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책.

낭만주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덧붙여 공포라는 말을 붙여주고 싶었던 책이다.

공포스럽고 환상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모래 사나이>

어릴 적 유모에게 들은 모래 사나이 전설로 인해 시작된 이야기로 트라우마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내용이었다.


<적막한 집>

어찌보면 모래 사나이와 비슷한 이야기 같지만, 모래 사나이의 나타나엘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 채 끝맺음이 된다 면 이 이야기 속의 테오도어는 극복하고 제자리를 찾는다. 그래서 모래 사나이 보다 개인적으로 더 마음이 갔다.


 <장자 상속>

마지막에 위치한 단편으로 옆에서 지켜보며 남은 자가 써내려간 기록

유산 분배 문제와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선 자에게 휘두르는 폭력

지금과 다를 바 없다.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들이지만 그렇다고 이게 과연 비현실적이기만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밤에 읽을땐 좀 무섭기도 했지만 다 읽고 나니 뭔가 판타지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당신이 그의 존재를 믿는 한, 그는 존재하고 활동하는 거예요.
당신의 믿음이 바로 그의 힘이에요.
- P36

아, 어느 시대도 사라진다고 할 수는 없어요.
더구나 사람들이 생각할 능력을 갖고 있었던 시대를 어리석었다고 치부해 버리지 않는다면 어느 시대나, 우리 시대도 포함해서, 어리석은 시대는 없어요.
- P62

하느님은 모든 올바른 사람에게 이성을 주시고 이성을 지키도록 신중함을 주신다.
그렇게 간단하게 비겁한 사람으로 변하는 건 나쁜 일이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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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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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삶과 죽음

읽어본 책 중에 멕시코 사람이 주인공인 적이 있었던가.
멕시코라는 낯선 나라의 낯선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
그럼에도 가족. 이라는 존재는 언제나 마음을 약하게 만든다.
상상할 수 없는 가족들이 겪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삶과 죽음은 떼어놓 을 수 없고, 삶이 행복만은 아니듯 죽음도 슬픔만은 아니다.
멕시코한 나라에 대해 조금 더 알았다면 조금 더 웃고 웃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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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의 눈물.

우리가 잊고있는 어린이였던 시간

어른들은 조용히 있길 원하고, 아이들이 없어야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난 생각한다.
어른들이 편히 있고 싶어 하는 권리보다.
아이들이 가게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가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 아이들이 커서 결국 어른이 되는 거니까.
어른들은 잊고 있나 보다.
어른들도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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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일정으로 0904 참석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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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스트라이크
구병모 지음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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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보다가 운좋게 '눈가리고 책읽는당'에 선정이 되었다. 서점에게 정식 출판되어 깔리기도 전에 먼저 책을 읽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생기는 것이 아니어서 읽기전에 많이 설렜다.

그것도 몇개의 힌트만으로  제목도 작가도 모른채 읽는 책은 처음이라 어떤 추측도 편견도 없이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책 힌트의 버드처럼 시작부터 새인간이 나오는 책이라니 흥미로웠다.


소년과 소녀의 성장기이지만 그 안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서, 인연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함께 라는 것에 대해서,

진짜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심지어 책 읽다말고 울컥해서 눈물까지 흘리게 만드는 책이라니...


이런게 청소년 소설이라니... 멋있다.

구병모 작가의 책은 수상집에 실렸던 단편 하나를 빼고는 읽어본 기억이 없었는데 이 책을 덮고 작가의 다른 책을 검색하게 되었다.




어서 더 멀리 날아가, 네가 원하는 만큼, 어디까지든.
지금, 내가 가.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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