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프랑켄슈타인 - 181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메리 셸리 지음, 구자언 옮김 / 더스토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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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으면서 유사하게 느껴지는 것은 주인공이나 작자의 갈등과 그에 대한 서술이 아주 복잡하고 예민하다는 점이다. 고뇌와 감정의 동요가 크고 변화도 다양하여 현대인의 시각에서 볼 때는, 아니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동양문화에서 절제된 감정과 도리의 덕목에 알게모르게 노출된 환경에서 살아온 현대인의 시각에서 볼 때는 다소 과한 집착이나 과도한 해석, 자기 중심적 사고들이 많이 보인다.

프랑켄슈타인의 동명의 주인공도 열광과 죄악의 상반된 감정에 시달리다 연민과 혐오의 감정을 자신의 창조물에게 번갈아 부여하며 끊임없이 갈등한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라는 것과 같은 비장한 독백도 이런 고전적 서사에서 생겨나는게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

동시에 당시 시대적 편견에 맞서고자 하는 작가의 큰 메세지도 명확하게 잘 와닿는다. 이성적인 과학의 시대에 들어섰음을 자부하면서도,피조물의 추한 외모에 압도당하여 공포를 합리적 증오로 포장하고 외모 안에 숨쉬는 따뜻한 마음을 철저히 무시하는 모순. 어쩌면 그건 인간이라는 종족의 본능이고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기 힘든 부분일 뿐 근대화와 문명화로 치료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것도 같다. 다만 그 혐오의 대상이 매번 바뀔뿐.

길예르모델토로의 프랑켄슈타인 영화를 보고 궁금하여 찾아본 원작, 대중에게 던지고자 했던 작가의 메세지는 원작이 더욱 뚜렷하고 가슴에 남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영화가 더욱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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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에서
스티븐 킹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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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에 맞서 담대해 지기 위해 필요한건 용기, 끈기, 참기, 기다리기, 다가가기… 이를 담담히 보여주는 주인공 스콧. 왜 스티븐킹은 주인공에게 작용하는 중력이라는 소재를 이야기와 이어갔을까? 나만의 해석을 하자면, 편견을 갖고 공격하는 사람이나 편견을 갖고 그들로 부터 방어하는 사람은 중력의 힘에 굴복하고 점차 땅바닥에 기어 다니는 한편, 사사로운 감정은 아무것도 날 묶어둘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침내 편견에서 자유로워지면 더 높은 곳에서 더 큰 세상을 만나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스티븐킹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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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1~2 세트 - 전2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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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홀리! 홀리!
그리고 마음속의 궁금함을 깔끔하게 씻겨줬던 엔딩. 그건소설이 장치한 퍼즐도 아니고 주인공 랠프의 홀리에 다한 마음의 모습이었다.
세상 가장 불안하고 나약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성자의 위력을 보이는 홀리는 스티븐킹이 그려낸 수많은 히어로/히로인 중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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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웃사이더 1 아웃사이더 1
스티븐 킹 / 황금가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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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 갑자기 장르가 바뀐다. 당황그럽다. 그래서 결말이 너무 마렵다. 챕터 중 “기소인부절차”는 긴장감 넘치는 현장을 살 떨리게 묘사하는 스티븐킹 글빨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이 영감 늙지도 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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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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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서 점차 알아차리게 되는 영원이 지속되는 관계는 없다는 명제를 독특한 소재로 풀어나간 소설. 생 연애 초보이자 어설픈 독심술가인 색채없는 주인공과 물음표만 가득남긴 엔딩이지만, 그럼에도 술술 읽히는 마법을 부린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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