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골 이후 10년, 알렉스 수석 부회장의 또 하나의 직장인 위기 극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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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1 The Goal -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30주년 기념 개정판 번역본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김효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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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사회인이 되었을 때 당시 미국계 기업의 공장장이었던 외삼촌이 권해주었던 책이 바로 ‘더 골’이었다. 당시 호기롭게 덤벼들었던 이 책은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 그 내용이 난해하고 가슴에 와 닿지도 않았던 까닭에 소설책 형식을 빌어 쓴 경영학 책 즈음으로 성급하게 단정 지은 뒤 서재 한 구석 어딘가에 두고서는 십수년을 살아왔다.

그 십수년 동안 난 결혼도 했고 아이도 알렉스 처럼 둘이 생겼고, 직장에서 힘들 때 가정에서의 불화가 얼마나 힘든 이중고인지도 겪어봤다. 그리고 지금 그 외삼촌의 나이가 되어 직장에서 이제 막 한 팀을 이끄는 팀장이 되었다. 제조업이라는 인더스트리에서 예비경영자로서 갖은 도전과 난제들에 시달리며 고달픈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중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은 심정으로 이 책을 다시 들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소설의 알렉스에 감정을 이입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 궁지에 몰린 알렉스 공장장과 나를 대입하며 무서운 속도로 600페이지에 가까운 전문을 읽어 내렸다. 그리고 일주일만에 이 책을 독파하는 과정에서 알렉스 공장장과 혼연일체가 되버린 나는 그의 팀이 보여준 팀워크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고 그가 기여코 성공했을 때에는 내 일처럼 짜릿한 감정도 느꼈다. 그리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 책은 더 나아가 알렉스가 겪은 그 일련의 과정을 보다 더 넓은 응용처에 적용하기 위해 발전시킨 일반론을 독자에게 제시하는 완성도를 자랑했다. 결국 지극히 상식 속에서 진리를 찾는다는 깨달음을 독자에게 선물하면서...

책은 나이와 경험에 따라 완전히 다른 책으로 변모하는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하는 좋은 경험이었다. 소설의 형식을 빌었지만 본질적으로 경영학 서적인 이 책을 읽는 동안 직장인으로서 많은 위안을 받았음에 한 번 더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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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죽음 1~2 세트 - 전2권 -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함지은 북디자이너 / 열린책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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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읽은 베르베르의 첫 작품. 줄거리가 이어지는 내내 유쾌한 드라마 한 편을 읽은 느낌. 증명되지 않은 영적 세계에 대한 묘사가 작가의 기발한 (하지만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상상력에 의해 생생함을 가진다. 이런 영적 세계가 있다면 죽음도 꽤나 낭만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죽음도 인간 고유의 권한이라는 주제를 소설을 매개로 잘 표현한 작품으로 한 편의 즐거운 영화를 본 듯한 패이지터너였다. 특히 프랑스 문학 세계에 대한 일면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문학세계를 처음 접하기에 매우 가볍고 부담없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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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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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사회학 도서인 줄 알고 샀다가 나 자신을 돌아본 책. 영업/마케터/정치인/언론 등 현상을 읽어야 하는 직업의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나도 얼마나 많은 오류 속에서 살아오며 시간과 자원을 낭비해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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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전병근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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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 호모데우스를 읽고 연이어 이 책을 읽으면 한 편의 큰 줄거리가 느껴진다. 결국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하는 것이 삼부작을 통해 도달하고자 했던 작가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었을까?

사피엔스에서는 미래를 논하기 위하여 과거 인간들의 행동을 인류학과 역사에 근간한 논리적 해석을 통해 근거를 더욱 탄탄히 만들고, 호모데우스에서는 본격적으로 미래에 펼쳐질 온갖 현상과 위협을 나열하고 인류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나열한 뒤, 마지막 이 책에서 현재의 우리를 조명하며 데우스에서 제시했던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인류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이고 그 지점에 어떻게 가까이 다가 갈 수 있을 것 인가에 대한 논의를 21개의 챕터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 명상을 언급하는 것은 위 삼부작 곳곳에서 엿 보인 유발 하라리가 전개하는 논리적 배경에 명상이 원천이었음을 간접적으로 고백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맘에 들었던 챕터였다.

15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삼부작을 읽는 과정이 즐겁고 때로는 힘겹기도 했지만, 왠지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땐 또 하나의 숙제를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삶의 고뇌에서 허덕거리는 내 자아를 발견하며, 더욱 성숙한 정신과 현상을 꽤 뚫어 보는 시야를 가지라고 이 책은 나를 채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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