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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 초등 교사, 선배맘, 교육카페 회원이 함께 만든 초등 입학 실전 가이드
베스트베이비 편집부 엮음 / BBbooks(서울문화사)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교사 ,선배맘 , 교육카페 회원이 함께 만든 초등입학 실전 가이드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는 내년이면 밤톨이가 초등학생이 되는 나에게 제목만으로도 와닿는 책이었다.
이 책은 나처럼 첫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면서 엄마들이 갖는 하는 불안감을 해소해주고자 출발했고,
엄마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데 그 핵심을 갖고 있는 책이다.
또 2013년에 새롭게 바뀌는 초등학교 교과과정을 수록했고, 선행학습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해주고 있어서
막연하고 답답하기만 한 엄마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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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입학 전에 알아야할 달라진 초등학교 핵심 다섯가지
학교가 다양해졌다
방과후 학교가 활성화 되고 있다
교과서가 어렵다
여자아이들이 리드한다
왕따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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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 초등학교 보내기"는 최근 달라진 초등학교의 경향을 위의 다섯가지로 요약하면서
초등학교 입학전에 엄마가 알아야할 것들, 준비해야할 것들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교사, 초등학교 고학년 선배맘들의 경험담과 충고가 담겨져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 참 많았다.
또 학교 알리미사이트 (http:// www.schoolinfo.go.kr) 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정보들이 담겨져 있는지도 알수 있어서
주변 선배맘들의 조언과 경험담 위주로 학교 정보를 얻다보면 느껴지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것 이다.
Part. 1 초등입학 전 이 정도는 알고 보내자
수업은 교사와 학생의 의사소통 과정이므로 평소 엄마와 아이가 대화를 많이 하는 아이, 어릴때부터 책 읽는 습관이 몸에 베어있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후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한다고 현직 교사들은 말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 같고, 누구나 다 아는 말같기도 하지만 선행학습이니 다양한 교구활동이니 사교육으로 인해서
정작 아이와의 대화시간은 적어지고, 책보다는 학습위주로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게 요즘의 현실이고 보면 중요한 말이 아닐까?
또 선행합습의 경우 한글을 떼거나 기본적인 수세기와 연산정도는 꼭 준비해야한다.
요즘은 대부분 한글을 떼고 입학하는게 일반적이라 교사들도 이를 감안하며
수업을 진행하고 따라서 한글을 잘 모르는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위축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행학습은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된다.
한학기이상 선행학습을 한 아이의 경우 수업집중도가 떨어지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엄마들의 고민과 걱정이 늘어나는 것처럼 아이역시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설레임도 있겠지만 유치원과는 달리 지켜야할 규칙이 많아지고, 챙겨야할 것들이 많아지는것도 사실이다.
또 새로운 친구들과 선셍님을 만난다는 사실 역시 아이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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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한 전 불안감을 해소하고 설레임을 유지하는 방법
1. 학교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준다
2. 입학 준비는 미리미리 한다
3. 학업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4.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5 .충분히 기다려준다 |
Part. 2 완벽한 초등입학 준비를 위한 정보 파일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라는 제목에 걸맞게 초등학교 학부모가 되어본 일이 없는 나와 같은 엄마들이 읽어두면 좋을 것들이 수록되어 있다.
40분간의 수업시간동안 집중력을 갖고 앉아있는 연습, 화장실 가기 등의 기본적이 생활습관부터
엄마들이 가장 관심있어하고 궁금해하는 초등입학전 선행학습 가이드라인, 독서교육방법, 추천도서에 이르기까지 꼼꼼한 내용이 참 맘에 들었다.
선행학습 가이드 라인도 각 과목을 다양한 영역으로 나누어서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와
생활속에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어 그야말로 초보 학부모인 나에게 참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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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전 선행학습 가이드라인
국어 - 홑받침 정도는 읽고 쓸 줄 알아야한다
수학 - 개념을 잘 이해하는게 핵심이다
한자 - 한글 개념을 이해한 후 시작한다
영어 - 빨리 시작하는것보다 흥미를 갖는 게 중요하다
예체능 - 수행평가 점수는 목적이 아니라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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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3 공부가 쉬워지는 초등 1학년 학습 로드맵
2013년 첫 시행, 초등 1· 2 학년 개정교육과정의 핵심은 "융합통합형 교육과정" 이라고 볼 수 있다.
학습부담 경감을 위해 기본 교과를 10개에서 7개로 축소하고 대신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을 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확대한다.
또 즐거운 생활,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을 주제별로 묶어 1년동안 8개 주제로 나누어 진행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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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과목별 핵심정리
국어 - <듣기>, <쓰기>,<읽기> 를 통합 / <국어 가><국어 나><국어활동 가나> 로 변경
수학 - 스토리텔링 수학의 도입
1학년은 수와 연산, 도형 등 일부단원에 한정
통합교과 - 바른생활(도덕), 즐거운 생활(예체능), 슬기로운 생활(사회, 과학) 을 모두합쳐 통합교과로 진행
세권이 통합되긴 했지만 내용상 큰 변화는 없다.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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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장의 핵심적인 내용은 이렇게 변화된 2013년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소개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도움되는 과제수행방법, 수행평가와 생활기록부에 대비하는 구체적인 요령, 수행평가 기준표 등은
정보와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때문에 항상 막연하고 막막하다고 느꼈던 예비초등맘인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사실 과제수행방법이라던가 수행평가의 평가기준등은 선배맘들의 조언을 통해서 준비하고 안심하기엔 한계가 있기때문에..

