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이 23년 Best Book 중 하나로 손꼽았다 하여 읽었는데, 마지막 장 즈음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공감했던 한 구절 : “끔찍한 순교”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어떤 사람들은 음식을 먹고, 창문을 열고, 별 생각 없이 그 옆을 지나간다….가끔은 지루하고 가끔은 숨막히게 하는 아름다운 일상…우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고, 삶은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는다.PS. 중간중간 옮긴이의 주석이 이야기의 흐름을 너무 방해해서 집중하기 힘들었는데, 주석을 무시하고 읽기 시작하니 이야기에 몰입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책의 번역은 차라리 소설 번역가에게 맡기는게 감동적인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은 인문예술 분야가 아닌 에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