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단편집 스티븐 킹 걸작선 5
스티븐 킹 지음, 김현우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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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페이지 미만의 짧은 글속에서, 어느 때는 클라이맥스 한 가운데 들어와 얘기를 볼 때도 있고, 여느 때는 결론을 알고 이야기의 시작을 찾아가기도 하고, 또 어느 때는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힘들고 친절한 배경 설명도 없는 이야기에 떨어뜨려져 불편함을 안고 시작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 상황에 독자가 떨어뜨려 져도 한상 반복되는 것은, 페이지를 넘기면서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해져 결말 까지 몇 페이지가 남았는지 뒷장을 들쳐보게되고, 도대체 몇 남은 페이지에서 어떻게 결말을 내려고 이러는 건지 궁금한 마음이 글 읽는 속도를 재촉하게 한다는 점이다.

스티븐킹의 장편은 각 챕터의 결말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너무 즐거워 결말의 시작점을 통과하는 문 앞에서 책을 덮으면 내일이 기대되는 즐거움이 있는 반면, 단편은 결말을 알지 못하고는 읽기를 멈추지 못하게 만드는 편집증 적인 자아를 발견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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