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쯤에 도서관에서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우등생과학.

그때 한자리에서 1시간 넘게 읽는 모습을 보고 이제 우리 밤톨군도 어린이 과학잡지를 읽을 때가 되었구나 싶기도 했고,

진작 아이의 관심사를 파악하지 못한것이 미안하기도 했다.

지난달 집으로 온 우등생과학 2월호를 보고 얼마나 좋아했던지 ^^

아침에 일어나서 유치원 가기 전까지 읽다가 가고, 저녁 먹기전에도 앉아서 읽으면서 재미있는 내용은 엄마에게 들려주기도 했었다.

며칠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밤톨이..아직 학교 생활에 적응하느라 힘들만도 한데 학교도 즐겁고 친구들도 선생님도 다 좋기만한 긍정소년.

우등생 과학 3월호를 보더니 "우와~ 또 왔네요? " 하면서 그 자리에 앉아 제목을 훑어보더니 맘에 드는 주제를 골라 읽기 시작했다.

엄마인 내가 봐도 새롭고 재미난 내용들이 많아서 밤톨이 학교 간 사이 나도 읽어보기도 하고,

서로 읽은 내용에 대해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어서 우등생 과학은 엄마에게도, 아들에게도 참 좋은 선물인듯 싶다 ^^

아이와 내가 제일 먼저 같이 읽어보았던 주제는 "퍼즐 브레이커".

"퍼즐 브레이커" 는 만화 형식으로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놓은 부분이다.

과학잡지임에도 과학의 기초가 되는 수학, 특히나 올해 초등학교 1,2 학년부터 적용된다는 "스토리 텔링 수학" 과 연결되는 내용이 있어서 더 눈길이 갔다.

1학년 2학기 수와연산 부분과 4학년 과정인 분수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 형식을 빌려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특히나 분수에 대한 것을 그림을 통해 분수의 기본 개념이라던가, 분수를 표현하는 방법을 잘 설명해놓고 있어서

그냥 편안하게 읽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분수에 대하여 배울 수 있어서 밤톨군도 재밌어 했다.

 

우등생 과학은 과학상식, 초등학교 교과와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읽을거리나 새로운 상식들을 알 수 있어서 더 좋은것 같다.

특히 특집기사나 주제별로 묶은 읽을 거리는 엄마인 나에게도 매달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 ^^

특히 이번달 심화 내용으로 나온 "기발한 인테리어" 는 사진을 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미래 인테리어라고 하니 우리 밤톨이가 내 나이쯤 되었을때는 이런 멋진 디자인과 기능이 접목된

편리한 집에서 사는것이 일상화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살짝 갖게하는 내용이기도 했다.


 

밤톨이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 저 발명가도 되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

"왜 발명가가 되고 싶은데?"

"음..발명가가 되어서요 사람들에게 더 편리한 물건들을 많이 만들어 보고 싶어서요."

엄마에게는 즐거움을, 아이게는 새로운 과학세상과 꿈을 심어주는 우등생 과학.

매달 나오는 특집기사와 교과관련 내용, 그리고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짤막하게 구성되어 있어

학교가기 전이나 방과후 하나씩 읽으면 어느새 3월호 내용을 모두 다 읽게 되어 엄마도 아이도 부담이 없어 좋은것 같고.

 

어릴적 과학에 대한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탓인지, 우등생 과학을 아들보다 더 열심히 읽곤 하는 나.

우등생과학이 재밌다면서 보자마자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자주 접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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