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긴장감이 조금 빨리 해소되어 아쉬웠지만,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실패한 채로 머물지 않고 새로 도전하는 인물들의 이야기에서 나도 힘을 얻는다. 작 중 돈키호테처럼 계속 쓰겠다는 작가의 맺음말이 좋았다. 세르반테스가 나이 오십이 넘어 돈키호테를 출간했다는 사실에 숙연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