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따페이 단어장 - 네이티브 중국어 습관
한민이 지음 / 다락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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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학 공부에 관심이 많아서 다락원에서 나오는 교재들 중에도 궁금한 책들이 많았거든요. 그중에서도 영어의 collocation에 해당하는 중국어의 따페이를 연습할 수 있는 따페이 단어장에 관심이 많았어요. 


단어만 달달 외워서는 어색한 표현이 되기 쉬우니까, 따페이를 공부하고 싶었거든요. 


따페이 단어장은 30일 구성으로 정말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학교생활에 대해서만 공부를 조금 해 본 저에게 낯설고 재미있는 어휘들이 많았습니다. 


모든 따페이와 예문, 확장 어휘까지 음원으로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저는 시험이나 취업을 위해서 중국어를 준비하는 건 아니어서 쓰기보다는 듣기와 말하기를 더 잘하고 싶거든요. 


다락원 유튜브에서 각 번호마다 따페이 한개씩을 뽑아서 만들어진 6분가량의 영상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동할 때는 책을 보기 힘드니까 예습 복습용으로 잘 활용했습니다. 



교재 곳곳에 큐알코드가 있어서 학습자를 배려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락원 홈페이지에서 음원을 들을 수도 있고, 다락원 앱을 다운받아서 mp3파일로 들을 수도 있어요.



한민이 선생님이 빈출어휘, 시험에 잘 나오는 단어 같은 데서 벗어나서 "특히, 따페이와 예문을 만들 때 더욱 욕심을 부렸습니다. 단어 하나에도 소홀히 할 수가 없어 고심하는 시간이 참 길었던 것 같아요. 비슷한 의미라도 단어 선택에 따라 언어의 온도가 오르내리는 것을 알기에 되도록 긍정적이고 따듯한 느낌의 말들을 쓰려고 했고, 최대한 실용적이고 다양한 예문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라고 하신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어요. 


이런 말은 중국어로 뭐라고 하지? 미처 궁금하다고 생각도 못했던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따페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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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다녀왔습니다
신경숙 지음 / 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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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작가님의 요가에 대한 에세이.

<요가 다녀왔습니다>

작가님이 15년이나 요가를 해오신 걸 처음 알았다.
요가도 좋아하고 에세이도 좋아하는 나한테 딱 맞는 책이어서 정말 반가웠다. 마음에 와닿는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꼭꼭 씹듯이 플래그를 붙이고, 아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다니 감탄하면서 읽었다.

서평을 쓰는 건지 요가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쓰는 건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지게 하는 책이었다. 수다본능을 자제하고 플래그 중 일부만 추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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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지날수록 나의 요가 자세들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고 나의 몸도 지금보다 4더 많은 통증 앞에 던져질 것이며 나의 글쓰기도 지금보다 더 고독해질 것을 예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래서, 다음 시간을 더 차갑고 더 온화하게 껴안게 될 것도 같습니다. (중략) 여기에 쌓아놓은 순간순간들이 당신의 계속되는 밤길에 잠깐이라도 괜찮아, 하는 목소리가 되어주기를 바라봅니다.

나에게서 사라진 것 같은 웃음이 나에게로 돌아오고 있는 느낌도 들었다.

한 세계가 눕는 것 같았다. 나는 몸에 힘을 쭈욱 빼고 다시 눈을 감고 나도 모르게 깊은 복식 호흡을 했다. 할머니의 호흡이 안정되기를, 할머니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를, 할머니의 요가가 계속되기를.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은 없다는 게 시간의 공평함이다.

우짜이 호흡을 반복하면 몸이 따뜻해지는 게 나는 좋았다.

진심으로 자신에게 생긴 일에 투명하게 기뻐하는 사람을 보면 옆에 있는 사람도 덩달아 에너지를 전달받는다.

잘 안 되는 것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며 계속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요가 아사나라는 게 사람 인연처럼.....오고 또 가고 그러더라고요, 라고.

