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에 갖힌 주인공 처럼, 물 위에 부유하는 해파리 처럼 이야기도 갈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움찔거리며 떠다니는 것 같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가늠조차 못하기는 책 속 인물이나 독자인 나나 똑같아 보인다. 마지막 권에서는 어떤 결말을 보이려고 이렇게 흘러가는지. 1-2권에서 풀어 놓은 여러 단서와 실마리들을 도대체 어떻게 연결해 나갈 것인지 제 3권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