  아이의 지식의 양으로서가 아니라 그 아이 자체로 인정해주고

지지, 격려해 준다면 아이의 인생은 바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무엇보다  교사의 자질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 한 인간의 전인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느냐는  교육의 질로 연결되는

것이다.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나에게 잊혀지지 않을  선생님 생각을 불러키게 하였다.

어쨌든 또 울었다. 감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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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17일간의 여행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3
조연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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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지가 아니라  숙제를 위해  마지못해 사서 '그러려니'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억지로 책을 폈다. 그러나  책을 처음 펼치고 마주한 '당신은 누구십니까?'라는 물음은 마치 망치로 나를 내리치듯 강한 울림이 있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라는 물음이 자꾸 이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소유의 문제에 있어서도 그랬다. 사실 드라마나 아동도서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린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책을 읽으면서 운 기억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두번을 울었는데 또 한번은 죽음 묵상(사말의 노래)부분이었다.

내가 화를 내고 욕심내는 것은 내가 주변에서 내것으로 받아들인 집착과 신념으로 인한 것이다. 내 틀속에서 사람들을 이해하다 보니 생긴 것이고 , 상대에 대한 나의 신념은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생각일 뿐 그 사람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화를 내고 욕심내는 지금 이 순간의 신념이 현실을 창조하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한번 달리 생각해 보며 나의 신념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사람을 본다면, 이미 괴로움도 속박도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은 내가 창조해 이름 붙인 것일뿐 내가 아닌 것이다.  

'네안에 내가 있었고 내안 에 네가 있다. 너는 나였고 나는 너였다.' 이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다른 사람을 대한다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갈등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이 책은 어떻게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내가 행복해지고 또 다른 사람도 행복해져서 이 세상 모두 다 같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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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 봄이 - 더듬이문고 001
이호백 글, 정경진 그림 / 논장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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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8개월된 딸 현정이와 함께 시장엘 갔다.
생선가게에도 가고 빵집에도 가고 친구를 만나 길에서 수다도 떨다 공원으로 돌아서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나는 이만치 앞에서 가고 현정은 뒤에서 태극기가 어디있냐는둥 제할일하면서 엄마입장에서 보면 늑장을 부리고 있었다.

공원이 끝나는 지점에서 나는 뒤돌아서서 현정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얘가 공원과 아파트 입구의 한단 높은 곳에 서서는 두팔을 양옆으로 쫙 벌리는 거였다.
'그게 뭐예요?'
'날개에요'
'우와! 정말 멋진 날개네!'
'아니!아니! 부엉이에요'
'그래 부엉이구나!'라며 그냥 지나쳤다.

다음날저녁 잠들기 전에 읽을 책 가져오랬더니 이 책을 가져왔다. 그래 읽어주는데 보니 부엉이가 날개를 쫙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이 있었다. 그러면서 어제의 그 장면이 생각났다. 사놓고 두세번정도 읽은것 같은데 강한 인상으로 남았나 보다

글자가 적으면서 고양이에서 호랑이로 또 부엉이 날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다 다시 고양이로 돌아오는 내용은 짜임새가 있고 그림도 물감이 아니라 포스터칼라를 사용해서
눈에 확와서 붙는다. 꼭 드라마가 끝나고 처음 나오는 광고의 한 장면처럼강한 인상으로 남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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