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 우리가 가진 솔루션과 우리에게 필요한 돌파구
빌 게이츠 지음, 김민주.이엽 옮김 / 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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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것은 세계가 이미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경험이었다.

일부 전문가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던 초기 인터넷에서 시작해 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여있다고 인류가 체감 하기까지 반세기가 넘게 걸렸다. 그리고 인류는 IT 버블, 중동갈등, 금융위기, 환율 전쟁, 미중갈등을 통해 다 같이 잘 사는 길이 우리가 잘 사는 길이라는 것을 30년에 걸쳐 점차 깨달으며 그 연결의 희미한 존재가 점차 선명하게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또 한 번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인류는 그 재앙을 다시금 잘 해결 하기 위한 문턱에 서 있다. 불과 1년 만에 걸린 일이다. 다음 인류의 연결고리의 저력은 이 책에서 언급한 기후변화에 대한 인류의 대응에서 잘 나타날 것이라 본다. 팬데믹의 경제 부양이 기후변화 대응에 연결된다면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이 거대한 계획을 실현에 한 발 가까이 옮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아닐 수 없다.

빌게이츠는 이 책을 마치 독립선언문을 써 내려 가는 심정으로 쓰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미국 사회의 가치 기준을 마련하고 민주주의 정치 개념의 태동이 된 독립선언문 처럼, 이 책이 탄소제로에 대한 인류의 행동 기준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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