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자녀 코칭 - 100년 전통 코칭의 원조 데일 카네기가 최초로 말하는 자녀교육법
어거스트 홍 지음 / 흐름출판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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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자녀 코칭

 

이 책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데일 카네기 트레이닝의 리더십,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우리나라에서 실천하고 교육시킨 한국 카네기 연구소의 실제 사례와 카네기의 자녀코칭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에 대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은 10대를 앞두고 있는, 혹은 혹독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과 그 부모를 위한 실질적인 자녀교육서이자 인성교육 지침서이다.

데일 카네기 트레이닝

사진 : 데일카네기

1888년 11월 24일 출생 - 1955년 11월 1일 사망.

저서 : 카네기 인간관계론, 성공한 사람들의 행동습관,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칭찬의 기술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데일카네기 트레이닝은 설립자 데일 카네기가 성인을 대상으로 했던 리더십 강의 프로그램을 발전시킨 것.

지난 100여년간 전세계 80여개국, 25개 이상의 언어로 교육 컨설팅을 진행했다.

미국 36대 대통령 린든 B.존슨, 크라이슬러의 CEO 리 아이아코카, 메리어트 호텔 창업자 윌러드 메리어트, 기업가 워렌 버핏등이 카네기 트레이닝의 수료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카네기 연구소가 설립된 이래 삼성,LG, 현대 등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진행해왔다.

현재 서울대, 포항공대 등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채택되었고,

십대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인 카네기 스쿨에서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행동을 변화시켜

부모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카네기 자녀코칭 실천 4단계

1단계 현재상황 파악하기 (As is)

2단계 비전 설정하기 (should be)

3단계 장애물 극복하기 (Barriers)

4단계 보상하기 (Payout)

특히 이 책은 성인 대상으로 하는 카네기 트레이닝을 청소년에 맞춰 카네기스쿨로 변화시키고 자녀코칭의 방법과 그 사례들을 써놓아 무척 마음에 와닿았다.

아직 내 아이가 십대인것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코칭법을 익히는것은 미리미리 준비할 수록 좋은 일이니까.

"카네기 자녀코칭"을 한줄 한줄 어찌나 열심히 정독했는지..그리고 얼마나 많은 반성을 했는지 모른다.

카네기 자녀코칭 1단계 - 현재상황 파악하기

아이의 마음에 오르는 사다리, 카네기의 LADDER 공식

Look at the other peroson상대방을 바라본다

아이와 대화를 할때는 항상 시선을 맞춘다

Ask questions 질문한다

폐쇄형 질문 No!, 개방성 질문 Yes!

긍정적 답변을 유도하라.

"네", "아니오" 의 단답현 대답을 요구하는 폐쇄형 질문이 아니라

"점심에 뭐 먹었니?", " 오늘 학원에서 어땠어?" 와 같은 애초에 단답형 질문이 불가능한 개방성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간다.

"수학이 그렇게 싫으니?" 와 같은 부정적 , 감정적 답변이 나오는 질문보다는

" 숙학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뭐니?" 와 같은 긍정적인 답변을 유도할 수 있는 질문이 좋다.

Don't interrupt 중단시키지 않는다

아이들끼리 사용하는 은어나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대화를 끊고 훈계하지 않는다.

일단 아이의 속마음을 듣는게 먼저다.

Don't change the subject 주제를 바꾸지 않는다

엄마마음대로 화제를 전환하지 말고 대화의 주도권은 아이에게.

Experss emotion with control 감정을 조절해서 표현한다

아이와 대화하다 화를 내봤자 남는것은 후회와 자책뿐이다.

"나는 코치다. 나는 아이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게 먼저다. 그러니 화를 가라앉히자"

Respond approproately 적절하게 반응한다

적절한 추임새 한마디면 아이를 얼마든지 수다쟁이로 만들 수 있다.

자녀코칭은 부모가 많은 말을 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아이들 말을 많이 들음으로써 이뤄지는 것이다.

아이와 대화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대화가 아니라 훈계가 되어버리는 순간을 부모라면 누구나 경험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도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기보다는 "그런 말은 나쁜 말이야", "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 등의 훈계로 아이의 말을 끊은적도 있고,

또 듣다보니 아이의 억울함이 나에게 전해져 ,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주기보다는 되려 화를 낸적도 참 많았다.

아이가 바란것은 따스한 공감과 위로였는데 난 내 감정에만 집중해 있었던 거다.

