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한상복 지음 / 예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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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참 긴 이 책. 이성간의 사랑의 차이를 잘 설명해 놓았다. 사랑과 결혼에 실패할까 두려운 이들에게 지침서가 되어 줄 것 같은 책이다. 다만 이 책을 읽는 동안 점점 더 결혼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작용이 있다. ^^;;

꼭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남성들의 필독서가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부작용이 일어나는 이유는 결혼은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들이 혼자만 실행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행복한 결혼과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결혼 당사자는 물론이고 부모님과 형제들까지 모두 협력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오래도록 행복한 가정이 유지될 수 있다. 그러니 이 책은 어쩌면 결혼이라는 대사를 앞둔 가족 전체가 함께 읽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대부분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데 그렇기에 '그래. 내가 이래서 결혼하기 싫은 거야. 거 봐. 이렇다니까?'라며 계속 확인받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결혼에 대해 이론으로 많이 알고 있어도 다양한 변수들이 충돌하는 현실에서는 실천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 왜 흔히 하는 변명이 있지 않은가. "마음은 안 그런데...."

이 책의 장점이 있다면 꼭 결혼과 관련 된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좋은 글귀도 많아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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