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기 - 열림원 산문의 숲
시몬느 드 보봐르 지음, 백선희 옮김 / 열림원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1947년 미국의 사회상과 풍경을 상상해 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외국인의 눈으로 5개월간 체류하며 미국인의 성향과 사회조류, 특히 당시의 인종차별에 대한 사람들과 사회의 반응을 서술한 내용을 읽을 때에는 생생한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매일매일 조금씩 읽어왔던 그녀의 일기가 5월에 접어들 때에는 귀국을 앞두고 겪는 상실감이 표현되어 있는데, 그 표현이 생생하여 나 역시 긴 여행에서 현실로 돌아올 때의 그 빌어먹을 기분을 읽는동안 느끼게 되었다.

품위 있고 아름다운 수필집 한권을 느리게 완독하는 것도 매력적인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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