물론 이러한 대화의 원칙을 알고 있다고 해서 한순간에 모든것이 변화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러한 원칙을 알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부터가

아이의 마음을 열고, 대화를 풍부하게 하는 첫걸음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카네기 자녀코칭" 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화의 기법은 적절하게 반응하기, 즉 공감적 경청이다.

그리고 공감적 경청은 비단 자녀와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꼭 필요한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말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그에 대한 적절한 반응을 해주는 사람 곁에는

늘 많은 친구들과 지인이 있고, 그를 통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네기 자녀코칭" 에 소개된 공감적 경청을 위한 "대화의 1· 2·3 법칙" 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공감적 경청을 위한 대화의 1· 2·3 법칙

1 분만 말하고, 2분이상 들어주며, 3분이상 맞장구쳐라 !

카네기 자녀코칭 2단계 - 비전 설정하기

우리는 흔히 "비전을 설정하라", " 비전을 가져라" 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과연 비전이란 무엇일까?

또 비전과 꿈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카네기 자녀코칭" 에서는 비전과 꿈을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한다.

"비전은 마감일이 있는 꿈이다." (Vision is a Dream with Deadline.)

- <기적의 비전 워크숍> 저자이자 IMD(스위스 국제 경영개발원)의 교수, 자크 호로이트 -

즉 "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 는 꿈이고, "나는 과학자가 되기 위해 30대에 박사학위를 따고 40대에는 무엇무엇을 한다" 라는 것은 비전이다.

마감일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효율적으로, 계획성있게, 추진력을 갖고 일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마감일이 있는 꿈 , 비전은 어떻게 설정하고 키워가야할까?

카네기 스쿨에서는 100년동안 검증되어온 " 데일카네기의3P 공식 " 에 따라 아이들에게 비전을 설정하고 실천하도록 했다.

성공하는 비전을 만드는 데일 카네기의 3P 공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성공하는 비전을 만드는 데일카네기의 3P 공식

Powerful Language (강력한 언어)

비전은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표현하지 말고 , 강렬한 믿음과 확신의 언어로 표현하라.

"나는 ~ 하고 싶어" 가 아니라 " 반드시 ~ 한다" 로.

Present Tense (현제시제)

비전을 미래시제로 표현하지 말고 현재시제로 생생하게 묘사하라.

"5년후의 나는 ~하고 있을것이다" 가 아니라 "2017년 나는 ~ 하고 있다. 옆에는 ~ 가 있고 " 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상황의 현제시제로 설정한다.

Positive Image (긍정적 이미지)

비전은 언제나 긍정적인 성과, 긍정적인 결과물, 긍정적인 내 모습으로 설정한다.

강력한 언어로 표현된 비전은 "입만 살아 떠드는 것"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강력한 확신과 의지를 불러오고

미래가 아닌 현제시제로 묘사된 비전 속의 내 모습은 하루하루를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데일카네기의 비전공식"을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이어트를 할때 멋진 몸매를 가진 사람의 사진을 붙여놓고 한다던가,

운동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상상하면서 하면 효과가 있다는 것 역시 소소하지만 비전을 실천하고 있는것과 다름 없으니 말이다.

이 책에는 "데일 카네기의 3P 공식" 을 활용한 비전노트 만들기 예시도 있고, 또 빈칸이 있는 비전노트가 있어서 아이가 직접 작성해봐도 좋을듯 싶다.

나도 우리 밤톨이가 조금 더 자라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같이 해봐야지.

그전에는 좀 더 깊이 있는 대화와 공감적 경청을 실천해야할것이고 ^^

카네기 자녀코칭 3단계 - 장애물 극복하기

비전으로 가는 길목엔 반드시 장애물이 있다. 그리고 그 장애물은 외적· 내적으로 다양한 형태와 원일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절대 잊지 말아야할 한가지는 " 아이의 장애물은 아이가 가장 잘 안다" 는 것이다.

부모가 외적으로 보여지는 문제만으로 장애물을 판단하고, 아이의 의사와 상관없이 그것을 제거하려고 들 경우 오히려 역효과만 발생하고

장애물을 새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비전 달성을 위한 장애물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당연히 "자녀와의 대화" 를 통해서다.

물론 평소에 제대로된 대화조차 없던 관계에서 대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니, 뭐가 힘드니?" 라고 물어보면 제대로된 답을 얻을리 없겠지만,

앞서 말한대로 아이의 현재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카네기 대일의 대화법 카네기의 LADDER 공식 에 따라 잦은 대화를 하다보면 금방 알 수 있을것이다.