Part. 4 학교 생활이 즐거워지는 스쿨 코칭
사실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학습적인면도 걱정이 되고 중요한 부분이긴하지만
그보다 내가 걱정하는 부분은 수업외적인 부분에 관한것이 더 많다.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며 친구들과 잘 지낼것인지, 왕따와 폭력문제에 관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
또 내가 학부모로서 선생님과 다른 학부모들의 관계를 잘 해낼 수 있을것인지 ..
이런 걱정이 어쩌면 더 큰것 같기도 하다.
물론 이 모든 걱정에 대한 해결법은 우선 내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고, 지켜보자는것과
나 역시 아이처럼 모든게 처음이지만 잘될거라고 믿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는있지만..
그런데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를 통해 학교생활에서 일어날수 있는 문제상황들에 대한 대처법이라던가
학부모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은 내 고민과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
Part. 5 예비 초등생 엄마들의 시시콜콜 궁금증
이 부분은 예비초등생을 둔 엄마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들을 초등학교 선생님과
카페회원이면서 초등학생 고학년을 둔 선배맘들이 직접 대답해준 내용들을 담고 있다.
학습적인것은 물론 학교나 가정에서 필요한 준비물, 친구관계, 엄마와 선생님과의 관계, 다른 학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들이 모두 수록되어있었다.
궁금증에 대한 답변인 만큼 앞에서 언급된 내용들과 다소 겹치는 내용들이 있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답변한 것들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하나의 질문에 두개이상의 답변이 있어서 참고하기에 좋았다.
Part. 6 엄마들이 보내고 싶어하는 전국 초등학교 187
이번 장은 특정한 내용이 있다기 보다는 서울의 각 학군과 지방의 유명 사립초등학교를 비롯하여
국· 공립 초등학교를 소개하는 일종의 부록같은 페이지이다.
그리고 가장 뒷부분에는 작년도 국가 성취도 평가 초등학교 순위도 기록하고 있는데 물론 유명 초등학교나 성취도 평가의 순위등이
엄마들에게 큰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인것은 맞다.
나 역시도 궁금한것은 사실이니까.
하지만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도 그 순위는 기록되어있지 않은데
다만 알리미사이트 내용을 근거로 퍼센트를 산출하고 그에따른 순위를 매긴것이라고는 하지만
꼭 그렇게 순위까지 자세히 분석해서 부록처럼 담아놨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안그래도 유명 사립이며 국공립에 대한 내용을 경쟁김과 불안감이 살짝 생기려던 차에 성취도 평가 순위까지 동시에 보게되니
괜히 더 불안해지고, 우리 아이가 갈 초등학교 이름을 찾아보게 되고... 그 순위를 보며 한숨을 쉬게 되는 자연스러운 조건반사가 일어나고 말았던거다.
내가 좀 과잉반응을 했던건지는 모르지만.
어찌되었건 이번 장은 초등학교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한다는 이 책의 취지에는 상당히 부합하는것 같기도 하고
또 사람에 따라서는 꼭 필요하고 만족스러운 내용일수도 있겠지만 나는 조금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 을 읽으며...
아이에 대한 욕심을 접고 , 기다리고 믿어주는게 최선이라는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 마음을 한결같이 실천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것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엄마의 걱정이자 욕심이며, 내 아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때문이리라.
그리고 그 욕심과 걱정은 초등학교를 입학하게 되면서부터는 점수, 상장, 평가등으로 더 현실화되고 구체화되는것이기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라면 설레임도 있겠지만 걱정과 불안도 더불어 커지는것 같다.
나 역시 그런 내 마음을 부정할 수 없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불안감이나 걱정들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것이다.
다만 선배맘들의 조언이라던가 , 구체적인 학교의 세부 연간일정,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경험담등을 읽으면서
내가 어떤 엄마가 되어야하고, 학부모가 되어줘야할것인지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방향성은 찾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로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은 더 급해진다는 내 말에 작년에 아이를 중학교에 보내신 고등학교 은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엇다.
그 말씀을 다시한번 떠올려보며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의 마지막장을 덮었다.
"나도 그랬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신경쓸게 많고 막 고민도 늘어나고. 근데 아이를 더 키워보고 이제 중학생이 되고 보니까 말이야..
어떤면에서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
어떤 환경에 놓이던, 어떤 일이 생기던 또 거기에 적응해가는게 우리 아이들이거든.
니가 해야할 일은 어쩌면 그냥 아이를 믿고 격려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는것이 최선이야.
생각해보면 너도 그랬을거야.
때론 실패도하고,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상처도 받고 그러면서 성장해 갔을거고 어른이 되었겠지.
그러니까 미리미리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단다. 잘해낼거야, 밤톨이니까, 네 아들이니까 "
그래, 미리미리 걱정하지 말자.
내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도 스스로의 판단과 경험속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나는 나를 믿고 , 내 아이를 믿으면 될것이다.
-본 서평은 네이버카페 "책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 서평단으로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