방치하고 있지 않다, 무엇인가 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내 마음 저변에 깔려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읽을 때마다 이제는 내 것이 아닌 상실한 것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찾아 읽는다. (중략) 그렇게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문장들이 있다.

그래, 처음부터 다시....배우자. 그러면 된다.

그러니까 요가에서 숨쉬기는 소설에서 문장인 셈이다.

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마음이라니.

말이란 이렇게 서로를 연결시킨다.

그러니까 나는 내 발로 산보를 하고 내 눈으로 책을 읽고 싶은 할머니가 되고 싶은 것이다.

요가가 무엇을 이루어내야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한끼 식사처럼 내 일상에 스며들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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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서 작품을 쓰는 시간, 작가님이 빠져있는 것, 생각과 일상이 작품의 행간에서 많은 작용을 한다고 하시는 부분은 "과거에 관한 글을 쓰는 몇 달 동안 이야기는 그 작가에게 현재 일어나는 일들의 색으로 물들기도 한다"던 J.L.카의 말을 떠올리게 했다.

실례지만 그래도 작가님과 나의 연배 차이가 있는데 이렇게까지 공감하면서 읽는 내 체력 이대로 좋은가...반성도 하면서.... 다시 요가를 하고 싶게 만들어준 책.

작가님의 팬이라면, 에세이를 좋아한다면, 요가와 소설이 대체 무슨 상관인지 알고 싶다면 강추.

"지금은 요가는 안 하지만 언젠가는 하고 싶고 지금도 요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도 추천.


띠지가 볼록볼록 귀여웠는데 신경숙 작가님이 요가를 하면서 지내온 잔물결 같은 순간을 기록한 책에 어울리는 물결이었을까요!


#깨비깨돌맘 #서평단 #북리뷰 #요가다녀왔습니다 #신경숙 #달출판사 @dalpublishers #귀엽고예쁜볼록볼록띠지 #바코드에도깨알요가 #동네서점에디션도있대요! #요가 #에세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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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잘하고 싶을 땐 다락원 독학 단어장 ㅣ 일본어 잘하고 싶을 땐
정의상.하시모토 세리나 지음 / 다락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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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다락원! 실생활에서 필요한 어휘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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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 시골에서 보낸 한 달
J. L. 카 지음, 이경아 옮김 / 뮤진트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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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카가 1980년에 쓴 A Month in the Country는 부커상 최종후보에 선정되고 가디언 픽션 상을 수상했다. 러시아의 작가 투르게네프가 쓴 동명의 희곡이 있다는 지적에도 그는 제목을 바꾸지 않았다. (어쩐지 검색하니까 다른 책이 나오더라니; 한국어판은 '요크셔' 시골에서 보낸 한 달로 바뀌었다.)

이 책은 [시골에서의 한 달]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콜린 퍼스와 캐네스 브래너가 주연을 맡았는데, 사진을 검색해보니 너무 어린 콜린 퍼스를 만날 수 있어서 신기했다.

한국어판은 1980년에 출간된 책에 작가 Penelope Fitzgerald의 작품 소개가 추가된 2000년 개정판의 완역본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을 상상하면서 책을 읽고, 마지막으로 작품 소개에서 정리되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다.

주인공 톰 버킨이 요크셔 어느 마을 교회 벽에 방치된 벽화를 복원하기 위해 1920년 여름, 영국 북부 요크셔의 작은 마을에 머무는 이야기.

내용은 다르지만, 전쟁의 후유증을 안고 있다는 점, 영국의 시골이야기라는 점에서 나의 최애 소설 중 하나인 건지감자껍질파이클럽도 떠오르는 설정이었다.

시골 마을의 소소한 일상, 반복적이지만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작업, 그리고 희망과 회복에 대한 책. 멋있는 문장이 많아서 읽으면서 인덱스를 붙일 수 밖에 없었던 문구를 소개하는 걸로 충분할 것 같다.

사람들은 한자리에 붙박이처럼 있는 색과 형태에 이내 관심을 잃거든요. 실제로 자신이 부릴 수 있는 여유보다 더 많은 시간이 있다고 믿고 언젠가는 평일에 와서 제대로 감상하겠다고 다짐하죠.