"카네기 자녀 코칭" 에 언급된 몇가지 장애물 극복 사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외모고민 ,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자.

친구관계가 고민인 아이에겐 공감하기 → 믿고 지켜보기

게임에 빠진 아이 중독주순만 아니면 이해해줘라.

이성문제, 부모가 억압하면 음지로 튄다.

그리고 아이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스트레스" 이다.

이 책에서 언급한 걱정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기본원칙이나 스트레스를 다루는 법은 어쩌면

사실 우리 아이들만이 아닐 부모들에게도 꼭 필요한 원칙이 아닐까?

스트레스 다루는 7가지 방법

1. 항상 바쁘게 살아라.

2. 사소한 일에 신경쓰지 말아라.

3. 내 고민에 정당성이 있는지 따져보자.

4. 불가피한 일은 받아들여라.

5. 걱정에 ' 손실정지' 명령을 내려라.

6. 과거에 얽매지이 말라

7. 걱정해결 공식 적용하기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물어라.

그 최악의 상활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라.

그 상황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라.

카네기 자녀코칭 4단계 - 적절한 보상하기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인정해줄때, 그리고 긍정적인 칭찬 한마디에 동기부여를 얻는다.

흔히 부모들이 하기 쉬운 실수는 아이가 물질적인 보상을 원하고, 가장 좋아할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아이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고 원하는것은 "넌 할 수 있어" 라는 말 한마디였다고 한다.

스티브잡스는 태어난지 일주일만에 버려저 양부모의 손에서 자랐다고 한다.

그가 일곱살일 때 친구로부터 "네가 입양아라고? 그럼 넌 버려진 아이구나."라는 말을 듣고 울면서 집에 왔을 때 양부모가 말했다고 한다.

"넌 버려진게 아니란다. 넌 우리한테 선택받은 특별한 아이란다."

또한 다른 자녀코칭 방법과 마찬가지로 칭찬에도 방법이 있고, 연습이 필요하다.

무엇을 어떻게 칭찬해야할지 모를때는 "카네기식 칭찬법, TAP " 를 기억하면 된다.

아이의 잠재력을 키우는 카네기식 물음표 칭찬법

T (Things) : 아이의 물건이나 외모를 칭찬하라.

A ( Achievement) : 아이가 이룬 성취를 칭찬하라.

P (personal trait) : 아이의 용기 및 자질을 칭찬하라.

그리고 칭찬에 익숙하지 않을때는 다음 4단계를 유의하면서 연습하면 좋다.

칭찬의 4단계

1단계 이름을 부른다

2단계 딱 한가지만 칭찬한다

3단계 칭찬의 증거를 댄다

4단계 존경을 표시한다

칭찬은 아이가 잘해서가 아니라, 잘하리라 믿어서 하는것이다.

그렇게 아이의 마음속에 담겨진 칭찬은 아이 자신도 몰랐던 숨어있는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리고 칭찬과 보상은 성공한 아이들에게만 필요판 것은 아니다.

단 한번의 실패와 좌절에도 쉽게 무너지는 요즘 아이들에게 성취만이 칭찬받을 일이라고 인식하게 하는것만큼 가슴아픈 일이 또 있을까.

비전의 마감일이 보상의 기준은 아니고, 비전으로 향해가는 일에 직진만이 최선은 아니니까.

오랫만에 읽은 자녀 교육서이자 부모역할 관련 서적 " 카네기 자녀코칭"

그동안 육아서나 부모역할 관련 서적을 일부러 기피했던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어저면 너무 지엽적이고 사적이며, 주관적인 내용들이 많아 실천하기도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힘든 내용들 때문이었다.

오히려 읽는 내내 마음속에 반감이 일어나고, 책을 덮는 순간에는 찝찝한 물음표만 잔뜩 남아 버렸던 기억들.

그런데 "카네기 코칭"은 그런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실제 아이들의 이야기와 검증된 원칙들이 참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그래서 정독했고, 메모했고, 기억하고 실천하고 싶어졌던 것 같다.

많은 생각과 결심을 하게 만든 "카네기 자녀 코칭"

이 책에서 발견한 미켈란젤로의 명언으로 서평을 마무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한 일은 목표를 너무 높게 잡고 거기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

목표를 너무 낮게 잡고 거기에 도달하는 것이다.

- 미켈란 젤로 (1475~ 15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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