다음 순간 신의 은혜가 찾아왔는지, 나는 첫 번째 아침, 그 아침의 첫 몇 분 동안 이 낯선 북부의 시골 마을이 내게는 다정한 곳이고, 내 인생의 고비를 잘 넘길 것이고, 잎사귀들이 처음으로 떨어질 때까지 활활 타오를 1920년의 여름이 생명의 계절이자 축복의 시간이 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이곳 옥스갓비에서는 삶이 쏟아져 들어와 손끝이 따끔거렸다.

내가 그곳에 그대로 머물렀다면 언제까지나 행복했을까? 아닐 것이다. 아닐 것 같다. 사람들은 떠나고, 늙고, 죽는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새로운 놀라움이 펼쳐지리라는 긍정적인 믿음은 옅어진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 우리는 행복이 눈앞을 날아갈 때 얼른 잡아야 한다.


#깨비깨돌맘 #서평단 #요크셔시골에서보낸한달 #AMonthintheCountry #JL카 #뮤진트리 @mujintree #우리는행복이눈앞을날아갈때얼른잡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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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를 쫓는 모험
이건우 지음 / 푸른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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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를 쫓는 모험이라니!!
제목도 흥미진진, 표지엔 먹음직스러운 돈까스!

푸른숲 인스타에서 책 위에 돈까스를 올려놓고 써는 영상 보셨나요? 소리도 바삭바삭 (푸른숲...마케팅 맛집...ㅎㅎ 다행히 홍보용으로 표지만 제작하신 거였대요)

본캐가 일본어 번역가인 이건우님은 실제로 돈까스만 소개하는 동명의 블로그를 운영중. 블로그에서는 돈까스만 소개하지만, 책에는 가게 소개, 음식 문화, 언어적인 지식 등이 많이 들어있다.

아이들이랑 외식하면 가장 만만한 메뉴 돈까스. 가끔 아이들 없이 외식하는 날에도 돈까스에 눈길이 가는 나를 볼 때, 약간 자괴감도 들면서(?) 아..나..돈까스 좋아하네 생각했는데,

만일 죽을 떄까지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돈까스를 고르겠다는 작가님의 <돈까스를 쫓는 모험>을 읽고 나니까 와..내가 좋아하는건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네(?)싶은 마음이 들었다 ㅎㅎ

경양식 돈까스, 왕돈까스, (돈)카츠를 떠올리면 각각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상차림이 있지 않은가? 나름 대로 바삭, 촉촉, 나베, 일식, 등등 많은 돈까스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번도 상차림 구성에 대해 고민해본 적은 없었다.

방대한 상식, 언어적 배경 설명은 그렇다치고, 돈까스와 곁들이는 음식의 구성까지 짜임새 있게 분석되어 있어서, 읽다 보면 분명히 본캐는 번역가라고 했는데 이 사람 진짜 뭐지..? 싶을 정도.

마음 같아서는 소개된 곳들을 도장 깨기 하듯이 다 돌아다녀보고 싶지만, 우선 두 곳 먼저 찜해두었다.
'노키즈존이라는 이름하에 어린이를 배제하는 업소가 유행병처럼 번져나가는 요즘', 어린이 손님도 환대하는 곳부터 가봐야지.
(진짜, 돈까스 집이 노키즈존이면 어쩌자는거야)

꼭지마다 가게 소개(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가격까지 매우 친절!)와 돈까스 사진이 나와있는데, 읽으면서 빨리 사진을 보고 싶은 마음을 참으면서 상차림을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돈까스 맛집은 대부분 서울 위주, 경기도 몇 군데가 소개되어 있지만 냉동 돈까스 비교분석도 들어있어요.

#깨비깨돌맘 #서평단 #돈까스를쫓는모험 #돈까스 #이건우 #푸른숲 @prunsoop #돈까스를쫓는모험단 #서울경기돈까스지도 #밤늦게읽는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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